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타 지역 답사

-골목의 테마를 느낄 수 있었던 충주시편-

청주시 도시재생지원센터 전성응 승인 2023.11.02 16:46 의견 0

2023년 10월 21일 도시재생 선진지 탐방 분비를 위해 사전답사로 충주시 지현동과 성내·성서동을 다녀왔니다.

먼저, 지현동을 방문했는데 지현동은 사과나무 이야기길과 벽화가 유명하다는 것을 사전조사를 통해 알고 갔습니다.

지현천변1길 지현동 사과나무 이야기길 조형물 1
지현천변1길 지현동 사과나무 이야기길 조형물 2

지현천변1길 지현동 지현문화플랫폼 표지판

지현천변 1길에서 사과나무 이야기길 조형물과 지현문화플랫폼 표지판을 통해 지현동 사과나무 이야기길에 도착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지현동 옹달샘시장 시장 안내도와 지현동 사과나무길 관광안내도
안내도 옆 조형물로 꾸며진 벽

지현천변 1길이 아닌 옹달샘 시장으로도 사과나무 이야기길을 접근해 볼 수 있었는데요
시장 이름이 옹달샘 시장이어서 그런지 토끼가 옹달샘물을 마시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모습의 조형물과 사과나무 이야기길을 표현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과나무의 조형물이 있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지현동 사과나무 이야기길을 살펴볼까요

지현동 사과나무 이야기길 안내도

지현동 사과나무 이야기길의 안내도입니다. 위에 지현동 사과나무길 관광안내도보다 더 많은 길이 나와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제일 처음 볼 수 있던 벽화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님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주차된 차로 인해 가려져서 소년이 누구일지 더 궁금해졌습니다. 막상 소년이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님인 것을 알게 되니 근처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님께서 졸업하신 충주고등학교가 있어서 그런 연관성이 있을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해 봤습니다.

충주사과 유래비
충주사과 유래비

조금 걸어가니 충주사과 유래비를 볼 수 있었습니다. 충주시 지현동은 1912년에 사과나무가 가장 처음으로 심어진 곳이라고 하는데요. 사과나무 이야기길이라고 불리는 이유도 이러한 역사를 살렸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동심 퐁퐁 동화길
사과보담길

동심 퐁퐁 동화길과 사과나무보담길을 걸으며 벽화를 감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반 고흐가 사과를 그리는 그림과 충주시의 유명한 캐릭터 충주씨가 떠오르는 그림도 보입니다.

전화 부스 갤러리

사과나무 이야기길을 걷다 보면 공중전화 부스처럼 생긴 갤러리들이 나오곤 합니다. 안에는 그림이 있어 걷다가 휴식을 취하는 마음으로 그림을 감상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음이 머무는 꽃길

마음이 머무는 꽃길 정말 이름 그대로 마음이 머무는 것 같습니다. 꽃은 피고 지는 과정이 있지만 벽화의 꽃들은 시들지 않고 길을 지나던 사람들의 마음을 머물게 하기에 충분할 것 같습니다.

◆커피가 있는 재즈길

마음이 머무는 꽃길 옆에는 커피가 있는 재즈 길이 있습니다. 악기와 음표 등으로 이 거리의 테마를 표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재즈가 어떤 장르인지 모르는 사람도 여기가 음악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길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이 길은 다른 길과 다르게 주변에 상권과도 연관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빠리방앗간
Jazz&산조 간판

Jazz&산조 건물


빠리방앗간이라는 파스타, 리소또(리조또), 스테이크 등을 파는 프렌치 레스토랑과 Jazz&산조라는 카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필자가 음악에 관해 깊이 있게 알지는 못하지만 2곳을 방문해 보니 재즈풍의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정말 거리에 테마가 가게에 적용되니 정말 커피가 있는 재즈 길이라는 것이 실감 났기 때문입니다.

재즈 길에서 더 걸어가면 사이길(사과나무 이야기길)에 왔다는 기념사진을 찍을 수도 있고 앉아서 쉬어갈 수도 있는 벤치가 나옵니다. 아무래도 벽화를 보면서 많이 걸어 다니고 일부는 언덕과 계단을 올라야 나오는 곳이 있기 때문에 너무 힘들 때 기념촬영을 하시거나 앉아서 쉬고 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글 향기 솔솔길

글 향기 솔솔길은 처음에는 지도 형태의 그림이 있었지만 이후에는 글과 그림이 같이 있는 벽화가 많았습니다. 벽화에 있는 그림과 글 그리고 캘리그래피를 보면서 걸을 수 있는 곳입니다. 벽화를 보며 걷는 사람마다 느끼는 글 향기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글과 그림을 보다 보면 개인마다 느끼는 것이 있을 것이라고 사료됩니다.

사과나무 이야기길

사과마음길

사랑의 계단 조형물
사랑의 계단

사랑의 계단 벽면
사랑의 계단을 다 오르면 나오는 사과나무 조형물
지현문화플랫폼


사과나무 이야기길과 사과마음길 이라고 적힌 곳의 벽화를 보고 사랑의 계단을 걸어 올라갔습니다. 사랑의 계단이라는 이름에 맞게 LOVE라는 조형물이 있었고, 벽면도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계단을 모두 오르니 사과나무 조형물이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한 주민분을 만날 수 있었는데 주민분께서는 사과나무의 형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씀하시며 지현문화플랫폼에 대한 의견을 말해주셨습니다. "4층에 카페만 운영되고 있는데 카페는 꼭 4층 건물이 아니어도 할 수 있고 다른 층이 빠른 시일 내에 실용적이고 주민에게도 도움이 되는 활용방안이 나왔으면 좋겠어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지만, 벽화가 생겨서 골목이 조금은 환해진 것 같은 느낌을 받고 주차장이 생긴 부분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이셨습니다. 주민분의 말씀처럼 지현문화플랫폼은 4층에서 사이사이 카페가 운영되고 있었고 1층은 동네 연장 대여소가 운영 중이었습니다. 2층과 3층은 아직 오픈 전이라는 문구가 있었고 엘리베이터로도 4층만 갈 수 있었습니다. 준비가 끝나고 2층과 3층도 준비가 끝나고 오픈하면 지현문화플랫폼에 대한 주민분의 견해도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햇살 빛나는 길

산토리니 길

작가의 거리
사과모양의 조형물

지현문화플랫폼을 나와서 햇살 빛나는 길을 걸으며 아동문학가분들의 글도 보고 벽화도 보며 걷던 중 사진을 찍는 제가 수상했는지 주민분께서 무슨 일을 하길래 사진을 찍냐고 물어보셨습니다. 충주시 도시재생에 관해 알리기 위해서 사진을 찍는다고 말씀드리자 '도시재생'이 무엇이냐고 물어보셨습니다. 도시재생에 관해 설명드리고 도시재생에 대해 알려야 하는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이후 그리스 산토리니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산토리니 길을 갔는데 옆을 보니 작가의 거리라는 문구가 적혀있고 김경구 아동문학가님의 작품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산토리니길을 내려오다가 사과처럼 생긴 조형물도 볼 수 있었습니다.

산토리니 길 언덕


필자의 개인적 의견으로는 지현동은 각 길마다 어울리는 벽화와 테마를 느낄 수 있었지만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언덕을 올라야 하는 곳도 있으니 그러한 점을 사전에 알고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성서동 공영주차장
성서중심시장 안내도



지현동을 둘러본 후 지현동에서 도보로 약 12분 거리에 위치한 성내·성서동으로 갔습니다.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2019년에 조성됐다고 알려진 주차타워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차타워 옆에는 성서중심시장 안내도가 있었습니다.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한 뒤 안내도를 보고 성서중심시장을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충주시 성내동 청춘대로

충주시 성내동 문화창업재생허브

청춘대로는 충주시에서 청년 상인들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한 창업공간이라고 합니다.
청춘대로 외에도 성내·성서동에는 청년가게 조성 사업을 통해 청년 상인들이 창업을 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를 보면서 청년 상인들이 저렴하게 창업을 해서 성내동 지역의 경제적인 부분을 활성화시키고 이를 통해 원도심의 활성화를 이루는 긍정적인 결과를 창출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충주시 성내동 문화창업재생허브는 옛 충주우체구 부지를 리모델링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휴공간을 활용한 사례라고도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사례가 많아져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많아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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