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운동 맛집 탐방-카페편] 달콤쌉싸름한 향기가 나는 카페, '이로플'에 가다

영운동의 달콤함을 책임지는 카페 이로플

영운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정 승인 2021.10.27 02:53 의견 0

직장인의 황금과 같은 점심시간에 꼭 식사 이후 커피와 함께 휴식시간을 보낸다. 커피한잔의 여유를 즐기거나 달콤한 디저트를 먹으며 잠깐의 휴식을 즐기는 것이다. 작은 동네에는 대형병원과 은행, 우체국의 직원들이 함께한다. 위치 때문일까, 맛 때문일까? 한국병원의 바로 옆에 위치한 이 카페는 직장인부터 환자, 보호자 등 다양한 사람이 찾는다. 이 카페를 방문하면 분명 후자때문이라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걸음을 멈추는 달콤한 와플과 고소한 커피의 향이 풍기는 작은 카페 <이로플>을 방문해보았다.

카페 이로플 입구 (영운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인턴 정우경)

영운동의 도시재생사업으로 인해서 새롭게 변화한 간판이 보인다. 이로플의 개성을 담은 입체적인 디자인이 눈에 띈다. 작지만 사장님의 취향이 가득 담긴 이 카페의 대표 메뉴는, 이름과 간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와플과 크로플이다. 처음에 와플부터 시작한 가게는, 현재 크로플도 주력메뉴로 함께 운영하고 있다.

카페 이로플 내부 (영운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인턴 정우경)
이로플의 메뉴판. 사장님이 준비한 사진첩 메뉴판이 눈에 들어온다. (영운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인턴 정우경)

카페 안은 네 명 남짓한 사람이 들어갈 정도의 작은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테이크아웃과 배달을 전문으로 하기 때문이다. 이 카페의 의자, 가구, 그리고 작은 디테일까지 사장님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것은 없다고 한다. 주문판과 액자에 담긴 사진도 직접 찍고 만든 것이라고 한다. 자주 방문하는 카페이지만, 볼 때마다 미세한 디테일이 바뀌어 있는 점도 사장님의 손길 때문이다. 들어서자마자 달콤하고 고소한 와플과 커피향이 반긴다.

이로플의 크림치즈 와플 (영운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인턴 정우경)

이로플의 새로운 주력메뉴 크로플을 시켜보았다. 요즘 유행하고 있는 크로플은 크루아상과 와플을 합성한 신조어로 와플 팬에 크루아상 생지를 넣고 구운 디저트다. 겹겹이 쌓인 바삭한 크로아상 생지를 사용하여 만든 크로플은 바삭하고 동시에 쫄깃한 맛을 선사한다.

커피를 내리시고 있는 사장님 (영운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인턴 정우경)

이로플을 방문한다면 처음 와플에서부터 시작한 사장님의 노하우를 접목하여 이로플만의 토핑이 쌓인 크로플을 만날 수 있다. 이로플의 크로플은 자신이 선택한 토핑 이외에도 추가적으로 다양한 토핑을 추가할 수 있다는 점도 특이하다. 특히, 이로플의 크림치즈 크로플을 추천한다. 꾸덕하면서 시큼한 맛이 덜하고 치즈의 풍미가 은은하기 때문에 크림치즈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맛이다.

이로플의 메뉴판 (영운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인턴 정우경)

메뉴판을 본다면 메뉴가 많은 카페는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늘도 황금 같은 점심시간에 오후를 힘내서 보낼 수 있는 힘을 무심천을 걸으며 마신 커피 한잔과 오랜만에 먹은 달콤한 디저트를 통해 얻을 수 있었다. 달콤한 것이 부담스러운 필자도, 가끔 다운되고 지칠 때 기분을 환기시킬 수 있는 음식은 달콤한 디저트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운동을 방문한다면, 이로플을 한번 방문해보면 좋을 것 같다. 무심천을 걸으며 작은 이 마을을 전경을 느낄 때, 혹은 일에 지친 직장인들이 황금같은 점심시간을 보낼 때, 디저트를 먹고싶을 때, 기본에 충실하면서 호불호가 없을 꾸덕한 토핑들이 잔뜩 올라간 와플 혹은 크로플을 먹으며 더욱 달콤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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