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2동 ‘마을라디오’로 방송국 입성!

손에 손잡고, 상인2동의 성서공동체FM 탐방기

달서구도시재생지원센터 이아람 승인 2022.10.19 16:06 의견 0

2022년 07월 19일 화요일, 성서공동체FM에서 상인2동 주민의 라디오 녹음이 진행되었다.

대구 달서구 상인2동은 2021년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 예비사업 공모절차를 거쳐 2022년 예비사업지로 선정되었으며, 이는 주민역량강화 및 지속가능한 주민조직 조성을 목표로 하며, 『주민역량강화 마을미디어 기초교육』을 통해 그 비전에 한 걸음 다가가고자 한다.

이 날 라디오 녹음을 위해 성서공동체FM에 방문하였는데, 이 곳은 성서산업단지 내 이주노동자와 성서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라디오로 담는 방송을 하고 있으며, 상인2동 도시재생 예비사업을 통해 달서구도시재생지원센터와 컨소시움을 구축한 방송국이다.

▲성서공동체FM 내부 스튜디오 모습

녹음을 진행하기 전, 안내된 교육실에 모인 주민들은 모두 긴장감과 설렘 모두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였는데, 이는 전 과정을 통해 자신들이 기획했던 라디오 프로그램을 결과물로 완성시킬 수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들뜬 가슴을 가라앉히고 먼저 스튜디오 내 제작장비와 기기의 작동원리에 대한 교육이 진행되었다. 이 과정 속에서 주민들의 당혹스러움을 느낄 수 있었는데, 복잡하고 어려운 이론이 그 요인으로 예상된다.

▲제작장비 교육 및 퀴즈를 푸는 참여자의 모습

그러나 길고 지루하게 느껴졌던 강의를 토대로 깜짝 퀴즈를 내는 순간 현장의 분위기가 금세 뜨거워짐을 느낄 수 있었다. 서로 자신의 답이 맞을 것이라 확신을 외치며, 다른 참여자의 오답에 웃음이 끊이질 않는 현장을 볼 수 있었다.

교육이 끝나고 대본을 작성했던 두 팀이 나눠져 각 라디오 부스에 입성하였다. 이전에 교육받았던 장비를 직접 보고 만지며 강사의 안내에 따라 스튜디오에 들어섰고 녹음이 진행되었다.

헤드셋을 통해 들리는 자신과 팀원의 목소리를 들으며 PD의 신호에 맞춰 순서에 맞게 자신의 대본을 읽어 나갔다.

라디오 녹음이 진행되는 과정 속에서 사전에 자신들이 선택했던 BGM에서 나오는 노래를 따라 열창하는 주민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으며, 밝은 웃음과 긍정적인 에너지 또한 느낄 수 있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새로운 것에 도전한 주민들의 긴장감과 설렘은 눈 녹듯 사라졌고, 함께 손을 잡고 흔드는 따뜻한 분위기만이 라디오 부스를 채우고 있었다.

▲녹음 중 손을 맞잡은 참여자들

그러한 모습이 도시재생의 목적이자 이유라고 느낄 수 있었으며, ‘라디오‘ 라는 매체를 다룬 이번 프로그램은 상인2동의 소식을 주민이 직접 발굴하고 또 다른 주민들에게 전달함과 동시에 참여자들의 공동체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볼 수 있는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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