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 그거 어떻게 하는 건데?" 좌충우돌 현장 탐방기

도시재생 인턴 2달간의 여정.
주요 H/W 사업을 중심으로 재생 사업지의 그 현장 속으로 스며들다.

서구 상생마을 도시재생현장지원 승인 2021.10.20 11:00 의견 0

도시재생 사업의 가교 역할을 최전방에서 담당하고 있는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인천 서구의 원도심인 석남1동 인근의 재생을 위해 발로 뛰고 있는 '상생마을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를 탐방하여 생생한 현장의 소리를 담아보았습니다.

<주요 앵커 시설>

공사중인 복합커뮤니티센터(촬영: 김우중)
공사중인 마을공방 1호(촬영: 김우중)


먼저 상생마을의 주요 앵커시설인 복합커뮤니티센터와 마을공방 1호를 다녀왔습니다.

복합커뮤니티센터는 주민 공동이용시설로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거점 시설이라는 성격을 띠고 있는 건물입니다. 특히, 지하 2층, 연면적 4,261.95㎡의 넓은 공간 창출은 지하주차장 조성으로 구도심 주차난 해소, 보행환경 개선공사라는 외부적인 장점과 복지사업을 시행하여 주변 공단과 연계한 일자리 배움학교 등으로 일자리 창출로 활용할 수 있는 시설입니다.

마을공방은 지역 주민의 재능나눔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고, 청년의 창업공간으로 사용하여 창작문화를 활성화하는 장소로 활용 예정입니다.

<도보 상황>

도로개선사업 스탬프 방식(촬영: 김우중)
포켓정원(촬영: 김우중)

마을공방을 지나 골목으로 들어서면 '스탬프' 방식의 도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탬프는 내구성이 강하고, 미끄럼 방지 기능이 우수해 비나 눈이 오는 날에도 어르신들의 안전한 보행을 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고 합니다. 또한, 랜덤 패턴을 이용한 '격자'형식의 디자인은 보행자의 눈을 즐겁게 만들어 거리를 걷고 싶게 만드는 긍정적인 효과도 지니고 있습니다.

조금 더 걷다 보면 심심한 거리에 재미를 준 '포켓정원'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벽면에 철제를 이어, 화분을 걸어놓을 수 있는 이 공간은 '원예 교육'을 실시했던 상생마을 수강생들이 직접 기른 식물을 전시할 수 있는 골목으로 탄생했습니다. 마을과 숲이 공존하는 골목을 만들고 싶은 주민의 염원이 담겨있고, 동네에서 가장 푸른 빛이 돌고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놀라운 점은 어두웠던 골목이 밝아지니 등하교하는 초등학생들의 치안도 어느 부분 개선이 되었던 효과를 볼 수도 있었습니다.

<집수리사업>

2차 집수리 사업 지붕(촬영: 김우중)
2차 집수리 사업 주택 벽(촬영: 김우중)


골목에서 나오면 바로 보이는 주변의 저층 주택들. 상생마을엔 원도심에서 늘 볼 수 있는 오래된 가옥이 많이 있습니다. 이를 위해 실시한 2차 집수리 사업은 인천 서구청과 연계해 접수를 받아 벽, 지붕, 대문 등을 위주로 외관을 고쳐 마을의 외관을 변화시키는 사업입니다.

특히, 주민들이 제일 만족하는 사업 중 하나로, '에뿌제 미용실' 사장님이신 이00 주민은 "이런 사업은 없어지면 안 돼. 3, 4, 5차로 이어져야 계속 살고 싶은 사람이 생기는 거야"라며 흡족해하셨던 경험도 할 수 있었습니다.

주민들이 살고 싶은 마을이 무엇일까? 그건 아마 '주민들이 스스로 공간을 아름답게 바꾸고 싶은 마음이 드는 마을'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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