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시 태어난 것 같아 너무 행복해요" - 주민공모사업 청춘새싹팀

울산광역시 학성동 도시재생지원 승인 2022.01.10 18:13 의견 0

청춘새싹은 학성동 주민공모사업 프로그램 중 하나로 도시농부 육성과정을 배웠던 몇몇의 주민들이 수경재배 방법을 더 많은 주민에게 알려주기 위함과 동시에 주민들이 직접 식물을 키우고 수확하는 기쁨을 함께 공유하며 코로나로 인해 침체된 마을 분위기를 밝게 만들고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획되었다. 팀원으로 참여한 한정식, 남궁 석 선생님을 만났다.

-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한정식 : 안녕하세요. 학성경로당 회장이자 청춘새싹팀의 대표를 맡았던 한정식입니다.

남궁 석 : 안녕하세요. 저는 청춘새싹팀에서 부대표이자 총무를 맡았던 남궁 석입니다.

- 청춘 새싹 프로그램에 대해서 소개해 주실 수 있나요?

한정식 : 청춘 새싹은 주민공모사업으로 학성동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에요. 몇몇의 어르신들이 5회에 거쳐 수경재배 방법을 들으면 그 배운 것을 가지고 동네의 학성 경로당과 동백 시니어 센터의 어르신에게 총 6회의 수경재배 수업을 진행했던 프로그램입니다.

- 프로그램 이름을 청춘새싹이라고 지으신 이유가 있을까요?

남궁 석 : 새싹이 피어나는 것처럼 ’다시 새마음으로 젊은 사람처럼 새롭게 태어나자’라는 의미로 청춘새싹이라고 지었어요. 이 프로그램으로 배운 것들을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고, 식물을 나누어주며 베풀면서 젊은이들처럼 활기 있게 만들고 싶어서 '청춘새싹’이라고 이름을 지었죠.

- 이 프로그램을 참여하시면서 좋았던 점이나 기억에 남는 점이 있을까요?

남궁 석 : 우선 잘 몰랐었던 수경재배를 새롭게 배울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수경재배를 통해 반려 식물을 기르게 됐는데 반려 식물을 기르면서 행복해졌어요. 또 이 프로그램을 마친 후에 초등학교 4~6학년 10명에게 4회 정도 수경재배 강사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던 기회가 있었어요. 배운 것들로 아이들을 가르쳤던 게 많이 뿌듯했던 것이 기억에 남네요.

한정식 : 저희는 수경재배를 재활용 페트병 물병을 이용해 만들었어요. 수경재배 용기를 별도로 살 필요 없이 페트병만 있으면 쉽게 식물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이 좋았고 또 나로 인해서 업사이클링을 할 수 있다는 게 좋았어요.

- 반대로 아쉬웠던 점도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남궁 석 : 배운 것을 많은 아이들에게 지속적으로 알려주고 싶은데 4회에 끝이 나서 아쉬웠어요. 배운 것을 지속적으로 알려줄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 이 프로그램을 통해 느낀 점이 있으신가요?

남궁석 : 저는 독거노인인데 가끔씩 복지사 선생님께서 방문하실 때 식물을 주세요. 식물을 받으면 기분이 정말 좋고 힘이 나더라고요. 그 분들이 주신 것처럼 저도 식물에 새싹이 올라오면 동네나 주변사람들에게 나눠주어 힘이 되어주고 싶어요.

- 다른 주민 분들이나 관계자분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한정식, 남궁석 : 처음에는 식물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서 ‘내가 이 프로그램을 과연 끝까지 참여할 수 있을까?’라고도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 아무것도 아니었어요. 덕분에 뭐든지 해볼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이 자신감으로 꾸준히 무언가 새로운 것들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인터뷰 사진

저작권자 ⓒ 한국표준협회 지속가능도시추진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