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칠곡애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강지은 사무국장을 만나다

- 청년인턴부터 사무국장까지

칠곡군 도시재생지원센터 유지민 승인 2023.09.07 11:36 의견 0

2023년 7월 19일, '칠곡애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이 법인으로 인가를 받아 첫 발을 내디뎠다. 이 협동조합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바로 강지은씨는다.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협동조합에서 사무국장이란 직책을 맡게 되었다. 또한 2021년 칠곡군도시재생지원센터(이하 센터)에서 2차 청년인턴으로 근무를 했고 이후 마을 활동가로서 센터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어 도시재생 사업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 강지은 사무국장에게 왜관원도심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도시재생과 인연이 깊으신데요, 경력사항이 궁금합니다.

칠곡군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2021년 2차(2021.11월~2022.4월) 청년인턴을 했습니다. 청년인턴 활동 이후 마을 활동가 활동도 했었는데, 왜관 도시재생 주민분들과 함께 한 시간이 쌓여 ‘칠곡애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에서 일하게 되는 날까지 맞이하게 되었네요. 지금의 2023년 1·2차 청년 인턴분들을 뵙고 있자니 감회가 남다릅니다.

Q. 현재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에서 어떤 일을 하시나요?

칠곡애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이 최근에 설립되어서 하나씩 계획해 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현재 센터에서 왜관원도심에 주민들의 거점 시설 조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저희 조합에서는 이 거점 시설의 운영을 위해서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컨설팅 교육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아직 미숙한 것들이 많기 때문에 센터가 사업을 진행하는 동안 배우며 함께 일을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센터의 사업이 모두 종료되더라도 주민들이 자립해서 마을을 지속적으로 꾸려나갈 수 있도록 이 조합을 유지하며 이끌어나갈 예정입니다.

Q.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에서의 경험이 지금 하시는 일에 어떤 도움이 되나요?

2021년 하반기에 도시재생 청년인턴으로 근무를 했었는데요, 그 인연으로 마을활동가로도 활동하다가 관련된 분들께서 좋게 봐주신 덕분에 현재는 협동조합의 사무국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제가 청년인턴으로 근무할 때에는 인턴이 저 혼자였기 때문에 해야 하는 업무가 굉장히 방대했는데요. 보통은 문서 작업이 많았습니다. 여러 종류의 문서 작성법을 익힐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문서 아카이빙 방법들에 대해 배웠습니다. 덕분에 현재 하는 업무에 잘 활용해서 금방 능숙하게 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센터에서 시행하는 사업들에 소소한 역할로나마 참여해보면서 다양한 주민분들을 만났고 그 분들께 앞으로도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센터와 진행했던 사업들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업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2022년 달력을 홍보용으로 제작 및 배포하기 위해서 왜관읍 도시재생 뉴딜사업 구역 현장 곳곳을 직접 답사를 통해 사진으로 담고, 완성된 달력을 주민분들께 직접 나눠드렸던 순간이 떠오릅니다. 단순한 홍보 활동이라 생각될 수도 있지만, 사업 구역 내 왜관 원도심의 역사적 가치가 있는 자원에 대해서 다시 한번 더 생각해볼 수 있었고, 다음 해를 준비하면서 지난 시간을 돌아볼 수 있어 좋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달력을 나눠드릴 때 주민분들이 좋아해 주셨던 모습이 선명하게 떠오르네요.

Q. 안팎에서 경험하셨을 때 센터 사업들의 부족한 점이나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나요?

진행하는 사업에 대한 아쉬움보다는 왜관읍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시작부터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이 생긴 지금까지 계속해서 함께 하는 분들이 계시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주민 조직의 구성원들이 바뀌고 참여 인원이 줄어든 부분이 아쉬운 것 같습니다.

Q. 왜관원도심에서 도시재생사업을 시행하기 전과 후를 비교했을 때 무엇이 달라졌나요?

숨길 틔우기 사업으로 새롭게 생긴 소방도로들로 마을 안의 도로 모습이 달라졌고, 공사 직후 쓰레기가 가득하던 공터가 꽃이 피고 나비가 날아드는 마을의 공유정원으로 새롭게 태어난 것도 큰 변화라고 생각되네요. 공유정원과 함께 주민 커뮤니티 텃밭 앞에 쓰지 않던 창고 건물도 마을 목공 교육과 연계해 보수를 해서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Q. 만약 도시재생사업 한 가지를 진행할 수 있다면 추진해보고 싶은 사업이 있으신가요?

주민들을 위한 거점시설의 운영방안에 대해 전문적인 컨설팅 프로그램과 경영에 대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면 좋겠습니다. 거점시설의 경영 및 관리에 실질적으로 활용도가 높은 교육을 통해 운영 주체를 발굴하고 그들의 역량을 높이는 사업들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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