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 업무로 도시재생 사업 완료지를 연속취재 중이다. 도시재생사업의 현황 분석과 사후관리 및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알아보려고 한다.
지난 10월 24일 화요일에는 경상북도 안동시에서 센터장님 인터뷰와 코디네이터와의 미팅을 진행하게 되었다.
취재현장은 안동시 중구동의 거점시설 6곳이었다. 한옥을 개인적으로 좋아하여 한옥마을 취재가 굉장히 기대되었다.
안동시 도시재생지원센터 맞은편에 있는 웅부공원은 실제 전통 혼례 결혼식이 진행되기도 하고 조선시대 양로연과 무과를 재현하는 등 각종 행사가 열리는 공원이다. 평일에는 한산한 웅부공원에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모여 계셨다.
안동이라는 이름의 유래와 안동이 고려시대 때부터 성장한 도시라는 점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안동시가 신라시대 고창군일 당시 안동사람들이 고려 태조 왕건을 도와 삼국통일을 하게 되었고, 그 공로로 안동부라는 이름을 하사받아 승격되었다고 한다.
안동의 800년된 나무 '부신목'에 대해서도 알게되었다. 고려 때부터 있던 나무인데 안동 시장님이 매년 안동의 안녕을 비는 제사를 지내고 있다고 한다.
또한 굉장히 친절하신 센터 직원분들, 그리고 센터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는 고양이를 본 것이 인상깊었다.
다목적 커뮤니티센터 건물 1층에서는 고려 복식과 더불어 한국 근대 복식체험을 할 수 있었다. 안동에서만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색있게 느껴진다.
안동시 도시재생지원센터 사무실은 예전 안동예식장을 리모델링한 곳이어서 천장이 굉장히 화려했다.
다목적 커뮤니티센터 건물 3층에는 청년창업지원센터가 있다.
점심시간에 안동 찜닭거리에 가서 찜닭을 먹었다. 찜닭의 본고장이라 그런지 역시 맛있었다. 사장님이 음료수 서비스도 주시고, 직접 농사지은 호박도 주셨다.
안동시 중구동에는 다목적 커뮤니티센터 외에도 다섯 곳의 거점시설이 더 있다.
먼저 중구동 한옥마을로 향했다.
안동의 전통음식인 헛제삿밥, 안동국시 등을 메뉴로 구상하고 있다. 복합공간 내의 다른 게스트룸은 기존의 계획대로 숙박시설로 활용하거나, 단체손님을 위한 룸 형태의 음식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포토존을 지나 몇 걸음 걸으면 맞은편 골목 안에 중구동 한옥마을 사랑방이 있다.
예쁜 초록 잔디가 있는 마당에서 버스킹 공연도 하고, 주민들을 위한 거점공간으로 잘 활용이 되었지만 현재는 비어있다. 한옥이라 관리하기가 여간 까다로운게 아니라고 한다.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신세동 벽화마을 예술공방이다. 예술가들의 자유로운 창작활동을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
이 곳도 한옥마을 거점시설들과 마찬가지로 현재는 비어있다. 1층은 공유주방, 2층은 강의실의 형태이다.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외곽의 폐건물을 매입해 리모델링한 가치만드소 경북지역센터와 안동시 청년전용 지식산업센터다.
여담이지만 이 곳 신발장에서 어마어마한 냄새가 났다. 입주기업들이 열띤 회의를 하고 있는 듯 했고 거점시설이 활발하게 운영 중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렇게 총 6곳의 거점시설을 취재해 보았다. 마지막으로 센터장님께 인터뷰를 요청드렸다. 운영이 잘 되지 않는 곳은 어떤 이유가 있는지, 앞으로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 여쭤보았다. 운영이 잘 되지 않는 곳은 주민들의 화합에 문제가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취재 후 도시재생이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리는 사업이고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한 사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성과 뿐만아니라 어려움 등을 알게되었고 도시재생을 더 많이 홍보하고 알려야겠다는 다짐을 하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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