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도시재생 뉴딜사업 청년인턴 약 2달 경과. 수련생들은 어떤 일을하며 각 센터의 모습은 어떨까?

주택도시보증공사 배철주 승인 2021.03.08 21:37 의견 0

일경험 수련이 시작된 지 2달이 지났다. 수련생들은 자신이 가고 싶은 근무지를 간 사람도 있고 가지 못한 사람도 있다. 원하는 근무지를 간 사람도 자신이 생각했던 일과 다른 일을 해 일에 대한 불만인 사람도 있을 것이고 원하지 않던 근무지를 왔지만, 생각보다 일이 맞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각 인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려 한다.

Q1.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해운대구 도시재생센터 김민경-안녕하세요.저는 해운대 도시재생지원센터 인턴 김민경입니다. 10월부터 해운대 도시재생지원센터로 발령이 나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해운대구 도시재생센터 정예진-도시공학을 전공했으며 올해 8월에 졸업한 이후 바로 도시재생뉴딜 청년인턴십에 합격하게 되어 해운대구 도시재생지원센터에 근무하며 도시재생사업에 대해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영도구 경제기반혁신센터 안준형-부산 영도구 영도경제기반혁신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안준형 인턴입니다.

동래구 온천장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이채웅-부산 동래구 온천장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에서 근무하고있는 이채웅인턴입니다

Q2.센터에 대한 소개와 현재 하고 있는 사업 소개 부탁드립니다.

해운대구 도시재생센터 김민경-저희 센터는 현재 반송2동 도시재생뉴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9년부터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시작하여 2022년까지 진행이 됩니다.현재 도시재생뉴딜사업은 2년차에 접어들고 있습니다.센터의 도시재생뉴딜사업은 크게 4개의 사업으로 문화재생,주거재생,근린경제재생 공동체 재생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해운대구 도시재생센터 정예진-해운대구도시재생지원센터는 부산의 정책이주지 20곳 중 하나인 해운대구 반송2동에 위치해 있으며 해운대구도시재생지원센터는 도시재생법에 따라 20년 이상의 건축물,지속적인 인구감소,사업체의 이탈 등 도시재생사업의 기준이 되는 쇠퇴기준에 모두 해당하는 대상지의 중심에 위치하여 있습니다.하나의 골목에 3~4개의 공폐가가 있는 상황이라 리모델링이 불가능한 폐가는 매입하여 철거하는 빈집철거사업,또 반송2동 대부분의 건축물이 브로크구조 혹은 벽돌구조로 지어져 굉장히 춥고 천장에서 물이 새어나오는 등의 일이 잦기 때문에 그러한 집들을 신청을 받아 수리를 해주는 집수리 사업,이후 주민들이 직접 협동조합을 만들고 사업운영 등을 할 수 있도록 사회적경제,집수리아카데미,상인대학,청소년 미디어 등의 도시재생대학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영도구 경제기반혁신센터 안준형-저희 센터는 현재 도시재생 뉴딜사업 유형중 경제기반형 사업으로 수리조선소와 관련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또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과 영도뉴딜 크리에이터 사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동래구 온천장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이채웅-저희 센터는 과거에 구도심이였던 온천장을 다시 되살리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고 하고 있는 사업은 온천장 상권활성화방안에 대한 사업입니다.그 중 현재 중점적으로 하고있는 사업은 온천장 지역브랜드화 연구입니다.

Q3.근무지배정을 받을 때 희망 근무지 순서는 어떻게 되었으며 근무지 순서는 어떤 기준으로 정하신건가요?

해운대구 도시재생센터 김민경-처음 근무지 순서는 집에서 출근하기 가까운 거리를 위주로 선정을 하였으며,남구,진구,해운대구 순서로 정했습니다.일을 배우고 싶다고 했는데,그래서 그런지 일을 제일 많이 배울 수 있는 곳으로 선정해주신 것 같습니다.

해운대구 도시재생센터 정예진-해운대구도시재생지원센터를 1순위,온천장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를 2순위,용호동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와 HUG를 3순위로 지원했습니다.희망 근무지 선택의 첫 번째 기준은 출퇴근이 편리한 곳에 위치한 곳인지.두 번째 기준은 현장업무가 많은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보다는 실내에서 주로 근무할 수 있는 도시재생지원센터로 지원했습니다.세 번째 기준 으로는 인턴이 끝난 이후 2021년 하반기 LH도시계획직에 지원할 때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이 많은 곳인지를 고려했습니다.도시재생 뉴딜 청년인턴십 합격후 근무지 지원을 하기 전에 각 센터의 블로그를 살펴보았을 때 해운대구 도시재생지원센터 블로그에서 도시재생 대학,집 수리 사업,주민공모사업 운영 등 도시재생의 프로세스를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이 운영되고 있었기 때문에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영도구 경제기반혁신센터 안준형-1순위로 북구를 지망했습니다.거리가 가까워서 지망을 했는데 자리가 없어서 영도구를 가게 되었습니다.

동래구 온천장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이채웅- 1순위는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입니다.제가 부산진구를 신청한 이유는 4학년 졸업작품 선정지를 부산진구로 하면서 부산진구의 지역활성화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이후 부산진구의 지역발전에 힘을 보태고 싶어 부산진구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4.근무지 환경에 대한 첫 인상은 어땠습니까?

해운대구 도시재생센터 김민경-근무지에 대한 첫 인상은“깔끔하다.”였습니다.도시재생뉴딜사업이 2019년도에 선정이 되면서 도시재생법에 따라 도시재생사업대상지 내에 기초센터를 설립하다보니 타 센터에 비해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건물입니다.때문에 깔끔하고 편안한 느낌이었습니다.

해운대구 도시재생센터 정예진-센터로 들어가기 전 반송2동 대상지를 보면서‘반송2동은 굉장히 낙후가 많이 된 지역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건물간의 거리가 보통 15cm정도로 촘촘하게 붙어있었고 주택가 앞 도로들이 보통4m가 안되는 불량도로인데다 반송2동의 입구에 위치한 문화마당이라는 어린이 놀이터에 굉장히 많은 노인분들께서 앉아서 술을 드시고 담배를 피시고‘노상방뇨 금지’라는 푯말이 보였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칙칙하고 음산한 분위기가 느껴졌고 퇴근하는 시간대에는 가로등이 거의 없어 방범에도 굉장히 취약한 느낌을 주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다행히 제가 주로 근무하는 해운대구 도시재생지원센터는 2년전 새로 지어진 곳이라 깨끗한 건물이였고 대부분의 시간을 이곳에서 보내고 있기 때문에 근무지 자체에서 불편한 점은 거의 없습니다.

영도구 경제기반혁신센터 안준형-거리가 멀어서 생각보다 많이 힘들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하지만 이제는 적응을 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힘들지는 않습니다.

동래구 온천장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이채웅-사업예정지라서 그런지 직원이 한명도 없고 혼자 출근했었습니다.외로운 인턴생활을 한달 반정도 했습니다.

Q5.근무를 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어떤 것이 있나요?

해운대구 도시재생센터 김민경-근무를 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도시재생대학운영 보조를 했던 것입니다.과거에 도시재생대학 조교로 일을 했던 적이 있는데,인턴으로 들어와 도시재생대학운영 보조를 해보니 또 새로운 느낌이 많았습니다.특히 다양한 주민들을 접하며 마을의 결속력이 끈끈한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해운대구 도시재생센터 정예진-11월에 있었던‘전체 반송2동 설명회’, ‘공폐가 조사’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전체 반송2동 설명회에서는 기존의 정부주도적 도시재생과 다르게 도시재생뉴딜사업은 주민의 의견으로부터 시작되는 상향적 사업이라는 것을 배울 수 있었기 때문에 기억에 남습니다.사업설명회 전 주민협의체에서 건설업체와 피드백을 반영하여 주민분들에게 도시재생사업이 이런 방향으로 나아가려한다고 말씀을 드리고 반대하시는 주민분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과정이 흥미로웠습니다.물론 반영이 이루어지는 과정은 기반시설 설치 등의 사업도 함께 연계를 해야하기 때문에 제한된 예산으로 주민분들의 불편을 모두 개선하고 모든 의견을 반영하기에는 힘든 부분이 많다는 점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현재 도시재생사업이 너무 높은 목표부터 잡은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공폐가가 많은 반송2동 대상지에서 공가,폐가,나대지를 228곳을 방문해 촬영하고 도면에 위치를 표기했는데 공폐가 조사를 하면서 반송2동을 포함한 정책이주지의 건축물들이 주로 시멘트 브로크,벽돌 등의 약한 자재로 지어졌고 방수나 방음,보온능력을 거의 상실한 가구가 많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블록구조나 벽돌구조는 보통 10년정도의 수명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30~40년 이상을 블록·벽돌구조 건축물 속에서 살고계신 분들이 전국에 여전히 많고 이분들에게 국가가 기본적인 조건이 갖춰진 주거생활을 누리실 수 있게 도시재생이 이러한 가구들을 위해서 꼭 현실성있는 사업이 되어야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영도구 경제기반혁신센터 안준형-주민공모사업 중 주민들이 직접 허브정원을 조성하는 사업을 지원해준 기억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동래구 온천장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이채웅-호천마을은 주민공동체가 매우 잘 형성되어있었습니다.주민들이 아침마다 호천생활문화센터를 청소해주러 오시는데 주민들의 따듯한 마음이 너무나 인상 깊었습니다.

Q6.활동을 통해 변화한 부분이 어떤 것이 있나요?

해운대구 도시재생센터 김민경-우선 집에서 먼 거리에서 출퇴근을 하다 보니 하루를 남들보다 일찍 시작하게 됩니다.학교를 다닐 때보다 더 부지런해진 것 같아 뿌듯합니다.이번 경험이 차후 취업을 할 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해운대구 도시재생센터 정예진-저는 도시공학과를 전공했는데 저희 대학의 도시공학과는 도시재생보다는 도시개발 쪽에 초점을 맞추어 강의를 많이 진행했기 때문에 제 개인적인 초점도 도시재생보다는 도시개발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그러나 인턴십 활동을 하면서 이미 한국은 6.25 전쟁 이후에 전국적으로 개발이 중구난방으로 이루어진 곳이 많고 그렇게 난개발된 도시는 현재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골칫덩어리라는 것을 많이 체감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책이주지나 피난민정착지 등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낙후도가 개선되지 않은 지역에 도시재생이 얼마나 필요한지 알게 되었습니다.재개발을 하는 게 낫지않냐는 의견이 많은 것도 압니다.하지만 재개발을 하려면 지역의 사업성이 있어야하는데 도시재생 사업 대상지들의 경우 사업성이 떨어지는 지역이 많기 때문에 재개발이 이루어질 수 없는 조건인 경우가 많았습니다.도시재생으로 주민분들이 인간으로서 안전할 권리,기본적인 조건이 이루어진 주거 속에서 적어도 기본적인 삶의 수준을 살 수 있도록 도시재생이 이루어져야겠다는 점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영도구 경제기반혁신센터 안준형-활기가 없던 골목이 허브정원 조성을 통해 밝은 분위기로 조성되고,그를 통해 심적으로 많은 만족감을 느꼈습니다.

동래구 온천장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이채웅-기존에는 부산진구에 큰 관심이 있었으나 온천장으로 센터를 변경하면서 동래구의 지역발전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Q7.활동을 통해 얻을 수 있었던 것이 무엇이 있나요?

해운대구 도시재생센터 김민경-인턴이라는 기회를 통해 나중에 입사를 할 때 좀 더 좋은 조건으로 지원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해운대구 도시재생센터 정예진-도시재생 프로세스 이해, cpted등 다양한 도시재생의 종류를 알 수 있었습니다.그리고 사회생활능력향상(업무예절,코딩작업 등 사무작업)이 있습니다.

영도구 경제기반혁신센터 안준형-처음에는 원치 않았던 근무지지만 겪어보니 좋은 사람들과 일하게 되어 만족스러웠고 출퇴근시간 또한 적응되니 그리 긴 시간이 아니었습니다.사람은 역시 적응을 통해 진화하고 나아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동래구 온천장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이채웅-다양한 회의를 통해 주민들이 가지고 있는 의견을 얻을 수 있었고 효과적인 상권활성화와 도시재생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Q8.활동을 통해 최종적으로 이루고 싶은 것이 있나요?

해운대구 도시재생센터 김민경-공기업에 입사를 하고 싶습니다.이번 경험으로 꿈에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해운대구 도시재생센터 정예진-우선 인턴십을 하면서 장관상을 노리고 있습니다.또한 자기소개서에 쓸 수 있는 내용들을 정리하고 있습니다.최종적으로는 인턴 종료 이후 몇 개월간 준비를 해서 LH5급 공채에 합격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영도구 경제기반혁신센터 안준형-이번 활동을 통해서 추후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경력을 만들고 싶습니다.인턴으로서 할 수 있는 부분까지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동래구 온천장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이채웅-온천장이 우리나라 최고의 브랜딩지역이 되도록 만들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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