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기차를 찾아서, 중앙동 급수정

우범지대에서 문화의 공간까지

울산 도시재생지원센터 장현진 승인 2022.03.14 15:22 의견 0
급수정 문화공간( 출처. 장현진)

역사자원 콘텐츠를 이용한 도시재생 사례

관광객들에게 사랑 받은 포토 스팟 중앙동 급수정

중구 중앙동 119안전센터가 있는 공간은 과거에 울산 최초의 기차역이 있었던 곳이다. 당시 노선의 이름은 '경동선'이었고, 울산에서 경주를 거쳐 대구까지 증기기관차가 끄는 기차가 운행되었다.

경동선 시절 철도의 너비가 76.2cm 밖에 되지 않다보니 그 위를 달리는 기차도 작아 꼬마기차라고 불리었다고 전해진다. 속도 또한 느려 승객이 달리는 기차에 뛰어 올라탈 수 있을 정도였다.

기차역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곳에는 기차를 운행하는데 필요한 물을 공급하기 위한 급수탑과 급수정이 존재했는데, 울산 중앙동은 이를 도시재생 문화공간으로 재탄생 시켰다.

급수정을 역사자원 콘텐츠로 활용하여, 중앙동 골목에 새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급수정 발견 (사진: 울산 도시재생지원센터 이창업 센터장)

급수정 복원 예상도( 출처. 울산 도시재생 지원센터 이창업 센터장)



과거 급수정이 구획정리 사업으로 바닥에 묻힌 것을 다시 정비하고, 급수정 인근 벽면을 활용한 벽화 형태로 경동선 꼬마기차를 재현했다. 증기 기차의 수원지인 급수정을 복구하고 이를 부조로 조성해 급수과정을 시각화 했다.

과거 우범지대 였던 공간을 새롭게 단장하면서 범죄를 예방하고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꼬마기차 위에 올라탄것 같은 시각적 재미를 주는 벽화가 있어 포토스팟으로 인기를 받고 있다.

사진 촬영중인 한수빈 인턴 (사진: 장현진)


최근 MZ세대에서 레트로가 하나의 트렌드인 것 처럼 울산 급수정 문화 공간도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독특한 역사 문화 공간이자도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여겨질 것이다. 중앙동 도시재생사업으로 만들어진 급수정, 고복수 음악관, 7080 맨발의 청춘길을 그룹화해 설명한다면, 울산 중앙동을 역사 문화 콘텐츠가 풍부한 레트로의 성지로 시민들에게 인식을 확대될 수 있을 것이다.

중앙동 급수정 근처 바닥 타일 (사진: 장현진)

중앙동에서 급수정을 찾기는 쉽다. 바닥 타일이 급수정까지의 길을 안내해 줄 것이다.

경동선 울산역 급수탑 수원지

위치: 울산광역시 중구 성남동 219-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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