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이 일상이 되는 우리동네 상생회관, 상일상회

울산 중구 복합문화공간 카페, 상일상회

울산도시재생지원센터 한수빈 승인 2022.02.15 04:02 | 최종 수정 2022.02.15 04:01 의견 0

중앙동의 큰애기상점가에서 타일벽화가 그려진 똑딱길을 지나다보면, 흰 건물의 상일상회를 발견할 수 있다. 상일상회는 중앙동 도시재생 사업의 거점시설로서 카페와 전시·체험을 같이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똑딱길에서 바라 본 상일상회

현재 울산 중구는 정원문화도시로 다시 태어나기 위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중구 원도심 새즈믄해거리에 위치한 상일상회는 그 변화의 맥락에 있는 공간으로 중앙동 만의 문화를 담고 있는 카페이다. 상일상회는 면적 242㎡로 큰 규모는 아니지만, 온실정원이라는 확고한 콘텐츠를 담고 있다.

-도심 속 정원을 담은 공간

상일상회 외관


상일상회만의 콘셉트는 건물의 외관에서부터 드러난다. 온실을 떠올리게 하는 구조와 내부의 정원을 그대로 비추는 통유리는 상일상회의 아이덴티티를 강렬하게 보여주며 사람들의 발길을 이끈다.

건물 입구에 조성된 정원

투명한 문을 열고 들어가면 높은 천장과 키가 큰 식물들을 식재 한 화단을 즐길 수 있다. 2월 겨울에 방문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식물들이 심어져 있었다. 화단을 따라 올라가면 내부 곳곳 정원의 요소가 가미된 디테일한 연출을 발견할 수 있다.

카페 안 식물을 통한 연출
카페 곳곳에 설치된 화분

「두빛나래」전시가 열리고 있는 2층
ⓒ상일상회 인스타그램


건물의 2층은 문화공간으로써 전시나 체험 클래스가 열리기도 하는데, 때때로 청년 작가들의 그림들이 전시되거나 개인 제작 소품이 판매장이 열리기도 한다. 스케줄이 없을 시에는 테이블을 두어 카페 이용 공간으로 활용되는데, 이곳에는 조금 더 특별한 정원 요소를 발견할 수 있다.

2층 벽면에 설치된 스마트 가든

2층 곳곳에 설치된 스마트 가든은 유휴공간인 벽에 설치되어 있었는데,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실내 온도와 습도, 먼지 양 등이 체크되고 있었으며 자동으로 급수가 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별다른 관리 없이 다양한 종류의 식물로 벽면녹화 연출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테라스 등 야외공간이 조성되어 있었는데, 겨울이라 활용되는 모습을 보진 못하여 아쉽지만 날이 따뜻해지면 식물 생육이 활발해진 정원에서 커피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3층 옥상녹화 및 휴게공간의 모습
ⓒ상일상회 블로그

상일커피(좌측) · 정원에이드(우측)


상일상회를 방문한다면 시그니처 상일커피와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정원 에이드 메뉴를 추천한다. 상일커피는 오트 밀크에 탄 라테 위에 쑥 크림이 올라가는 메뉴인데, 오트밀크와 쑥의 조화로 달지 않고 고소하고 쌉싸름한 라테를 즐길 수 있다. 가격은 4000원으로 카페 시그니처 메뉴의 일반적인 가격대보다 낮은 편이다. 정원에이드는 꽃 추출물이 들어가는 특색 있는 메뉴이다. 색상만큼 상큼한 맛을 느낄 수 있었고 많이 달지 않아 누구나 좋아할 맛이었다. 가격은 6000원으로 에이드의 평균적인 가격보다 비싼 편이었지만 꽃 추출물이 들어가는 특징을 고려하면 한 번 시도해 볼만한 메뉴였다.

-자연과 지속 가능한 공간

100% COMPOSTABLE(비료로 사용 가능한) 빨대


정원문화를 선도할 뿐만 아니라 친환경을 위한 노력도 엿볼 수 있다. 카운터와 곳곳에는 플라스틱 빨대가 아닌 100% COMPOSTABLE 빨대(비료로 사용 가능한)가 비치되어 있었고, 고기 패티를 두부 패티로 대체한 비건 샌드위치와 햄버거를 판매하고 있었다. 도심 속 정원과 카페를 융합했을 뿐만 아니라 자연과 지속 가능한 공간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원도심 활성화의 매개체


최근 조성된 울산 시립미술관은 일주일에 만 명 단위의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다. 미술관에서 바로 보이는 상일상회에는 이러한 영향으로 주민들 뿐만 아니라 미술관 관람객인 젊은층 이용자도 손쉽게 관찰 할 수 있었다.

시립미술관과 문화의거리 중간에 위치한 상일상회
ⓒ네이버지도

미술관 관람 후 커피를 마시기에 매우 적합한 위치 뿐만 아니라, 카페가 추구하는 가치는 관람객들이 방문하고 싶은 특색있는 장소가 되었다. 시립미술관과 원도심 문화의 거리 중간에서 상일상회는 관람객을 중앙동 거리 곳곳으로 이끄는 매개체가 되어 원도심 거리의 상권 활성화를 넘어 문화를 확산하는 맥락에 놓여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중앙동 주민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문화를 즐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도심 속 정원을 느낄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상일상회를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상일상회
울산광역시 중구 새즈믄해거리 34-9
이용 시간 : 10:30 - 20:00
※현재 공간지원사업 모집(2층 공간 전시·공연 모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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