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만들어가는 미로의 뜰

두류 1.2동 주민 공유공간 미로의 뜰을 이끌어가는 주체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다

달서구 도시재생지원센터 성상현 승인 2022.10.05 16:07 의견 0

이전 소개기사로 ‘미로의 뜰’은 주민들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공유공간이라는 것에 대해서 소개기사와 우수 사례 탐방기사 등을 작성하였었는데요. 이번에는 ‘미로의 뜰’을 이끌어가는 실질적인 주체분들과 인터뷰를 하며 어떻게 미로의 뜰을 운영 해나가고 있으며, 이용하는 측면에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먼저 플렌테리어 수업을 들으시는 김O경 주민분과 인터뷰를 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러한 인터뷰가 처음이라고 말씀하시면서도 반갑게 맞이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준 플렌테리어 수업 중인 두류 1동 김O경 주민 분

첫 질문으로 두류 1.2동 사시는 주민으로써 동네에 필요한 것에 대한 것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주변 복지관이나 동 주민센터에서도 60대 이상 분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참 많은데 60대가 되지 않은 분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많이 적은거 같아 아쉽습니다. 그러다가 20년도에 차 소믈리에 수업을 들었던 ‘미로의 뜰’ 근처에서 오전에 강아지 산책을 시키다가 다시 문을 연 것을 보고 프로그램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플렌테리어 수업을 듣게 된 계기와 인상깊었던 일에 대해서 물어보니, “근처에서 양말공장을 운영중이라 바쁘지만 중간중간 틈이 날 때 어떤 취미활동을 배워 여가시간을 보내고 싶었고, 식물에도 관심이 많은 편입니다. 그러던 중 ‘미로의 뜰’에서 플렌테리어 수업하는 것을 알게 되었고, 수정식물 관련해서도 관심이 많아 플렌테리어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1달 째 수업을 들었고, 가장 인상 깊었던 일은 보통 화분에 심는 것만 익숙하게 알고 있었는데 공중에 다는 박지란 수업이 가장 인상적이었고, 집에 가져가서 잘 키우고 있어서 굉장히 재미있는 수업이었습니다.”라는 답변을 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미로의 뜰’에 바라는 점에 대해서는, “주변에 이웃들을 같이 볼 수 있는 공간이라서 아주 좋습니다. 지나가면서 얼굴만 익혔던 분들을 여기서 같이 수업을 들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더 친해질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하여 요새 많이 즐겁습니다. 그리고 수업 참여 정원이 더 늘어서 함께하는 분들이 늘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바쁜 와중에 틈을 내어 ‘미로의 뜰’ 인터뷰 시간을 내준 김O경 주민분께 감사인사를 드렸습니다.

다음은 우리 ‘미로의 뜰’을 운영하는 주체라고 할 수 있는 미로지기 분들 중 대표로 김윤정 미로지기님과 인터뷰를 해보았습니다. 실질적으로 미로의 뜰을 직접 운영하시는 분이다보니 많이 바쁘시기도 하고 여러가지를 진행하시는 와중에 인터뷰 요청을 수락해주셨고, 수업이 마친 후 잠깐 틈 나는 시간을 활용하여 인터뷰를 진행해보았습니다.

플렌테리어 수업을 담당해주시는 김윤정 미로지기분

김윤정 미로지기는 현재 운영하는 달서구 도시재생지원센터가 들어오기 전부터 마을활동가로써 미로마을 커뮤니티센터의 마을활동가로 활동하시던 분이며, 식물공방으로 활용되던 시기부터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코로나로 인하여 미로의 뜰이 재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고, 여러가지 방식으로 주민들과 소통을 진행하다가 이번 6월에 미로지기를 선발한다는 내용을 보고는 지원하셔서 미로지기로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코로나 시기로 ‘미로의 뜰’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을 때 많이 답답하고 속이 상했었습니다. 주민들이 함께해야 하는 공간이지만 코로나로 인해 함께 못한다는 사실이 제일 안타까웠고, 민, 관과 연계가 되는 통로라고 생각되는 미로의 뜰이 어서 문을 열었으면 하고 생각했습니다. 도시재생의 측면에서 ‘미로의 뜰’은 도시 재개발과 다르게 기존의 도시를 활성화 시킨다는 의미로 진행되는 개념이고 이를 통해 주민과 관을 연결할 수 있는 중간다리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다시 문을 열게되는 ‘미로의 뜰’에서 미로지기로 활동하게 되었을 때,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기대감과 함께 주민들을 위해서 어떻게 활동해야 할 지에 대해서 많은 부분 고민하였습니다.”라며 두류 1.2동에서 ‘미로의 뜰’이 가지는 의미와 역할에 대해서 가지고 계시는 생각에 대해서 말씀해주셨습니다.

미로지기 수업은 양말목 수업을 하고 싶었지만 화요일에 하는 미로지기분과 겹쳐서 플렌테리어를 진행하게 되었는데, 플렌테리어 수업 또한 많은 주민분들이 즐거워해주시고, 함께하는 유대감을 느낄 수 있어서 매주 수업을 즐겁게 하고 계시다는 말씀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다녀온 우수 공유공간이었던 ‘톡톡’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끔 프로그램을 스스로 선정하게 하는 점이나 주민들을 충족시킨다는 점에서 ‘사람’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새길 수 있는 시간이었고, 독서모임이나 겨울에 뜨개질로 나무를 따뜻하게 만드는 프로그램은 인상적이었습니다.”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미로지기로서 주민들과 다시금 인사하면서 중간중간 미로의 뜰에서 차 한잔 마시는 시간을 다시 가질 수 있어서 무엇보다 기쁘다고 생각하며 주민분들과 소통하는 즐거움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내년에는 지금 진행하는 플렌테리어 프로그램을 조금 더 연장해서 많은 것을 진행하고 싶기도 하고, 천연비누 만들기 수업을 진행하여 주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폭을 더 넓혔으면 하는 점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미로지기로서 더 활동했으면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미로지기로 오후시간에도 미로의 뜰에 있으니 더 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거나, 동아리를 더욱 활성화 하여 주민들이 찾아오기 쉬운 사랑방의 공간으로 거듭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내년에는 홍보가 충분히 된 ‘미로의 뜰’에서 더 내실있는 프로그램과 다양한 활동으로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주민들이 더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 해주었습니다. 소중한 시간을 내서 인터뷰에 응한 김윤정 미로지기분께 감사인사를 전하였습니다.

마지막 인터뷰는 ‘미로의 뜰’을 운영해 나가고 있는 권준모 팀장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언제나처럼 매일 미로의 뜰 관리에 여념이 없는 달서구 도시재생지원센터 권준모 팀장에게 ‘미로의 뜰’에 대한 인터뷰를 말씀드렸으며 흔쾌히 허락해서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를 흔쾌히 받아준 팀장에게 우선 미로의 뜰의 초기 구상과 구성에 대해서 질문하였습니다.

항상 미로의 뜰을 이끄는데 동분서주하는 달서구 도시재생지원센터 권준모 팀장

“미로의 뜰은 처음에 건물이 지어질 당시 식물공방으로 만들어졌었고 제가 인수받을 시기에는 코로나로 인하여 문이 닫혀있는 상태였습니다. 지금도 맨 앞의 팻말에는 식물공방이라는 명칭이 적혀있습니다. 그리고 이 인근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봤을 때, ‘주민 개방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고, ‘미로의 뜰’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주민들의 공간으로 만들어 보자는 목표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주민들을 위한 공간인 ‘미로의 뜰’은 주민들의 공유공간이자 마음 편하게 쉬어 갈 수 있게 하기 위하여 만들어졌고, 추가로 바라는 점은 무언가를 배울 수 있는 공간이라는 주민들의 의견이 많았었다고 합니다. 많은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서 미로지기분들을 선발하게 되었고 지금의 미로지기 분들이 바로 이런 배경으로 선발된 분들입니다.

“미로지기 분들은 ‘미로의 뜰’을 열면서 주민들이 원하는 주민을 위한 개방공간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배울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들을 반영해서 지역주민 분 들 중 자발적으로 참여하기를 희망하시고, 본인의 재능을 살려 가르치는 것이 가능한 분들로 선발하였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 공간에 애착을 많이 가지면서 다재다능한 분들로 구성해야 했는데 이미 마을활동가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활동을 진행중인 분도 있으시고, 근처에서 선생님으로 활동하시는 분들도 계셔서 고심한 끝에 지금의 미로지기 분들을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렇게 ‘미로의 뜰’을 운영하게 되었지만 문제는 다른 부분에서 일어났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힘이 많이 들었지만 그만큼 인상적이었던 기억이라고 하였습니다. “2~3년 간 코로나로 인하여 문을 열지 못하게 되면서 미로의 뜰을 아시는 분들을 제외하고는 많은 주민들 기억에서 잊혀져 간다는 점이 다시 문을 열었을 때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6월부터 홍보지를 새로 꾸미기도 하고, 인근의 동 주민센터와 복지관에도 홍보를 진행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미로지기 분들 또한 주변분들에게 홍보를 많이 진행 하였습니다. 그런 결과 지금 미로의 뜰 5개 프로그램에 주민분들의 신청이 꽉 차고, 동아리도 수, 금 정기적으로 활동하시는 분들도 생기고, 미로의 뜰로 대관신청 하는 분들 또한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권준모 팀장은 ‘미로의 뜰’이 두류 1.2동에서 주민들의 사랑방의 역할을 맡아서 다양한 주민들의 의견이나 소소한 일상이 함께 공유되고, 정보교류의 장으로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운영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운영을 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배움과 만남의 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많이 노력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22년에 거둔 ‘미로의 뜰’의 성과와 23년에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에 대해서 질문하였는데, “22년 6월에 다시 개관하면서 아직 4개월 정도밖에 흐르지 않았지만, 열심히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10월에 성과공유회도 진행하면서 홍보를 적극적으로 진행하여 ‘미로의 뜰’을 확실하게 자리잡게 하는데 어느정도 성과를 보인 것이 22년의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23년에는 지금까지 열심히 홍보한 만큼 많은 토대를 발판으로 삼아 내실을 잘 다져서 내부부터 탄탄하게 만들고 다양한 콘텐츠와 이벤트 등을 활발하게 진행해서 주민들의 각양각색의 요구사항을 반영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그리고 반드시 강사로만 이루어 진게 아니라 참여주민 중 원데이클래스, 일일 강의 등을 진행할 수 있는 분을 발굴하여 함께 가르치면서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일상에서 생길 수 있는 갈등요소를 해소 할 수 있는 상담소처럼 편안한 공간으로 발돋움하고자 합니다.”라는 답변을 주었습니다. 언제나 주민들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는 와중에 인터뷰를 할 시간을 내주어 상세히 응답해주어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였습니다.

이렇게 ‘미로의 뜰’을 이끄는 중심인 권준모 팀장, 김윤정 미로지기, 주민분 이렇게 3분과 인터뷰를 진행해보았습니다. 다들 ‘미로의 뜰’에 많은 애정을 가지고 더욱 발전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계시다는 것을 충분히 알 수 있는 인터뷰였으며, 무엇보다 더 많은 분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것에서 공통된 의견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역 공유공간으로서 많은 주민들이 편하게 드나들며 함께하는 공간을 지향하는 ‘미로의 뜰’에 희망적인 부분을 볼 수 있어서 아주 뜻깊은 인터뷰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발전하는 ‘미로의 뜰’을 많이 응원해주시고 지역의 허브로서 발전하는 모습으로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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