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고양도시포럼 시민참여프로그램

도시화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들을 인식하기 위해 전문가 및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토론 진행

원당 도시재생지원센터 채희도 승인 2021.10.25 09:29 의견 0

고양도시포럼은 도시화로 인해 발생되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전 세계적인 인식을 확산하고 해당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 시민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도시발전 모습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며, 해외 선진도시들과 함께 경험 및 노하우를 공유하고 긴밀히 협력하기 위해 2019년에 첫 모임을 가졌습니다. 2021년 6월 10일 목요일에는 고양도시포럼의 일환으로 이틀간 시민참여프로그램이 진행되었는데요. 이번 시민참여프로그램은 포럼 참여 연사와 고양시민 40여 명이 참여하였으며, 현장 방문 및 현장토론으로 구성된 로컬 투어와 고양시 도시재생 정책을 도출하는 정책토론으로 이뤄졌습니다.

고양도시포럼 시민참여프로그램에 참석한 인사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출처 : 원당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이번 시민참여 프로그램은 원당 지역, 일산 지역, 화전 지역, 능곡 지역, 토당문화플랫폼을 둘러보고, 각 지역 특성을 세밀하게 파악하여 그에 걸맞은 도시재생 방안을 탐색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원당 지역에서는 ‘함께 만드는 삶터 놀터’라는 주제로 미성 다세대, 자율주택정비사업, 마을숲가꾸기, 쓰레기 분리수거장, 마을정원, 그리고 어울림 플랫폼 총 여섯 개의 장소에 대해 답사가 이뤄졌습니다.

1. 미성 다세대주택

원당에는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노후 담장이 많았습니다. 미성 다세대주택의 담장도 그 중 하나였는데요. 원당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는 주민들로부터 노후 담장 정비 동의서를 받아 미성 다세대주택의 담장을 허물고, 그 자리에 주차 구역을 조성하여 주자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또한 미성 다세대 건물 측면에는 월아트를 설치하여 낙후된 마을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생활 환경에 대한 주민들의 심리적 만족도를 높였습니다.

고양시 원당의 미성 다세대주택. (출처 : 원당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고양도시포럼 시민참여프로그램에 참여한 인사들이 미성 다세대주택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출처 : 원당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2. 자율주택정비사업

자율주택정비사업은 노후 단독, 다세대주택 밀집 지역에 있는 토지 등 소유자 2인 이상이 모여 조합 설립없이 자율적으로 새집을 짓는 사업입니다. 원당 주교동에서도 민간과 LH가 협약을 체결하여 낙후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소규모자율주택정비사업이 추진했습니다.

소규모자율주택정비사업으로 지어진 고양시 원당의 신축 건물.
(출처 : 원당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고양도시포럼 시민참여프로그램에 참여한 인사들이 자율주택정비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출처 : 원당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3. 마을숲길가꾸기사업

잡목과 쓰레기로 가득했던 탓에 마상공원은 유동 인구가 적었으며, 방치로 인해 우범화가 우려되던 공간이었습니다. 이곳에 철쭉과 회양목을 식재하여 사계절 푸른 숲길을 조성했으며, 정비를 통해 흙 쏟아짐을 방지했습니다. 주민들이 밤낮으로 이용하는 공간이기에 안전마을조성사업과 연계하여 일부 가로 구간에 조명 시설을 설치하여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했습니다.

마을숲길가꾸기사업으로 새롭게 조성된 마상공원 앞 숲길.
(출처 : 원당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고양도시포럼 시민참여프로그램에 참여한 인사들이 마을숲길가꾸기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출처 : 원당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4. 쓰레기 분리수거장 개선사업

단독 및 다세대주택이 많은 원당 지역은 쓰레기 무단투기로 인한 비위생적 공간 발생이 큰 골칫거리였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당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에서는 주민협의체와 함께 주민들이 쓰레기를 가장 많이 버리는 공공용지 두곳을 선정하여 생활 쓰레기 및 재활용 쓰레기를 분리 배출할 수 있는 쓰레기 분리수거함을 설치했습니다.

고양시 원당에 설치된 쓰레기 분리수거장의 모습이다. (출처 : 원당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고양도시포럼 시민참여프로그램에 참여한 인사들이 쓰레기 분리수거장 개선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출처 : 원당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5. 마을정원(주민제안공모사업 지원)

주민제안공모사업으로 우리동네 마을정원 조성사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쓰레기 무단투기 등으로 장기간 방치되어 있던 주교동의 나대지를 안전하고 깨끗한 마을 정원으로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나대지의 물리적 변화 이외에도 다양한 주민의견을 수렴하여 마을재생을 실현하고 새로운 활동 주체를 발굴하는 등의 성과를 얻었습니다.

고양도시포럼에 참여한 인사들이 원당의 마을정원(배다리 나래뜰)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출처 : 원당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6. 배다리 사랑 나눔터(어울림플랫폼) 조성사업

신축 이전의 노후상가는 학원과 종교시설, 그리고 음식점이 입점했던 지상 4층의 30년 된 건물이었습니다. 정밀안전진단 D등급을 받을 정도로 위태로웠던 과거의 건물은 ‘안전’이라는 명분으로 신축에 들어갔습니다. 배다리 사랑 나눔터에는 다함께 돌봄센터, 고양실버인력뱅크, 고양시 주거복지센터, 그리고 배다리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ZOOM IN 공간이 입점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마상로 110에 위치한 배다리 사랑 나눔터의 모습이다. (출처 : 원당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10일과 11일 양일에 걸쳐 진행된 로컬투어 이후에는 토당문화플랫폼 능곡1904에서 정책토론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정책토론회에서는 2019년 고양도시포럼에 참석했던 마크 사우스콤 뉴질랜드 빅토리아대학교 건축디자인 대학원 부학장이 화상으로 참여하여 토론회 참가자와 고양시 도시재생에 대한 현황과 정책 등을 공유하며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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