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옥천동문화관광상품개발과정속으로

라탄공예, 자수공예, 식물세밀화 상품개발과정 속 세 분을 만나보다.

옥천동도시재생지원센터 이소연 승인 2021.10.20 15:23 의견 0

옥천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는 지난 8월부터 주민협의체분들을 대상으로 문화관광상품개발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마을자원을 파악하고 사업화하기 위해 모인 18명의 마을 주민들은 라탄공예와 자수공예, 식물세밀화라는 육성과정을 거쳤습니다. 현재 문화관광상품개발과정을 통해 굿즈제작기술을 습득한 뒤 센터에서 운영하는 창업교육 과정을 이수하여 마을굿즈 상품 개발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그렇다면 문화관광상품개발과정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무엇을 배우는지 알기 위해 라탄 공예과정에 참여하고 계시는 윤희란 선생님과 자수공예에는 정복순 선생님, 식물세밀화는 김문섭 선생님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왼쪽 라탄공예 윤희란 선생님 / 오른쪽상단 식물세밀화 김문섭선생님 / 오른쪽하단 자수공예 정복순 선생님의 모습이다.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윤희란: 안녕하세요 저는 옥천동 주민이고, 주민협의체 간사를 맡고 있는 윤희란입니다.

정복순: 네 안녕하세요. 옥천동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에서 자수도 배우고, 마을PD에서 촬영도 배우고 있는 정복순이라고 합니다.

김문섭: 안녕하세요. 사진관을 운영하고 있는 옥천동 마을주민 김문섭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Q. 네, 모두 반갑습니다. 라탄공예와 자수공예, 식물세밀화 과정을 선택하신 이유나 계기가 있다면 한분씩 말씀해주세요.

윤희란: 라탄공예가 옛 추억도 있고 요즘 라탄이 유행이잖아요. 일상생활에서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되었어요.

정복순: 옥천동 거리에 걸려있던 현수막을 보니까 옥천동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에서 마을상품 개발을 하기 위해 마을 주민들을 모집한다는 내용이었어요. 그래서 옥천동에 기여를 한다면 제가 잘 할 수 있는 자수를 해보자 해서 선택을 했습니다.

김문섭: 제가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 가지고 하고 싶었어요. 예전부터 하고 싶었는데 그동안 못하다가 마침 소문을 듣고 식물세밀화 과정에 들어오게 되었죠.

Q. 이번에는 개별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정복순 선생님, 자수공예는 제품에 자수를 수놓는 작업이 어렵고 오래걸린다고 들었는데 어떠신가요?

꽃이나 새 또는 자기가 좋아하는 모양을 내는 과정이 생각보다 많이 걸리죠. 어떤 점에서는 힘든 면도 있지만 수를 놓으면서 아름다운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성취감이 있기 때문에 괜찮아요. 그리고 시간이 아주 금방가요.

Q. 윤희란 선생님은 라탄공예 과정에 참여하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굿즈나 만들기 쉬웠던 굿즈가 있었나요?

라탄공예는 하나하나 다 특색이 있었는데요. 그 중에서 무드등을 만들 때가 가장 좋았어요. 또 처음에 만들었던 티코스터나 컵홀더를 다들 쉽게 잘 만들었다고 들었어요.

Q. 마지막으로 김문섭 선생님은 기억에 남는 식물이나 그림이 있나요?

가장 기억에 남는 식물이 있어요. 체리세이지라는 꽃인데요. 식물 자체가 향이 참 좋고 이뻤어요. 그리고 체리세이지를 가장 잘 그렸던 것 같아요.

Q. 공통질문입니다. 옥천동 굿즈로 만들어보고 싶은 제품이 있으신가요?

윤희란: 저는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의자나 테이블, 그리고 커튼을 대신하는 창문발을 만들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정복순: 여기에서 처음 접한 것이 강릉 자수였어요. 강릉자수는 어떤 사물을 그대로 수놓는 것도 있지만 나무나 꽃을 추상화해서 수놓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서 강릉자수에 대해서 더 공부하고 큰 작품을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있어요.

김문섭: 체리세이지가 너무 마음에 들다보니까 체리세이지를 그린 굿즈를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Q. 상품개발과정을 진행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과 개선되어야 할 점을 하나씩 말해주세요.

윤희란: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게 굉장히 흥미롭고 설레서 좋았고요. 아쉬운 점은 일주일에 한 번만 하는 게 아쉽다는 점이에요.

정복순: 좋았던 점으로는 우리 동네 주민들을 자주 만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과정을 진행하면서 만나서 사는 얘기도 하고 수놓으면서 의견도 나누고 선생님이 같은 도안으로 수를 가르쳐 주셔도 또 결과물이 조금씩은 달라서 너무 재밌어요. 개선되어야 할 점은 특별히 없는 것 같아요. 그냥 시간이 많이 걸리고 나이가 있다보니 잘 안보이는 거 ㅎㅎ 이건 개선점이라고 할 순 없고 힘든 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김문섭: 다 좋았던 것 같아요. 선생님이 활기가 넘치고 칭찬을 너무 잘하세요. 기분좋게끔. 센터에서도 지원을 너무 잘해줘서 물품도 충분하고 개선할 점은 딱히 없어요.

Q. 마지막 질문입니다. 팀의 목표나 앞으로의 추진 방향을 말씀해주세요.

윤희란: 저희는 옥천동 마을기업으로 상품개발을 해서 판매를 이어갈 수 있도록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그쪽으로 다양한 제품도 배우고 마을 기업을 대표하는 상품개발팀으로 자리잡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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