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로 인한 두려움 여전할까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 인터뷰

담양군도시재생지원센터 박정민2 승인 2023.09.07 15:52 의견 0

화정동 붕괴사고 현장 인터뷰 내용

일시 : 23. 0.8. 28. 17:30 -16:30

장소 : 화정동 금호하이빌 문구도매상가 내 모닝글로리

인터뷰 대상 : 금호하이빌 상가번영회 김필수 대표님

지난 2022년 1월 경 발생한 화정동 아이파크 신축공사 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하였다. 사고 발생 후 약 1년 7개월이 지난 시점, 화정 1동 도시재생 사업제안을 위해 현장을 방문하였다.

과거 소규모 도시재생 사업지로 선정되었고, 문구 종합도매센터가 위치하고 있어 늘 북적였던 거리는 이전의 모습과 달리 너무나 한적하였다. 사고 이후 화정동엔 어떤 일이 있었을까? 문구도매상가 금호하이빌 상가번영회의 김필수 대표님을 통해 화정동 붕괴사고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지난 붕괴사고는 예견된 사고인가?

예견된 사고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번 붕괴사고는 민원이 많아서 일어난 사고.

정해진 공기내에 공사를 끝내야하는데 “시끄럽다”, “먼지가 많이 난다”는 등의 민원이 많이 발생함.

공사진행에 차질이 생겼고, 시간이 촉박해졌고 콘크리트가 양생되기 전에 거푸집을 철거하였다.

꼭대기 층 팬트하우스에 기준치를 초과한 양의 콘크리트를 타설하였고, 중심을 잡지 못하며 붕괴되었다.

Q. 사고로 해당 지역에 어떤 피해가 있었나?

사고 후 45일간 인근도로를 통제하였다.

주민들과 고객들에게 위험하고 무서운 지역이라는 인식이 생겨 통제 해제 이후에도 방문하는 사람이 크게 줄어들어 실질적으로 상가 매출의 감소라는 직격탄을 맞았다.

8개동을 모두 철거하고 재시공하는 기간이 6년이 소요되는데 그 기간동안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

시멘트로 인한 먼지로 인해 외부에 진열된 상품들에 먼지가 쌓여있고 건강의 악화가 염려되어 여름에도 마스크를 꾸준히 착용하려고 하고있다.

잔해가 언제 떨어질지 모른다는 두려움도 있다.

Q. 건설사업 초기부터 시공사와 위험요인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 바 있는가?

사실 사업 초기에는 주변에 신축아파트가 들어오고 재건축이 된다고 하니 기대가 되었던 부분도 있다. 그래서 시공사와도 별다른 논의를 하지 않았고, 시공사가 알아서 하겠지라고 생각했으나 예상치 못하게 붕괴사고가 발생하였고 이에 대한 피해보상을 해준다고는 하지만 사실 충분하지 않다.

Q. 이와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기 위한 대책으로 어떤 것이 필요할까?

콘크리트 양생시간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서 붕괴가 발생했다고 생각하기에 양생에 대한 법률, 제도적인 개편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서구청에서 제시한 <안전터널>은 실질적으로 반대하는 의견도 있었고 협의가 안돼 어려울 것 같다.

건설사에서는 방음막,먼지감지센서 등을 부착하고 있으나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Q. 재난재해 알림서비스가 필요할까?

위험하고 알림이 오면 그 자체로 공포감을 조성하고 사람들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해 방문하지 않을 것 같다.

Q. 지역이나 기업에 원하시는 요구사항이 있다면?

A. 지금 상가 건물을 현대에서 매입하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지만

안된다면 보상금을 받고 리모델링을 한다던지 건물 보수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이 있으면 좋겠다.

상가가 25년되어 아직 노후 건축물기준에는 못 미치지만 (30년 이상) 재건축을 해주면 좋겠다.

Q. 보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A. 보상에 대해서는 상가번영회의 공통입장이 중요하다. 이에 맞춰 이야기하고 있다. (직접 작정하신 서류들을 보여주심)

참고 :22.01.붕괴사고 직후 사고 뉴스 인터뷰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J7K01wcjLt8&ab_channel=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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