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아이들의 꿈을 키운다" - 도솔마을 작은도서관 이미자 관장

도마2동 도시재생지원센터 문형 승인 2022.01.10 17:14 의견 0

2022년 새해를 맞아 대전 서구 도마2동 도솔마을의 앵커시설인 작은도서관을 찾아갔다. 도솔마을 작은도서관은 도시재생뉴딜사업 대상지인 도마2동 도솔마을의 주민커뮤니티 공간 조성을 위해 계획한 사업으로 도마2동 대상지 내 나대지를 매입 후, 셉테드 사업과 연계해 안전지킴이, 쉼터 등 커뮤니티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2021년 5월에 완공되었으며, 작은도서관 2층에는 도마2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사무실이 위치해 있다. 도솔마을 작은 도서관 이미자 관장과 인터뷰했다.

작은도서관 내부사진 (사진: 문형태 인턴)


Q. 이미자 관장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1995년부터 지금까지 동사무소 부녀회에서 목욕봉사, 음식나눔을 해왔고, 현재는 1388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지원단 단장으로서 20년 넘게 봉사를 꾸준히 하고 있는 봉사인입니다. 2021년 11월부터 작은도서관장을 맡게되어 작은도서관운영위원회와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직원들과 함께 도서관을 운영중이지요.


Q. 어떻게 작은도서관 관장님이 되었는지요?

그동안 많은 봉사활동을 해왔어요. 그러면서 도솔마을 봉사단체에도 들어가게 되었지요. 열심히 하다보니까 봉사단체 회장으로 뽑히고, 도솔마을의 전반적인 봉사활동을 책임져 왔어요. 그러다가 작은도서관이 생기고, 어린이, 청소년에게 관심있는 나에게 도서관 관장 제의가 들어왔어요. 이전에도 새마을금고 3층 도서관에서 사서로 근무하고 있는데, 좋은 기회였죠.

작은도서관 이미자 관장님 (사진: 문형태 인턴)


Q. 작은도서관은 어떤 역할을 하는 곳인가요?

작은도서관은 접근성이 용이한 생활친화적 소규모 문화공간으로서 지역주민들에게 지식정보와 문화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하고, 주로 독서 및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스럽게 지역 공동체가 형성되는 도서관을 말합니다. 시설규모는 33㎡ 이상, 장서는 1,000권 이상 보유하는 도서관을 의미합니다. 저희는 주로 어린이 책을 많이 배치해놨습니다. 어린이들이 주 방문객이니까요.

앞으로도 작은도서관이 우리 도솔마을의 생기를 돋울 수 있는 중추역할이 되길 희망합니다.

Q. 작은도서관에서 진행하려는 프로그램은?

아직은 작은도서관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지 않아요. 현재 시범운영 중인 아이돌봄교실이 유일하지요. 그렇지만 앞으로 캘리그라피, 원어민영어, 미술, 놀이코딩, 동화구연, 독서지도 등 계획을 해논 프로그램들이 많으니, 많은 방문 부탁드려요~!!

아이돌봄교실-동화구연(출처: 문형태 인턴)


Q. 시범운영중인 아이돌봄교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아이돌봄교실은 아이와 부모가 함께 행복한 서구의 미래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비전이 구체화된 수업입니다.

방과 후부터 오후 6시까지 아이들을 돌봐주고 있어요. 맞벌이 부부나 아이를 돌볼 형편이 되지 않는 가정을 위한 프로그램인데, 학습, 독서, 인성 지도, 캘리그라피, 악기연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어 부모의 양육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현재는 초등학생 아이들의 방학이라 월, 수, 금 점심이후인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운영하고 있어요. 많은 시간을 아이들과 보내고 싶지만,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과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선 조금 더 준비가 더 필요할 것 같아요.

Q. 현재 운영에 어려운 점이 있다면?

아무래도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게 많은데... 기본적인 용품들은 있지만, 예산이 아직 부족해서 아이들 교육에 필요한 학습용품, 청소용품, 지역주민을 위한 책 등을 충분히 구비하지 못했어요.

지금 아이돌봄교실을 시범운영중인데, 1학년에서 4학년까지 다양해요. 이 연령때의 아이들은 뛰어놀기를 좋아하잖아요? 아이들에게 체육 놀이 공간이 없는 게 아쉬워요. 그나마 도솔마을 작은도서관의 주차장이 있는데, 아이들한테 너무 위험해요.

아무쪼록 하루빨리 정식 개관준비를 마치고, 지역주민과 아이들에게 항상 오고 싶은 작은도서관이 되길 바라고 있어요.

Q. 작은도서관을 운영하면서 보람찼던 에피소드는?

아이들이 돌봄교실을 통해 교육받는 모습을 보는데, 아이들이 집에 가길 주저하며, 작은도서관에서 더 있고 싶어했어요. 그런 모습들을 보면, 항상 마음이 뿌듯해요.

여기 동네가 아이들이 적어 평소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지 않아요. 동네에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지금 작은도서관에서 아이돌봄교실을 운영하면서 아이들의 웃음소리,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있으면 너무 기분이 좋답니다.

Q. 작은도서관의 앞으로 운영계획 및 포부(각오)

3월까지 준비를 끝마치고, 3월부터는 계획한 프로그램 일정표를 통해 월요일~금요일 방과 후부터 오후 6시까지 교육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때까지 아이돌봄교실에서 베테랑인 지치울도서관에서 도움주고 있어요. 프로그램 계획, 운영 등등 이요. 잘 배워서 도솔마을에 맞게 프로그램을 계획하겠습니다.

Q. 작은도서관 방문객들에게 바라는 점

아직도 Covid-19가 끝나지 않았어요. 각별히 조심해야 하지요. 따라서 항상 손 씻기를 해주시고, 청결을 유지해 주셨으면 해요. 또한 마스크 착용은 필수랍니다~. 아이들이 오는 공간이니까 주의해주셨으면 해요. 그리고!! 이 주변에서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리지 말았으면 합니다. 아이들에게 좋지 않은 환경을 물려주고 싶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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