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평화 왜관원도심에 도시재생의 바람을 일으키다

칠곡군 도시재생지원센터 유지민 승인 2023.10.21 14:58 의견 0

칠곡군은 호국 정신과 평화를 상징하는 곳이다. 그 중에서도 왜관읍에는 호국의 다리, 호국공원, 평화음악분수대와 같이 호국과 평화를 강조한 곳들이 많다. 이는 왜 일까?

칠곡군 왜관읍은 6.25 전쟁 당시 왜관철교를 폭파시켜 낙동강 전선 유지에 많은 역할을 한 지역으로 유명하다. 당시 왜관의 방어 라인이 무너지게 되면 비밀리에 진행 중이던 인천상륙작전에도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었다. UN군은 북한군이 강을 넘어 오는 것을 막기 위해 당시 존재하던 유일한 다리인 왜관철교를 폭파함으로써 방어선을 구축할 수 있었고, 그런 이유 때문에 왜관철교는 현재 "호국의 다리"로도 불린다.

본래 왜관이라는 지명은 일본인의 거류지를 의미한다. 낙동강을 따라 일본 장사꾼의 배가 칠곡군 낙동강변에 들어와 왜관이 형성되었다. 원래 왜관은 현 약목면 관호리에 위치했지만 경부선 철도의 왜관역이 현재 위치에 설치되면서 그곳의 행정구역이 왜관면이 되었다. 이후 점점 규모가 커지면서 읍으로 승격되었고 지금의 왜관읍이 되었다.

그러나 90년대 전후로 왜관이라는 명칭의 의미 때문에 지명을 변경하려는 노력이 몇 번 있었지만, 역사적 상징성 때문에 현재까지도 왜관읍의 명칭이 유지되고 있다.

이러한 역사적 상징성이 가득한 왜관이지만 주민들의 실거주지를 살펴보면 예전 6.25 전쟁 당시 피난민들이 빼곡히 모여 살던 건물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는 등 낙후되고 침체된 도시의 모습이 그대로 보였다. 게다가 일자리 부족으로 청년들마저 거의 떠나가 고령층만 모여 사는 지역이 되어버려 도시재생이 반드시 필요한 지역이었다.

한편, 2020년 경북 칠곡군이 사업관리자(일반근린형) 도시재생뉴딜사업지로 선정되었다. 칠곡군 도시재생뉴딜사업은 왜관읍 일대 약 20만㎡ 규모로 칠곡군도시재생지원센터를 주축으로 행정문화복합플랫폼 조성, 노후주거지 환경개선 등을 추진하여 진행 중이다. 더불어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등도 운영 중에 있다.

2020년에 도시재생뉴딜사업지로 선정된 후, 2021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해 하드웨어 사업으로는 1구간, 2구간으로 이루어진 '마을 숨길 틔우기' 조성사업과 '안심골목길 벽부등 설치'사업, '마을 벽화 거리 조성' 등을 진행하였다.

소프트웨어 사업으로는 2021년에는 '2021 도시재생대학', '2021 소상공인 역량강화교육', '2021 마을사랑교육', '2021 청년 아카데미'를 진행하였고, 2022년에는 '2022 마을사랑교육', '2022 주민커뮤니티텃밭', '2022 마을목공교육 두드리다(기본/심화)', '2022 소상공인 역량강화교육', '2022 청년 창업 아카데미', '청년 아카데미 워크숍', '주민주도 벽화조성'을 진행하였다.
2023년 현재에는 '왜관원도심 목공교실(기초/심화)', '도시재생대학(기본/심화)'의 교육이 종료되었으며 '주민커뮤니티텃밭 텃밭반상회', '2023 소상공인 역량강화교육', '2023 마을사랑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왜관원도심 마을활동으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막걸리 동아리인 '상포酒가'를 결성해 자체 막걸리인 '웃개해주'를 빚도록 도움을 주기도 했으며, 도시재생 예비사업으로 약목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주민역량강화교육', '2022 홍보콘텐츠 제작', '약목 복성리 "복작복작" 소식지 제1, 2호 제작', '2023 마을가드닝교육' 등을 진행했다.

현재는 앞서 언급되었던 행정문화복합플랫폼 조성 사업이 진행 중에 있으며, 왜관원도심 내에 도시재생 거점 건물 조성을 위한 사업 또한 진행 중에 있다. 때문에 당초 2023년까지였던 사업기간을 1년 더 연장하여 지금은 사업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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