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주민들이 격려해 주실 때가 제일 힘이 되죠"

'배워서 남주자' 2022 도시재생 대학- 문현동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 김도엽 코디에게 묻다

문현동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 승인 2022.10.05 13:00 의견 0

도시재생대학 원예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만든 다육식물 스톤가드를 들고있는 수강생들


"'배워서 남주자'라는 슬로건을 걸고 마을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이 직접 마을 선생님이 되어 각자의 재능을 나누며 마을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는 도시재생대학은 주민들과의 소통의 장이자 도시재생의 시작이 될거라고 생각해요"

문현 2동 주민들에게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있다. '배워서 남주자'라는 슬로건은 동명대 부총장이자 문현동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 센터장인 조승구 교수가 지은 이름이다. 마을 주민들이 강사가 되어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목공, 금융/세무/회계, 금속공예, 천연비누 만들기, 마케팅 콘텐츠 기획, 수제청 만들기, 원예프로그램, 에세이, 바리스타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마을의 역량을 키우며 공동체 플랫폼을 만드는데 함께하고 있다.

도시재생은 서양에서 낙후지역 개선을 위해 기존에 많이 시행한 전면 철거 후 재개발이 부동산 가치나 거주 환경은 향상시켰으나, 정작 그 지역에 정착하여 살던 원주민들이 높은 부담금을 감당하지못해 결국 지역을 떠나고, 이로 인해 그간 유지되었던 지역 공동체가 해체되어 결국엔 도시 거주민들의 전반적인 삶의 질을 하락시킨다는 반성에서 시작된 개념이며 이러한 지역의 마을 공동체를 활성화시키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주민들과 함께 마을의 역량을 키워 문현2동의 경제, 문화, 사회적인 삶의 질을 높히는것이 목표에요"

문현동 도시재생센터의 김도엽코디는 도시재생대학의 취지와 목표에 대하여 설명하며 문현동 도시재생대학, 도시재생LAB은 작년 2021년부터 시작했던 사업으로 주민주도적, 보조금 없는, 행정 참여를 목표로 운영되고 있는 소프트웨어 사업이라 설명을 보탰다. 2022년 목표는 주민들이 다양한 활동을 체험해보는 방향으로 운영하려는 의도다.

그렇다면 도시재생대학을 운영하면서 제일 보람있었던 순간은 언제였을까?

"주민들이 프로그램 후에 저에게 와서 '준비하느라 고생했어요.' , '이번 수업 너무 재밌었습니다'하고 격려해주실 때가 제일 보람찼던 순간입니다."

도시재생대학은 기획단계인 도시를 즐기는방법, 기초인 배워서 남주자, 심화단계인 마을 동아리, 최종목표인 마을 선생님단계의 2번째 기초 단계로 최종적으로 마을선생님을 육성하여 지속가능한 도시재생과 마을을 꿈꾸고 있다.

"2023년의 도시재생대학은 2022년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와 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선정된 강의에 대해서 좀더 전문적인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할 예정이며, 다양한 형태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동아리를 만들어 프로그램을 운영, 전문가 멘토링 등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과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문현동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에서는 도시재생 대학 외에도 도시재생 서적을 대여하는 문현책방사업, 지역주민들이 보유하고 있는 옛 문현2동 사진을 발굴하여 아카이빙하는 사업, 지역주민 대상 도시재생 특강 프로그램인 방과 후 배움터와 찾아가는 도시재생이야기,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도시 재생 선진지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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