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기사] 매영성 서문 벽화거리와 진남관에 가보다

매영성 일대의 역사자산을 알아보자

여수시 도시재생지원센터 박세찬 승인 2022.02.15 03:44 의견 0

여수시의 신규공모 대상지인 매영성 일원(동문동, 중앙동, 충무동)에서 진행하는 도시재생대학이 2021년 11월로 끝났다. 도시재생대학 수업을 통해 이 대상지에는 지역자산 중 역사자산이 풍부하기 때문에 도시재생이 이루어질 때 이러한 요소들을 꼭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여수시를 대표하는 역사자산 중 하나인 진남관과 그 주변을 둘러싸던 매영성에 대해 알아보고, 지역자산과 스토리텔링을 이용한 도시재생을 탐구하고 싶은 마음에 직접 찾아가게 되었다.

□ 매영성 서문 벽화거리

매영성 서문 벽화거리 출발지점
매영성 서문 벽화거리의 이순신 벽화
매영성 서문 벽화거리의 이순신 벽화


매영성은 임진왜란 당시에 여수시 진남관 주변에 존재했으며 전체 길이는 1.7km 정도이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에 이러한 성곽이 사라져 지금은 흔적을 찾기 힘들다. 그래서 이러한 역사자산과 이순신 장군을 기리기 위하여 일화를 바탕으로 한 벽화거리를 만들기 시작했고 2017년 1월 10일에 완공하게 되었다.

매영성 서문 벽화거리의 매영성 벽화
매영성 서문 벽화거리의 이순신 벽화
매영성 서문 벽화거리의 이순신 벽화

여수사람 중에 진남관을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매영성을 모르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다. 나 또한 매영성 일대 도시재생대학을 수강하며 "매영성"이 어떤 것인지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하지만 직접 터를 둘러보고 부족한 부분을 공부하고 나니 매영성과 여수시의 역사자산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 진남관

진남관 모형(임란유물 전시관)
당시 진남관과 매영성의 모습(임란유물 전시관)
진남관의 역사(임란유물 전시관)

여수 진남관은 1599년(선조 32) 전라좌수영 객사로 임진왜란 때 충무공 이순신이 지휘소로 사용하던 진해루가 불타면서 그 자리에 새로 지은 건물로, 임진 · 정류재란을 승리로 이끈 수군의 중심기지로 사용되었다. 정면 15칸, 측면 5칸의 규모로 여수지역의 목재를 조달하여 건축하였으며, 현재까지 남아 있는 지방관아 건물로는 가장 크다(국보 제 304호).

임란 당시 사용했던 무기(임란유물 전시관)
전라좌수영비군
진남관 입구 공사안내

진남관은 2015년 12월부터 보수공사를 위해 내부관람이 불가능하다. 그래도 진남관 임란 유물 전시관은 그대로 운영을 하고 있기에 방문해 보았다. 점심시간이기도 하고 코로나라는 안좋은 상황까지 겹쳐서 인지 그 곳을 방문했을 땐 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조용히 역사유물들을 둘러보며 사진도 마음껏 찍고 나올 수 있었다.

이번에 매영성 일대 탐방을 통해서 도시재생은 주거환경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이러한 지역자산을 활용하여 사람들에게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역사자산을 보존하면서 벽화 등을 이용해 도시를 새롭게 하여 지역의 색깔을 갖게 한다는 점에서 재생(再生)이란 말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7년 동안이나 진행했던 진남관 보수공사는 올해 5월에 마무리 된다고 하는데, 다시 개장한다면 진남관을 찾아가는 김에 매영성 서문 벽화거리도 걸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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