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모랫골의 사랑방, 모랫골 갤러리 북카페 이야기

- 김미영 은행동 통장님과의 만남

시흥시도시재생지원센터 이가영 승인 2023.09.07 10:32 의견 0

지난 탐방기사에서 소개드렸던 시흥시 은행동에 위치한 '모랫골 갤러리 북카페'를 운영하시는 김미영 은행동 통장님을 만나 북카페의 탄생과 카페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 '모랫골 갤러리 북카페'가 어떤 장소이며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나요?
A. 동네 사랑방 개념이에요. 지인들도 자주 오시고요. 지역 개발사업 공모에 1등해서 예산 50억을 받게 됐고, 모랫골 맞춤형 정비사업을 진행하며 이런 공간(카페)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어서 만들게 되었어요. 정비사업으로 북카페가 지어지고 한 6년 된 것 같아요.


Q. 자원봉사자가 중심이 되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어떻게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하고 있고, 운영 전반이 이루어지고 있나요?
A. 처음에는 노인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바리스타 교육을 시작해서 배우고 근무하다가 지인들도 데려오고, 손님들도 직접 일하고 싶다고 하셔서 지금과 같은 자원봉사자 시스템이 만들어졌어요.

Q. 자원봉사와 관련한 에피소드 중에 가장 보람차거나 힘드셨던 일이 있으시다면 무엇인가요?
A. 좋은 점은 자원봉사 시간이 주어져서 시청에서 진행하는 워크샵도 가고, 여러가지 혜택도 얻고, 도마도 만들었어요. 힘들었던 점은 바리스타 분들이 관두셔서 다른 자원봉사자 분들이 휴무날인데도 나와서 봉사하고 계세요. 자원봉사자 분들한테 식비나 교통비도 지급되지 않는데 보상없이 근무 해 주시니 항상 미안한 마음이 있어요. 감사하죠.

Q. 북카페가 생기고 나서 마을에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요?
A. 일단은 마을이 깨끗해지고, 다른 마을주민들이 부러워해요. 갈 곳이 있잖아요. 다른 마을은 이런 공간이 없는데 우리 마을은 있고. 하루 종일 있어도 눈치주지도 않고요.

Q. 카페 외에 추가로 해보고 싶은 사업들이 있나요?
A. 저는 영화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스크린 크게 해서 한 달에 한번 정도요. 주민센터에서 영화 CD도 제공 해 준다고 했었는데 지금은 그 사업이 끝났대요. 기회가 됐으면 좋겠어요.

Q. 북카페를 운영하면서 창출된 수익은 어떻게 이용되나요?
A. 주로 재료비죠. 적자일 때도 있어요. 아! 장학금도 줘요. 주민센터에 전달하면 학생들이나 재단에 기부 해 주세요. 1% 기부행사라고 열리는데 행사에 참여해 기부도 하고, 경로당에 드리기도 하죠.

Q. 다른 지역에서 이런 공간을 만든다고 한다면 해주고 싶으신 조언이 있으실까요?
A. 관심 갖고 노력을 많이 해야지. 하고 싶다고 다 되는게 아니죠. 끊임없이 노력해야 돼요. 저는 여전히 고민도 많이 해요. 신경을 엄청 쓰죠.

Q. 지난 6월, 한국공학대학교 댄스동아리 <간지>와 <시흥시도시재생지원센터>가 함께 시흥시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마련된 거점공간이 담긴 홍보 영상을 제작하며 '모랫골 갤러리 북카페'도 방문을 했는데요. 혹시 영상을 보셨다면 소감 한 말씀 부탁드려도 될까요?
A. 어휴, 너무 좋았어요!!! 학생들이 젊고 생기발랄하니 영상이 잘 나왔고 좋았어요. 영상에서 우리 카페가 나올 때 자막으로 '모랫골 갤러리 북카페'라고 적어주니 홍보도 되겠구나 싶어서 감사하고 좋았어요. 항상 신경써주고 도움 줘서 감사해요.

Q. 북카페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신데요. 카페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운영되었으면 하시는지요?
A. 가장 큰 바람은 손님이 많았으면 좋겠죠. 갤러리 북카페니까 다양한 전시회도 열었으면 좋겠어요. 지난번에는 프랑스 자수(퀼트)를 했는데 반응이 엄청 좋았어요. (전시회)보신 분들이 작품 사고 싶다고 하는데 판매를 안한다고 하니 아쉬워 했어요. 또 손님들의 의견을 수용해서 홍보도 여러가지 방법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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