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문화의 거리 빈 점포를 활용한 문화 예술 사업 '공유 갤러리'

문경시지원센터 황주리 승인 2021.03.09 08:53 의견 0
현-공유 갤러리들이 입점되어 있는 문화의 거리 입구

현재 문경의 점촌 문화의거리에는 건물주의 무상임대로 받아 운영되는 공간이 3곳 있다. 문화의 거리에 빈 점포가 늘어나면서 거리가 삭막해지고 활기를 잃어가는 것을 회복하고자 제안한 사업으로 이를 통해 사람들이 늘고 다시 상가들이 임대되고 있다. 현재 4번째로 무상임대 받았던 곳은 수리를 끝내고 공간을 활용한 지 석달 만에 임대가 되었다.

◆공유아트 갤럴리러 1호점

공유갤러리 1호점은 2020년 4월부터 시작하여 7월까지 6개 팀이 전시를 열었다. 천장에서 물이 세어 잠시 운영을 중단했다가 10월부터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중고물품을 거래하는 (벼룩시장을 뜻하는 플리마켓 + 문화시장을 뜻하는 프리마켓의 합성어)인 플프마켓을 들어가면 물품보관함이 있으며 현실을 잘 반영한 비대면 거래장이였다. 현재는 임대가 된 상태이며 물품보관함은 문경도시재생센터에 들어 올 예정이다.


◆공유갤러리2호점

공유아트갤러리 2호점은 작년 5월 부터 운영하여 12월까지 16개팀이 전시회를 가졌다. 미협작가기부전을 비롯해 개인전, 단체전, 어린이, 어르신까지 다양한 장르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했다. 1.2호점을 통틀어 22개팀, 165여명의 작가 및 주민들이 전시에 참여하였으며 주민들에게 상권 속에서 쉽게 다양한 분야의 문화, 에술을 접해 볼 수 있는 장소이다.

현-공유갤러리2호점 외관 모습
이전 다양한 공유갤러리 2호점 전시회

◆공유갤러리2호점-흑백셀프스튜디오

작년 11월 부터 흑백 셀프 스튜디오로 운영되고 있는 공유아트갤러리 2호점 2층은 약7.5평 넓이와 화장실이 하나 있는 단칸방으로 오랜 시간 공실로 남아있던 곳이었다. 상권활성화추진단 골목갤러리 사업의 일차적인 목적은 가능한 많은 사람들을 문화의 거리로 끌어 들이는 것이었다. 젊은 연령틍이 오게끔 만들 만한 콘텐츠가 '흑백 셀프스튜디오'였다.흑백셀프 스튜디오는 이용객 스스로 유선 리모컨을 이용하여 촬영하는 형태와 예약제로 비대면 방식으로 운영된다고 볼 수 있다. 2020년은 총 60개의 팀이 이용을 했으며 2021년3월 새롭게 단장하여 오픈 할 계획이다.

공유갤러리2호점 2층 흑백 셀프 스튜디오

◆ 공유갤러리 4호점-책방여행

활동가의 자발적 참여로 운영되고 있는 '열린책방 여행'은 지역의 문화 커뮤니티의 장이 되고 있다. 책방에는 언제든 책을 읽을 수 있음은 물론이고, 지역스토리텔러 양성과정에서 만난 이들이 이곳에서 매주1회 동화책읽기 모임을 이어나가고 있다. 때로는 북콘서트장이 되기도 하며 다양한 장르의 문화와 예술의 공간,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충분히 하고 있다.

현-공유갤러리 4호점 책방여행

이렇게 상권 속에서 문화, 예술의 장소로 녹아난 공유갤러리는 갤러리 앞에 걸어놓은 정갈한 현수막과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갤러리 내부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발길을 멈추게 만든다. 상권이라고 하여 꼭 물건이나 음식을 판매하는 상점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어느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 예술의 장소로 제공하여 다양한 목적으로 상권을 방문하게끔 만들어 진정한 '문화'의 거리를 형성할 수 있게끔 만드는 것이다.

저작권자 ⓒ 한국표준협회 지속가능도시추진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