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현섭 코디네이터에게 듣는 Hello St. Gallery(첫마중길 갤러리) 이야기

전주역세권 도시재생지원센터 김 승인 2022.01.10 18:09 의견 0


지난 12월, 전주역 인근에 위치한 Hello St. Gallery(첫마중길 갤러리, 이하 첫마중길 갤러리)에서 사진 촬영을 알리는 카메라 셔터음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었다. 첫마중길 갤러리 기획전 'Pause-잠시멈춤'을 관람하고 SNS 인증을 남기기 위해 관람객들이 사진을 찍는 소리였다. SNS에 방문 관람 인증을 남기면 첫마중길 여행자 도서관에서 지역 공방에서 만든 향수와 페이퍼플라워 체험 키트를 받을 수 있다. 이처럼 관람객도 유도하며 SNS 인증을 통한 홍보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도록 계획한 것이다.

이와 같이 첫마중길 갤러리는 우아동 인근 주민들에게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잠재적으로 문화적, 경제적 도시재생을 이루고자 계획됐다. 관련된 이야기를 좀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첫마중길 갤러리가 속한 '거리예술공연 활성화 사업'에 전반적인 기획과 실무에 앞장선 전주역세권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의 박현섭 코디네이터를 만났다.

Q1: 어떻게 도시재생 분야의 일을 하시게 된 건가요?

A: 저는 2020년 10월 도시재생 청년인턴십을 시작으로 2021년 3월에 전주역세권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에 합류했어요. 도시재생의 영역 중에서도 첫마중길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지역 고유의 문화콘텐츠를 발굴하고, 다양한 활동가 그룹과 협업 프로젝트를 설계하여 사업화하는 기획업무를 담당하고 있답니다.

Q2: Hello St. Gallery(첫마중길 갤러리)는 어떻게 탄생했나요?

A: 2020년 가을, 첫마중길 거리에서 오픈형 전시로 첫 번째 프로젝트를 실시했어요. 당시 적은 예산과 코로나19로 인해 부족한 사업 기간으로 완성된 전시를 진행하진 못 했지만, 관광객들과 첫마중길을 찾는 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는 계기가 되었고, 2021년에는 조금 더 확장시켜 유휴공간을 활용한 갤러리를 기획하게 됐어요.

Q3: 첫마중길 갤러리 사업에서 첫마중길 갤러리가 가진 의의와 목적은 무엇인가요?

A: 전주역 첫마중길 주변에는 유흥업과 식당, 주거지가 학교가 혼재되어 있어요. 많은 여행객과 시민이 오가는 공간이지만, 주변 상가를 이용하는 사람의 연령층이 한정되어 있어 사람들이 편견을 가지고 바라보는 공간이기도 해요. 이 공간을 새로운 문화 향유층이 찾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어요. 공간의 재생에 문화적 요소를 접목한 것이 Hello St. Gallery(첫마중길 갤러리)라고 생각해요.

Q4: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감소한다면 앞으로의 사업 기획은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갈 것 같나요?

A: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지침이 연장되는 상황에서 거리예술공연 활성화 사업은 단번에 대변 행사와 축제를 진행하기엔 부담이 따르게 돼요. 따라서 비대면 또는 첫마중길이라는 거대한 스케일의 오픈스페이스을 활용한 점진적인 대면 사업이 진행되지 않을까 싶어요.

Q5: 2021년도 사업에 대한 간단한 평가 부탁드립니다.

A: 2021년도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우여곡절이 많았어요. 행정과의 진행 방식에 대한 오해와 갈등들, 주민들의 사업을 바라보는 시선 등 어려운 점들이 많았지만, 다양한 문화 커뮤니티들과 기획팀장님의 조언 등 든든한 지원군이 있어 이런 변수들을 잘 해결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보람 있었고 2022년 사업은 물 흐르듯이 잘 진행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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