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리뷰]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공존하는 중림동, 회계동, 서계동의 모습 및 사람들의 이야기

향긋한 커피냄새와 고소한 빵냄새가 흘러나오는 그곳,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면 나타나는 계단집과 감나무집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는 도시재생시설과 운영진과의 이야기를 나눠봤다.

대야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라 승인 2021.10.18 16:55 의견 0

9월 2일 서계동 청파언덕집의 박현석 파트장과의 인터뷰를 마치고 근방에 있는 감나무집과 은행나무집을 방문해보라는 추천을 받았다. 도보 5분 거리 내에 있다는 말에 길을 나섰고 노란색의 은행나무집과 초록색 화분이 반겨주는 감나무집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은행나무집(왼쪽)과 감나무집(오른쪽) ▲사진 라은채


서울역 일대의 도시재생거점(앵커)시설은 총 8곳으로 서울 도시재생 협동조합이 운영을 담당하며 공간대관과 다양한 자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대관이 중지되었으며 평소에는 4인까지 대관신청이 가능하다. (대관문의 070-8858-7787)

이 중 공유부엌과 모임공간으로 구성된 공유공간이 있는 감나무집에 방문해 주민운영위원회가 제공·기획 중인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보았다.
운영 담당자는 "상반기에는 피클 만들기와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주민 각각이 모여 레시피(김치, 장아찌)를 공유를 시도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고 말하며 현재는 "브레드 아트라는 새로운 요리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직접 실습한 사진을 보여줬다.

또한, 1층 마당에서는 얼마 전 뿌린 씨앗이 싹을 틔운 화분을 볼 수 있었는데 담당자는 이에 대해 "직접 재배한 작물을 가지고 쿠킹클래스에 활용할 계획이 있으며 로메인, 아스파라거스, 작두콩 등을 심었습니다." 고 말했다. "날이 다르게 자라나는 작물들을 보며 동네 주민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더 긍정적으로 도시재생사업을 보는 계기가 되었다."는 말에 작은 잎들이 얼른 성장하길 응원하는 마음이 생겼다.

1층 화분에 심은 작물(루꼴라, 근대, 고수, 상추, 미니양배추)들 ▲사진 라은채

이번 탐방을 통해 마을 주민의 흥미를 끌고 참여하게 만드는 것이 어렵다고만 생각했던 고정관념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감나무집처럼 대야동 한울타리 마을도 마을텃밭에서 재배한 가지, 오이, 고추 등을 가지고 함께 요리하고 간식을 나눠먹는 날을 꿈꾸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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