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군, 향가 무인공방 개장

내가 그린 그림으로 새롭게 꾸며지는 향가터널

순창군 도시재생지원센터 김다솜 승인 2021.11.06 08:09 의견 0
향가무인공방은 향가터널 입구에 위치해있다.

방문객들이 그린 그림이 전시되어있다.


지난달 순창군 향가터널 입구에 무인공방이 개장하였다. 이곳에는 누구나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도화지와 재료들이 구비되어있다. 그린 그림을 보관함에 넣어두면 연말에 그림타일로 제작하여 향가내부에 전시할 예정이다.

일제강점기 시절 노동력을 착취당하던 순창군민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향가 터널은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군이 곡물을 수탈하기 위해 만든 터널이다. 호남의 곡창지대를 관통하던 철도가 이 터널을 지났고, 길이가 384m에 달한다. 긴 터널을 보고 있으면 얼마나 많은 노동력이 강제로 착취되었을지 짐작하게 했다. 그 당시 상황을 재현해놓은 조형물도 볼 수 있다.

관광객이 향가터널안에 있는 그림타일을 구경하고 있다.

비록 과거에는 슬픈 역사를 가진 공간이었지만, 향가 무인공방에서 그린 그림들로 새롭게 꾸며지면 생명력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이다. 캠핑장 주변에 위치하고, 자전거 종주길도 바로 옆에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였다. 향가 무인공방은 순창군 풍산면 대가리 산93-10에 위치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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