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전포 카페거리 인스타용 피자샵 "도우 개러지"

인스타그램 피드 어딘가에서 본 듯한 딱 그정도의 피자샵

주택도시보증공사 정지현 승인 2021.03.09 08:55 의견 0

*거리두기 단계 격상 전 방문한 후기입니다.

*개인의 주관이 120% 반영된 후기입니다.

유난히 바빴던 날, 인턴 동기들과 퇴근길 피맥 한 잔은 고된 하루를 마무리하기에 더할 나위 없습니다. 회사 근처 감성술집에 방문하고 느낀 후기입니다.

1. 접근성

사진출처:네이버


- 가성비 좋은 위치

회사에서 도보로 20분 남짓, 산책삼아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한 “도우 개러지”입니다. 번화가 가운데는 아니지만, 카페거리 길목의 가성비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언덕이나 낙후된 골목을 통과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2. 분위기

사진출처:인스타그램 @r*******

사진출처:인스타그램 @f********


- 인스타그램 어딘가에서 본 듯한 컨셉

오, 꽤나 그럴듯한 인테리어를 자랑합니다. 심플한 네온사인, 영어로 휘갈긴 포스터, 빛바랜 듯 연출한 그림 등으로 어림잡아 보건대, 20세기말 미국 서부 어디쯤 위치한 패밀리 레스토랑의 캐주얼한 분위기를 표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련의 작품들을 관철하는 맥락이나 주제는 잘 모르겠으나 인스타그램 피드 한 장을 채우기엔 적당해 보입니다. 그래서인지 여성 고객들로 빽빽한 여타 인스타그램용 술집 대비 남성 고객들 비율이 높아 보입니다. 힙합을 좋아하는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꽤나 입소문 난 곳인가 봅니다. 타겟층과 노선이 확실히 보이는 점 높이 평가합니다.

3. 서비스품질

- 힙합정신과 자본주의 그 사이의 적당한 합의점

“메뉴 결정하시고 불러주세요” 랩퍼 느낌 물씬 풍기는 직원이 메뉴판을 가져다줍니다. 적당한 친절, 적당한 무관심, 가게 분위기랑 어우러지는 서비스품질입니다. 자본주의와 힙합 바이브 그 어디쯤에서 적당한 합의가 이루진 듯해 보입니다.

4. 음식

사진출처:정지현


- 차라리 가게 이름을 바꾸는 게…

라구와 트러플 하프앤 하프 피자를 주문하였습니다. 레귤러사이즈, 18,000원입니다.

-토핑

“트러플 쳐다본 피자와 이게 라구라구?피자” 쯤으로 변경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도우

가게명이 “도우 개러지”인만큼 은근한 기대를 했으나, 이름값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맛이 없지는 않지만 또띠아 피자인 줄 알았습니다.

입맛이 까다로운 편이라 다소 짠 평점을 드리게 되어 미안할 따름입니다.

5. 부대시설

- 평균점수를 끌어올리는 효자항목

꽤나 여유있는 식탁 사이즈는 만족스럽습니다. 경기장스탠드 같은 의자는 약간 불편합니다. 커트러리, 테이블웨어, 기타 소품은 컨셉과 잘 어우러집니다. 화장실이 의외로 깔끔해서 놀라웠습니다.

6. 총평

- ★★★☆☆
한 번 경험해 본 것으로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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