강원도지원센터 석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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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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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 바이러스로 인한 상황이 1년이 넘어가면서 비일상이 새로운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 사람들의 활동반경이 집을 중심으로 재구성되고 ‘생활권 경제’가 부상하고 있다. 언택트의 시대에 온라인 플랫폼의 확장만큼이나 오프라인에서는 ‘우리 동네’, 로컬 중심의 새로운 경제 생태계가 구성되고 있는 것이다.
이미 '로컬 크리에이터'라는 이름의 지역의 특성을 살린 창업이나 활동을 하고 있었던 이 들이 있다. 일을 따라서 도시로 가는 것이 아니라 살고 싶은 지역이나 마을을 직접 선택해서 그 지역에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삶을 풍요롭게 하는 자연 환경이나 지역사회가 공유하는 역사, 문화 경험들을 활용해 지역에 특화된 컨텐츠를 만들어 내고 있다.
강원도의 로컬 크리에이터들은 그 중 지역성을 기반으로 성공적으로 정착했다는 평을 듣는다. 강원지역은 2010년 이후 본격적으로 로컬 크리에이터 산업이 부상했다. 문화기획, 코워킹스페이스, 수제맥주, 카페 등 여러 분야에서 강원 로컬 크리에이터들이 골목산업과 문화창조산업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그 중 주변의 다른 로컬 크리에이터들과의 네크워크를 구축해 가며 성장하고 있는 로컬크리에이터 두 곳을 소개한다.
-어쩌다 농부(춘천)
출처 춘천관광두레 홈페이지
2016년 11월 춘천 육림고개에 정착한 청년 농부들이 있다. 팜투테이블(farm to table)을 가치로 내걸고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과 신선한 제철 식재료를 이용해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로컬 식당의 주인이다. 어쩌다 농부는 지역에서 나는 재료들을 이용해 시기별로 다른 메뉴를 선보인다. 까르보나라에는 춘천 백봉오골계농장의 달걀을, 명란들기름파스타에는 화천의 청년농부가 생산한 들기름을 쓴다. 청년들과 유기농 텃밭 농사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지역의 전통주 제조업체와 협업해 전통주 페어링 페험을 진행하는 등 지역과의 연결고리를 바탕으로 참신한 행사를 실시한다. 로컬 크리에이터 간의 느슨한 연대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성장해가고 있다.
-더웨이브컴퍼니(TWC)
출처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더웨이브컴퍼니의 로고처럼 강릉의 바다와 바람과 같이 지역에 큰 물결을 일으키려는 청년들의 회사다. 더웨이브컴퍼니는 지역의 정체성을 발굴해 브랜드로 만드는 사업을 한다. 다양한 분야에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강릉을 거점으로 강원도 지역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자 모여 2018년 회사를 설립했다. 공유업무공간인 ‘파도살롱’, 강원도 도시별 이야기를 다루고 로컬 크리에이터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매거진 ‘033’ 뿐만 아니라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업을 통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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