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생활문화사 기록 #01 조기태: "전차 종점 효자동에서 60여 년살고있습니다"

경복궁서측 도시재생지원센터 주 승인 2022.01.10 18:05 의견 0
경복궁서측도시재생주민협의체 조O태 대표 / [사진=주혜령]

(경복궁서측도시재생주민협의체 조O태 대표님)

Q. 언제부터 경복궁서측에서 생활하게 되셨나요?

60년대 중후반부터 이 지역에서 살았습니다. 전차가 서울 시내에 운행될 때에 전차 종점에 있는 효자동에서 지금까지 60여 년째 살고있습니다.

Q. 대표님에게 경복궁서측은 어떤 곳인가요?

경복궁서측은 저의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는 제2의 고향입니다.

Q.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활동중이신데요,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현재 경복궁서측도시재생주민협의체 공동대표를 맡고 있고, (사)세종마을가꾸기회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청와대 주변에 각종 규제를 혁파해야 되겠다고 하는 생각이 제가 지역 일을 하는 가장 큰 원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주민들이 자유롭게 살 수 있는 그런 지역이어야 하는데 군사정권 이후에 많은 규제 속에서 살았기 때문에 우리 주민들이 나서서 그런 규제들을 혁파해야 되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Q. 지역사회 참여를 통해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여러 단체에 실질적으로 참여하면서 실천 의지를 갖고 이런저런 사업들을 열심히 추진해서 결과물이 나타날 때 상당히 보람 있는 일이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Q. 최근에 인왕산 그림을 전시하셨는데 그림은 어떻게 그리게 되신건가요?

특별한 재주가 있어서 잘 그리는 그림은 아니라고 보고 국보 216호인 인왕제색도를 그린 겸재 정선이 살았던 터와 제가 살고 있는 곳이 거의 비슷한 위치에 있고 저희 집에서 바라본 인왕산의 모습은 거의 동쪽만 보이고 인왕제색도가 인왕산 동쪽을 그린 그림이어서 그런 호기심이랄까?(웃음) 그런 것이 계기가 되어서 아크릴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Q. 경복궁서측이 어떤 마을이 되었으면 좋겠나요?

우리 지역이 역사 문화적으로 아주 값어치 있는 지역으로 계속 발전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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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서측 생활문화사 기록]은 경복궁서측을 터전삼아 살아가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기획 기사입니다.

우리 동네에 오래 거주한 주민 또는 새롭게 지역을 찾아 이사 온 주민, 지역 일을 하는 활동가, 예술인 등 다양한 이야기를 가진 주민들과 만남을 갖고 이를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글. 주혜령(경복궁서측 도시재생지원센터 청년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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