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으로 물든 북구의 명소, ‘맥문동 숲길'을 걷다

북구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조성된 도심 속 걷고 싶은 거리 ‘맥문동 숲길’

광주북구 도시재생지원센터 양경 승인 2023.08.24 11:47 의견 0

무더운 여름, 시원하게 쭉 뻗은 메타세쿼이아 그늘 아래 맥문동 꽃이 보랏빛 물결로 장관을 이루는 북구의 명소 '맥문동 숲길'에 다녀왔다.

한여름 보랏빛 물결을 이루는 맥문동

걸으면서 사색하고 멈추면 힐링하는 길, 광주 도심 속 쾌적한 환경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맥문동 숲길은 여름이 되면 어김없이 피어나는 만개한 맥문동으로 활기를 띤다. 맥문동 숲길은 용봉나들목에서 문흥분기점에 이르는 숲길로, 기존에는 ‘천지인(天地人) 문화소통길’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였다. 이후 메타세쿼이아 숲을 따라 맥문동꽃이 어우러져 핀다고 하여 맥문동 숲길이라는 명칭으로 변경되었다.

맥문동숲길에 조성된 데크길에서 산책하는 시민들

맥문동 숲길은 북구의 '중심시가지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되었는데, 숲길 중 일부 구간은 데크 바닥으로 이루어져 남녀노소 걷기 좋은 산책로가 되었다. 해가 조금씩 저물어갈 무렵, 주민들이 가족들과 함께 산책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맥문동숲길을 배경으로 사진찍는 시민의 모습

매년 8월이면 숲 전체에 흐드러지게 핀 보랏빛 맥문동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모여들기도 한다. 덕분에 맥문동 숲길은 '2018 전남 방문의 해 전라도 대표 관광지 100선'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맥문동이 질무렵 하나둘 피어나는 꽃무릇

보랏빛 맥문동이 질무렵, 다가올 가을에는 상사화의 종류 중 하나인 꽃무릇이 또 한번 붉은 물결을 만들어낸다. 이처럼 맥문동 숲길을 포함한 북구 천지인 문화소통길에는 다양한 묘목들이 있어 계절마다 새로운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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