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문화창업허브센터에서 마을을 만들다

성내·성서동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박진영 사무국장 "같이의 가치"

충청북도 도시재생지원센터 박채 승인 2023.09.21 17:46 의견 0

Q1. 박진영 활동가님은 현재 시설에서 상주하면서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신가요?

#성내·성서동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사무국장 #보탬플러스협동조합 대표
#골목여행사 아이엠그라운드 대표 #관광두레PD

성내·성서동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박진영 사무국장


A. 도시재생사업으로 문화창업허브센터 조성될 때부터 주민으로 참여하다가 현재는 성내·성서동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사무국장을 맡고 있으며, 2층 사무실에서 상주하면서 시설을 위탁운영 하고있습니다.
지금은 5인 체제로 보탬플러스협동조합을 만들어서 도시재생사업인 '청년가게사업' 사업자들과의 네트워크도 진행하고 있으며, 2개의 협동조합과 성내·성서동 행정조직, 중간조직이 유기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중간에서 브로커같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하고 있는 일은 작년부터 관광두레PD로도 활동하고 있고,
충주시 관아골 골목을 답사하러 오시는 관광객분들이 많아서 제가 로컬크리에이터로서 골목 투어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다보니 아이엠그라운드라는 골목 여행사를 운영하게 되었어요. 지금은 답사오시는 관광객 뿐만 아니라 창업, 로컬크리에이터 관련해서 강의나 투어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Q2. '충주시 문화창업허브센터'는 주로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 시설인가요?

#문화 #창업 #도시재생 #공간에서 사람 #사람에서 마을로 #같이의 가치

충주시 문화창업허브센터 외관사진


A. 문화창업허브센터의 정확한 이름은 '문화창업재생허브'예요. 욕심이 되게 많죠?
문화·창업·재생 3가지의 니즈를 위해 만들어진 공간인데요,
'문화'는 문화도시와 연계되어 다양한 활동들이 이루어지고 있고, '창업'은 창업 교육이나 공간 대여를 통해 창업하고 싶은 분들에게 *인큐베이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재생'은 도시재생활동으로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해요.
도시재생이라고 정말 도시재생만 하는 것이 아니잖아요?
제가 내세우고 있는 키워드는 '창조커뮤니티 실험지구'라는 것인데요. 이것 또한 문화창업허브센터의 의미와 역할에 포함되는 것 같아요. 도시재생으로 만들어진 공간에 사람들이 모여 그 사람들의 역량을 키워서 문화도시나 관광사업 등 문화관광쪽으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실험을 하고,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어 하나의 마을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들이 체계적으로 얹어져서 단계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큰 목표로 잡고 노력하고 있어요. 각 지원부처에서 각각의 사업으로 진행하고 끝내는 것이 아닌, 부처들이 모여 사업비나 힘을 조금씩 보태서 하나의 행사를 협업하는 등 다함께 연계해 나아가고 있어요. 사람을 중심으로 다함께 협업하면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도시재생으로 문화창업허브센터라는 공간을 만들고, 그 공간에서 청년가게가 모여서 문화 및 창업활동을 하면서 문화도시나 관광두레로서 마을을 구성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인큐베이팅: 예비창업자나 신생 기업이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

Q3. 지금은 시설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나요?

#해담별어린이과학관 #공간대여 #청년가게

A. 1층은 미취학 아동들이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해담별 어린이 과학관과 도자기 공방, 우체국이 들어와 있습니다.

1층 해담별 어린이과학관


2층 같은 경우는 해담별 사무실과 충주시 도시재생지원센터 등 기관사무실을 제외하고 교육실, 다목적실, 동아리실 등 공간 대여 및 전시, 강의를 진행하는데 사용되고 있어요. 작년에 '포스트 도시재생'이라는 이름으로 충주시 도시재생 9구역이 MOU를 체결해서 문화도시 관련으로 여기에서 창업교육, 답사 설명회 등의 공간으로 지금까지 꾸준히 활용되고 있습니다.

2층 동아리실, 다목적실


3층은 현재 청년가게사업으로서 월세나 보증금 또는 인테리어와 같이 창업과 관련되어 고민이 있으신 분들에게 본인들의 콘텐츠를 해볼 수 있는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지금은 사업 일환으로 큐레이션 책방인 '책방,궤'가 들어와 있습니다.

3층 청년가게사업 일환 '책방,궤'


Q4. 앞으로 시설을 특별하게 활용하고 싶은 아이디어가 있으시다면?

#랜드마크 #브랜딩 #관아골 #커뮤니티공간 #새로운 가능성

2층 교육실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A. 문화창업허브센터의 좋은 점은 바로 옆이 관악골과 예총, 문화회관 등이 모여 있어 문화예술인들이 허브센터를 많이 찾아와주시고, 골목 골목에 청년 가게들이 위치해있다보니까 공간을 유기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모이려고 해도 공간이 필요하고 행사를 하려고 해도 광장이 필요한데 이렇게 마련되어 있으니까 공간 활용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관악구 하면 문화창업허브센터로 떠올리게끔 브랜딩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랜드마크처럼 '시계탑 앞에서 모여~' 하는 것 처럼 중요한 기능으로 될 수 있게끔이요.
사람들이 누구나 쉽게 모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고 싶어요. 호텔 로비처럼 편하게 커뮤니티를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지금도 로컬 브랜딩사업이라는 이름으로 행정안전부 사업으로 진행하려고 준비하고 있어요. 1층에 도자기 공방 대신 오픈된 공간으로서 펍으로도 활용하고 파티도 하면서 근처 숙박까지 할 수 있는 스테이 시설이 만들어진다면 문화창업허브센터라는 곳이 창조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하면서 사람들을 부를 수 있게 된다면 이것을 시작으로 가능성이 열려서 공무원이나 다른 지역까지도 좋은 방향으로 접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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