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도시재생지원센터 인턴 수료자가 바라보는 '도시재생과 전북 광역센터의 역할'

▶전북 광역센터: "도시재생 시작과 끝 함께한다."
▶도시재생: "사람 마음을 움직이고 함께해야 하는 일", "단순 지향점 아닌 정책"
▶인턴활동: "다양한 사람들과 사업 만날 수 있어 좋아"

전라북도 도시재생지원센터 국근 승인 2022.01.11 08:37 의견 0
전라북도 도시재생지원센터_단체사진

전라북도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2021 도시재생 청년인턴쉽을 수료한 1기 인턴 이수연, 최수연씨를 통해 인턴쉽 과정 속의 도시재생에 대한 생각 변화, 전라북도 도시재생지원센터의 이모저모, 인턴활동에 대한 조언 등을 물었다.

[1기 인턴 이수연 인터뷰]

Q. 도시재생 인턴 지원 이유

도시재생 자체에는 2010년에 전주가 테스트베드 지역으로 선정되고 사업을 진행해나갈 때부터 관심이 있었어요. 대학에서는 마을만들기 사업을 다룬 농촌계획학 수업을 수강하기도 했고요. 그때까지는 도시재생과 관련된 일에 직접 참여해 볼 생각은 없었는데, 취업 준비를 하다가 LH 도시재생 인턴십 프로그램을 발견하고 어디에 홀린 것처럼 지원했어요.

Q. 인턴 활동 중 좋았던 점과 힘들었던 점은?

2021 대한민국 도시재생 산업 박람회에 참여했던 일이 가장 좋았어요. 담당 팀장님의 감독 아래 박람회 운영계획서도 써보고, 어떤 방식으로 운영할지, 굿즈는 어떤 것으로 준비할지 등 실무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준비했던 시간이었어요. 또 박람회장에서 부스를 운영하면서 방문객이 저희 부스 앞으로 줄도 서고, 준비한 소식지가 마지막 날에 모두 소진됐을 때는 정말 뿌듯했습니다. 그 외에도 박람회장을 돌아다니면서 다른 지역의 도시재생사업 내용을 구경하고, 체험도 하면서 4박 5일 내내 즐겁게 보내다 왔어요.

힘들었던 점은, 전라북도 도시재생지원센터랑 집이 멀어서 출·퇴근이 조금 힘들었어요. 버스 배차시간도 애매해서 지각하지 않으려고 7시 40분에 나와서 8시 30분~40분 정도에 출근했었어요.

도시재생 산업박람회_활동사진

Q. 센터에서 진행한 사업 중 기억에 남는 사업

전라북도 도시재생 인턴 워크숍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2기 인턴이 온 기념으로 한 회식 자리에서 팀장님이 하신 제안에서 갑작스럽게 시작했고, 프로그램 계획안부터 예산안, 행사 진행까지 모두 제 손으로 만들어서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인턴 워크숍 프로그램으로 이준호 군산시 도시재생지원센터 사무국장님의 특강, 로컬라이즈 군산 특강, 군산 도시재생 사업지역 탐방 및 사진 이벤트, 도시재생 퀴즈를 진행했는데, 탐방 과정에서 인턴들이 찍어온 사진이 웃기고 재미있었어요. 코로나19 때문에 전라북도 도시재생 인턴들의 교류 기회가 없었는데, 인턴 워크숍이 교류의 장이 되어 모두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전라북도 도시재생 청년인턴 워크숍_단체사진
전라북도 도시재생 청년인턴 워크숍_진행사진



Q. 인턴 수료자 입장에서 본 전라북도 도시재생지원센터는?

현장에서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사업을 이끌어가진 않지만, 전라북도 전체의 도시재생사업을 지원하고 살피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국토부의 신규사업공모에 선정될 수 있도록 진행하는 컨설팅 지원부터 도시재생사업 진행상황관리, 사업의 마무리까지 전라북도 도시재생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는 기관입니다.

Q. 인턴 활동 전 도시재생에 관한 생각과 활동 후 도시재생에 관한 생각 변화가 있는지?

인턴 활동 전에는 도시재생은 ‘재개발 사업으로 인한 부작용-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한 대안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하드웨어 위주의 사업’이라는 이론에 충실한(?) 인식이 있었어요. 그런데 실제로 인턴으로 도시재생지원센터에 근무하면서 배운 도시재생은 주민의 참여와 활동이 아주 중요한 사업이었어요.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Q. 인턴 활동을 마치고 난 뒤 아쉬운 점

회식을 못한 게 아쉬워요. 2기 인턴이 왔을 때가 전라북도 도시재생 아이디어 톤, 전라북도 도시재생 정책 세미나, 중간관리자 워크숍, 인턴 워크숍 등 행사 많고 바쁜 시기였거든요. 2기 환영 전체회식도 팀장님, 센터장님이 바쁘셔서 몇 번 미루다가 겨우 했으니까요. 바쁜 거 다 끝나니까 저랑 최수연 인턴은 수료해버리고··· 도시재생 한마당으로 청주에 갔을 때 잠깐 모이긴 했지만 조금 아쉬운데, 지금이라도 저희끼리 모여서 회식 한 번 할까요?ㅎㅎ

Q. 2기 인턴에게 한마디

저는 LH지원기구장상에 그쳤지만 2기 후배인 국근영 인턴의 국토부 장관상, LH 사장상 수상을 응원합니다~!! 는 농담이고, 건강하고 즐겁게 인턴 생활하세요!!

[1기 인턴 최수연]

Q. 도시재생 인턴 지원 이유

제 전공은 지리교육과인데요, 제가 전공하고 있는 지리교육과에서는 도시재생을 직접적으로 다루지는 않아요. 그런데 우연히 1학년 때 도시개발의 문제점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보고 도시에 관심이 생겼고, 2학년 때 도시지리학과 지역개발론을 수강하면서 도시를 더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러다가 사회지리학을 비롯한 전공 수업과 마을공동체 학회 활동을 계기로 모두를 위한 도시를 만들고 싶어졌어요. 그래서 지리와 도시, 사람이 교차하는 지점을 찾다 보니 도시재생으로 온 것 같아요. 저는 대학원에 진학해서 존재하지만 잘 보이지 않는 사람들, 목소리의 힘이 크지 않은 사람들의 목소리가 사회에 들릴 수 있게 노력하고 싶어요. 도시재생 쪽으로 갈지는 확신이 서지 않지만, 현장에서의 경험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인턴십에 지원했습니다.

Q. 인턴 활동 중 좋았던 점과 힘들었던 점은

인턴 활동 중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좋았습니다. 진로 고민이 큰 시기였는데 도시재생의 다양한 영역에서 일하고 계신 분들을 많이 보면서 더 넓은 시각을 가지고 진로를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인턴 언니오빠들이랑 친해진 게 정말 좋습니다 ㅠㅠ

힘들었던 점은 굳이 뽑자면 점심 메뉴를 정하는 일이었는데요. 호불호가 크지 않고 결정을 잘 못하는 저와 1기 인턴 언니만 있었을 때는 메뉴를 정하지 못해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점심 메뉴 제안도 잘하시는 2기 인턴 언니오빠가 오면서 점심 메뉴를 정하는 일이 재밌어졌어요!

Q. 센터에서 진행한 사업들 중 기억에 남는 사업

전라북도 도시재생 아이디어톤이 기억에 남습니다. 전라북도 도시재생 아이디어톤은 전라북도의 청년들과 LH 도시재생 청년인턴들이 지역별, 주제별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공모전이었는데요, 팀장님을 도와 준비하고 참가하기도 했던 행사라 뜻깊어요. 아이디어톤에서 만난 팀원들과 좋은 인연이 되기도 했구요!

전라북도 도시재생 아이디어톤 결과공유회_단체사진

Q. 인턴 수료자 입장에서 본 전라북도 도시재생지원센터는?

광역센터로서 현장센터와 기초센터의 사업을 지원하고 도시재생 전문가 양성을 위해 교육 및 워크숍을 진행하는 곳이라고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센터장님 한 분과 팀장님 세 분이 전라북도의 많은 도시재생 사업을 총괄 관리하시는 걸 옆에서 보면서 정말 대단하시다고 생각했어요.

Q. 인턴 활동 전 도시재생에 관한 생각과 활동 후 도시재생에 관한 생각 변화가 있는지?

도시재생이 단순히 지향점이 아니라 정책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인턴으로 근무하며 도시재생 사업이 진행되는 모습을 가까이서 보면서 도시재생이 추구하는 가치가 실현되고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예산, 제도 등의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걸 느꼈기 때문이에요.

Q. 인턴 활동을 마치고 난 뒤 아쉬운 점

월급 관리를 좀 더 잘 할걸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다른 아쉬움은 크게 없고 많이 경험하고 배울 수 있어 만족스러운 인턴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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