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도시재생 5년의 발자취
담양군 도시재생 사업 거점 공간 탐방기
담양군도시재생지원센터 박정민2
승인
2023.08.24 15:56
의견
0
담양군은 과거 1960~1980년대 전남 북부권역의 중심상권의 기능을 수행하고 죽물산업을 기반으로 지역 경제 부흥기를 보냈으나 산업형태와 유통구조 변화로 인해 경기 침체기를 맞이하였다. 또한 주거지 노후화, 인구의 고령화, 인구유출, 원도심 도시기능 약화 등으로 인해 도시가 쇠퇴하였다.
이에 따라 담양군은 2019년부터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하여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담양읍 경제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어느덧 사업의 마지막 연차에 접어든 도시재생사업, 지난 5년간의 사업의 흔적을 거점공간 중심으로 탐방해보려한다.
◆담빛마루
가장 먼저 담양읍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담빛담루’에 올랐다. 담양 읍내의 정겨운 모습과 푸릇푸릇한 죽녹원, 천변을 따라 뻗은 긴 오일장의 행렬. 그 사이 사이 담양군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만들어진 거점 시설들이 눈에 들어온다. 지난 5년간 담양은 어떻게 변화해왔을까.
담빛담루에서 내려와 ‘마을길잡이센터’ 앞으로 지나던 중 지난 6월 도시재생 마을해설사 양성과정을 수료하신 주민분을 만나게 되었다. 마침 가는 방향이 같아 함께 걸으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고 이동하는 내내 담양의 곳곳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즐거웠다.
◆인문학가옥과 LP음악충전소
주민분과 함께 구)군수관사를 개조하여 문화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는 ‘인문학가옥'에서 광주 MBC가 소장하고 있던 3만장의 LP를 보관하고 있는 ‘LP 음악충전소’ 까지 함께 이동했다. 평소처럼 중앙로를 통해 가는 것이 아니라 주민분이 개구장이 시절부터 지나던 숨은 골목길과 지름길로 지나다보니 중앙로가 새롭게 느껴졌다.
또한 우리가 걷고 있던 동네인 담주리라는 이름도 과거의 담양의 이름이 ‘담주’였던 데서 유래했다는 사실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담양의 역사와 과거 이야기를 들으며 걸으니 더운 줄도 모르고 즐겁게 마을을 돌아볼 수 있었다.
◆주민이 주도하는 담양도시재생
주민분께 도시재생 사업이 진행되면서 어떤 것들이 달라졌는지 물으니 가장 먼저해주신 말씀은 ‘ 주민들이 살기 좋고, 재미있어졌다.’ 라고 답변해주셨다. 담양의 경제발전을 위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것도 좋지만, 실질적으로 주민들이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무국장님의 말씀이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실제로 담양군 도시재생 사업은 지난 5년간 새로운 건물과 카페, 랜드마크와 같은 같은 눈에 보이는 시설을 새롭게 만들기보다 주민공모사업, 주민참여프로그램, 주민 문화예술의 장을 만들어나가며 주민이 살고 싶은 담양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저작권자 ⓒ 한국표준협회 지속가능도시추진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