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보증공사 HUG 탐방, 도시재생인턴의 눈으로

- 도시재생 뉴딜 청년인턴들도 깜짝 놀란 HUG의 시설들

부산광역시 주택도시보증공사 손 승인 2021.10.18 17:07 의견 0

지난 9월 13일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도시재생 뉴딜 청년인턴들과 함께 각종 부대시설들을 탐방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 HUG에 관심을 가지는 분들에게 부대시설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그곳에서 근무하고 있는 도시재생 뉴딜 청년인턴들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알리기 위해 취재를 진행하게 되었다.

올해 6월 28일부터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도시재생처에서 4명의 도시재생 뉴딜 정년인턴이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도시재생 심사처와 도시재생 기획처에 각 2명씩 배치되어 근무하고 있으며 서로 다른 멘토 아래 다양한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각자 근무하고 있는 부서와 하는 일에 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고 지금까지 방문해 본 적 없었던 사내 부대시설들을 이용해보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 건물의 입구

부산국제금융센터 BIFC 63빌딩 외관


주택도시보증공사는 부산광역시 남구 문현금융로 40, BIFC 63빌딩 내 위치한다. BIFC 63빌딩은 금융 공공기관과 관련 기관들이 입주해있는 부산국제금융센터의 메인 오피스 타워로 지상 63층, 지하 4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최고 높이 289m 인 빌딩답게 주변에서 이보다 높은 건물은 찾아볼 수 없었고, 높이를 가늠하기 위해 건물을 위로 올려다보았는데 목을 한참 젖혀야 했다. 건물에 들어가기 전부터 거대한 높이에 압도당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내가 알던 엘리베이터가 아냐

(왼쪽부터) 주택도시보증공사 층별배치도, 엘리베이터 작동기, 도시재생 기획처 입구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총 67개 층 중 8개의 층에 걸쳐 위치한다. 입구를 통과한 후, 사무실로 가기 위한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출입카드가 필요하다. 많은 직원들을 효율적으로 운송하기 위해 총 3대의 엘리베이터가 사용되고 있다. 층수를 선택하는 버튼은 탑승대기공간에 마련되어 있다. 숫자를 조합해 가려는 곳의 층수를 눌리면 총 3대의 기기 중 어느 기기를 이용해야 할지 화면에 숫자를 띄워 알려준다. 예를 들어 11층이라면 1을 두 번 눌리면 되고, 27층이라면 2와 7을 한 번씩 차례대로 눌리면 된다. 본사에 처음 방문했을 때 엘리베이터를 어떻게 이용하는지 몰라 10분간 헤맸던 경험이 있는데, 이제는 익숙하다.

도시재생 뉴딜 청년인턴들이 근무하고 있는 도시재생 기획처와 도시재생 심사처는 11층에 있다. 3명의 인턴들을 만나 각종 부대시설들이 위치해 있는 15층으로 향했다. 출입구가 있는 1층과 2층, 그리고 사무실 층인 11층 외에 다른 층은 처음 방문해보기 때문에 모두들 설렌다는 반응을 보였다.

15층, 복지의 공간

15층 부대시설 입구


엘리베이터가 15층에 멈추고 문이 열렸다. 발을 내닫은 후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자 출입할 수 있는 문을 찾을 수 있었다. 문을 기준으로 왼쪽에 출입카드를 태그할 수 있는 기계가 있었고, 출입카드를 갖다 대자 문이 열렸다. 미지의 공간을 방문한다는 기대감과 함께 여러 부대시설들을 둘러보았다. 직원휴게실, 체력단련실, 직원라운지, 프리워킹룸 순으로 이동했다.

(왼쪽부터) 여직원휴게실, 체력단련실, 직원라운지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왼쪽을 보면 여직원 휴게실이 위치해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 근무하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며, 안마기계 2대와 리클라이너 의자가 마련되어 있었다. 피로하거나 휴식이 필요할 때 점심시간을 활용해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다같이 3분 정도 안마기계를 이용해보았는데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피로가 풀리는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고, 시야가 탁 트인 유리창을 통해 전망을 바라보니 잡생각도 날아가는 듯 했다.

체력단련실의 경우,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해 현재 이용을 금지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는 많은 직원이 퇴근 후 즐겨 찾는 곳이었다고 한다. 앉아있는 시간이 많은 근무특성상 체력단련실을 이용한 체력증진은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직원라운지는 2-4명씩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복도에 마련되어 있다. 다른 공간들에 비해 조명이 어둡고 칸막이 벽도 채도가 낮은 주황색이라 조용히 일을 하거나 대화를 하는 곳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 같았다.

(왼쪽부터) 프리워킹룸 입구, 북카페, 커피머신


프리워킹룸은 경직된 분위기의 사무실에서 벗어나 생각을 환기하면서 일할 수 있는 공간으로 근무 중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곳이다. 북카페 공간도 겸하고 있어 읽고 싶은 책이 있다면 대여할 수 있고 커피도 텀블러를 들고 온다면 뽑아서 마실 수 있다. 직원 라운지에 비해 밝고 앉을 수 있는 좌석도 많이 마련되어 있어 점심시간에는 타부서의 직원들이 함께 모여 대화를 나누는 장소로 이용된다고 한다.

다른 인턴들과의 대화

프리워킹룸에서 4명의 인턴들과 앉아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로 담당하고 있는 직무와 부서의 분위기, 각종 부대시설들을 탐방한 후기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했다.

황우석 인턴: “심사처에서 근무하면서 경기도 및 수도권의 투기과열지구 지자체로부터 도시재생 전략계획 및 뉴딜사업 리스트를 송부받고 관련 자료들을 취합하는 직무를 수행하고 있어요.”

이영아 인턴: “전국 사업권역들을 대상으로 도시재생뉴딜 및 기금활용 사업설명회 업무를 보조하고 도시재생 사업 컨설팅을 요청하는 지자체들에게 협력하는 일을 심사처에서 하고 있어요.”

배지원 인턴: “기획처 내 제도팀에서 근무하면서 각종 차주분들로부터 온 도시재생 씨앗융자상품에 관한 문의사항을 취합해서 정리하고 각종 기금 상품 사업계획서 작업을 보조하고 있어요.”

손채영 인턴: “기획처의 기획팀에서 홍보 및 마케팅 업무를 보조하면서 각 센터에 배포할 소식지 및 책자 제작에 참여하고 있고, 종종 지역센터별 도시재생기금 집행내역을 취합하고 분석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15층의 부대시설 탐방에 대해서는 모두가 사내에 마련되어 있는 복지시설에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각 부서에 배치된 후 지금까지 근무하면서 사무실만 드나들었지, 누구도 사무실 외 부대시설들은 이용해본 적이 없었다. 이를 누리지 않고 생활했던 자신들을 우물 안 개구리였다고 비유하면서 이제부터 알차게 사용하기로 했다.

주임님으로부터 인수한 추가 정보

(왼쪽부터) 프리워킹룸 내 마련된 빵과 토스터기, 바나나 · 삶은계란 · 우유

부대시설 탐방을 마친 후, 이어서 업무를 진행하기 위해 11층 도시재생 기획처로 내려왔다. 15층을 탐방하고 왔음을 옆에 계신 주임님께 말씀드렸더니, 탐방하면서 찾을 수 없었던 프리워킹룸에 대한 또 다른 정보를 찾을 수 있었다. 바로 오전 8시부터 8시 40분까지 아침 식사를 거른 직원들을 위해 간단한 빵과 우유, 계란, 바나나가 제공된다는 것이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다음 날 평소보다 20분정도 일찍 출근해 프리워킹룸에 들렀다. 정말 아침식사를 대용할 수 있는 것들이 마련되어 있었고, 많은 분들이 이용하고 있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다. 같은 부서의 대리님을 우연히 만났는데 아침을 안 먹고 온 날 종종 이용한다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

탐방후기

다른 인턴분들의 업무를 들으면서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도시재생부서에서 하는 일이 다양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더불어 탐방을 하면서 점심시간, 출퇴근 시간과 같은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사내 부대시설들을 알차게 이용하는 분들을 많이 찾을 수 있었다. 이러한 쾌적한 시설과 서비스들이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직원들의 근무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양질의 사업을 진행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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