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미평동의 숨겨진 맛집, 돈뗄에 가보다.

인기순위 1위와 4위 메뉴와 함께

여수시 도시재생지원센터 최현우 승인 2021.11.06 15:44 의견 0

요즘같은 코로나 시대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주말에는 거의 집밥을 먹고 있다. 하지만 집밥을 자주 먹다보니, 밥을 하는 사람도 힘들어하고 밥을 먹는 사람도 지겨움을 자주 느끼곤 한다.
그래서 지난 주말에 미평동 맛집의 음식을 맛보게 되었는데, 미평동 현지인과 여수시민들에게 잘 알려진 '돈뗄'이라는 곳을 선택하였다. 지금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서 식당에서 직접 먹지는 못하였고, 대신 직접 가서 음식을 포장해 왔다. 그럼 지금부터 자세한 리뷰를 시작하도록 하겠다.

가게의 전경(직접 촬영)

1. 식당의 내외부 모습

주말에 이용한 미평동 맛집 '돈뗄'은 전남대 여수캠퍼스 근처 골목에 위치해 있다. 근처에 공영주차장도 있어서 주차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주차장에서 오른쪽으로 꺾어서 길을 따라 걷다보면 가게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코로나 이전에는 이곳 음식이 맛있어서 친구들과 자주 가곤 하였는데, 코로나 발병 이후에는 약속이 거의 없다보니 이곳을 오지 못하였다.

코로나 때문에 폐업을 했을까봐 걱정했는데, 다행이 아직 '돈뗄'은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었다.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돈뗄'이 미평동 맛집으로 인정받은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게 앞에 주차된 차가 있어서 전경을 제대로 사진에 담지는 못하였다. 가게 앞에는 식당에 대한 스토리와 가격이 표시된 메뉴판이 게시되어 있었다. 가게 전경을 본 후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가게 내부에 인기메뉴판을 만들어 놓아서 손님들이 결정하기 쉽게 하였다.
(직접 촬영)
돈뗄의 대표메뉴에 대한 설명과 식당 스토리(직접 촬영)

코로나 상황 때문에 식당 안에서 밥을 먹는 손님은 한 명도 없었다. 대신 포장과 배달해서 먹는 손님이 많았다. 그래서 가게로 들어갔을 때 사장님 두 분이 배달과 포장을 준비하느라 매우 바빠 보였다. 가게 내부 식탁에 있는 메뉴판보다 더 눈에 띄는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벽에 붙은 인기 메뉴와 음식에 관한 설명이었다. 인기메뉴를 통해 가게에서 어느 메뉴가 잘 팔리는지 쉽게 알 수 있었다.

특히 메뉴 이름 끝에 '랑'을 붙임으로써 메뉴가 더 친근하게 다가왔다. 그리고 가게와 관련된 스토리와 대표 메뉴인 '돈까스랑'의 구성을 그림과 함께 쉽게 설명한 점도 인상깊게 다가왔다. 또한 음식 재료의 원산지도 알아보기 쉽게 표기하여 손님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게 하였다. 우리는 그곳에서 인기메뉴 1위인 '돈까스랑'과 인기메뉴 4위인 '돈부리랑(제육덮밥)'을 포장하기로 하였다.

2. 드디어 인기메뉴 1위와 4위를 영접하다.

치즈돈까스랑과 돈부리랑 모습(직접 촬영)


포장한 음식을 집에 갖고와서 사진과 같이 세팅하였다. 포장이나 배달은 다른 식당과 같이 플라스틱 용기를 쓰고 있었으며 도시락처럼 한 그릇에 밥과 반찬을 모두 담은 것을 볼 수 있다.

치즈돈까스의 치즈 양이 매우 많은 것을 치즈돈까스랑에서 볼 수 있다.(직접 촬영)

먼저 인기메뉴 1위인 치즈돈까스랑에 대해 살펴보면, 돈까스 안의 치즈 양이 다른 치즈 돈까스보다 많이 들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돈까스는 4조각으로 양이 적어보일 수 있으나, 돈까스 덩어리가 커서 다 먹은 후에는 포만감이 느껴졌다. 치즈 돈까스를 먹다보면 느끼할 수 있는데, 김치와 샐러드, 그리고 피클이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였다. 하지만 이 구성은 식당에서 먹었을 때와 구성이 달랐다. 식당에서 먹을 때 구성은 사진과 같았다.

식당에서 치즈돈까스랑을 먹으면 국이 나오고, 포장때와 달리 감자튀김도 나왔다.(직접촬영)

코로나 전에 친구와 같이 식당에서 치즈돈까스랑을 시키면 포장때와 달리 국이 나왔다. 그리고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감자튀김도 치즈돈까스랑 구성에 포함되어 있어서 더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포장했을 때 반찬 구성이 식당에서 직접 먹었을 때와 다른 점은 아쉽게 다가왔다.

돈부리랑(제육덮밥)의 모습(직접 촬영)
돈부리랑을 쌈채소와 같이 먹으니 더욱 맛있었다.(직접 촬영)

그 다음은 인기메뉴 4위를 차지한 '돈부리랑'인데, 우리가 흔히 아는 제육덮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가족이 매운 것을 못 먹어서 사장님께 맵지 않냐고 물어봤는데, 사장님께서 맵지 않다고 하셨다. 처음에 먹을 땐 맵지 않았는데 뒷맛이 얼얼한 것이 매운 맛이 강하게 느껴졌다. 따라서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들은 '돈부리랑'을 먹을 때 이 점을 참고하여 주문할 때 덜 맵게 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돈부리랑'만 먹어도 맛있는데, 여기에 집에 있는 쌈채소와 같이 먹으면 고기의 느끼한 맛을 잡으며 더욱 건강한 맛을 느낄 수 있다.

3. 장단점 및 총평


장점
1) 모든 음식이 포장가능해서 코로나 시대에도 안전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다.
2) 고기류와 여러 재료가 국내산이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3) 치즈 돈까스랑의 치즈 양이 기타 치즈 돈까스보다 많다.
4) 돈부리랑의 경우 제육과 다양한 야채가 어우러져서 더욱 풍미가 있다.


단점
1) 치즈돈까스랑의 경우 식당에서 먹는 음식 구성보다 포장해서 먹는 음식 구성이 약간 빈약하다.
2) 식당 내부가 좁아 손님이 많이 들어갈 수 없다.

요약 및 총평
치즈돈까스랑은 풍부한 치즈와 국내산 생등심이 어우러져 풍미를 이루었고, 샐러드와 피클로 느끼함을 잡음으로써 질리지 않는 맛이었다.
돈부리랑은 제육에 여러 야채를 풍부하게 섞어 고기의 느끼함을 잡고 더욱 건강한 맛을 느낄 수 있었으며 쌈채소와 같이 먹는 것을 강추한다.
돈뗄에서 직접 음식을 먹어보니 왜 이곳이 미평동의 숨겨진 맛집인지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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