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식 손두부 맛을 느낄 수 있는 흥두부

흥두부로 건강한 집밥 만들기

의정부 흥선마을 현장지원센터 승인 2023.11.02 10:54 의견 0

10~20년 전까지만 해도 이동식 두부장사가 있었다. 보통 이동식 두부장사들은 새벽부터 일어나 직접 두부틀로 두부를 만들고 금방 만들어진 두부를 자전거나 리어카에 싣고 나와 골목골목을 돌며 판매하곤 했다. 이들은 종소리를 울리며 거리를 돌곤 했는데, 주부들은 이 종소리를 듣고 달려나가 따끈따끈한 손두부를 사들고 집에 와 가족들의 밥상을 차렸다.

이때만 해도 공장에서 대량생산되어 나오는 시판형 포장두부보다 가내수공업으로 만들어진 재래식 두부를 선호했는데, 재래식 두부는 입자가 큼직해 확실한 식감차이를 느낄 수 있었고 고소함을 더 느낄 수 있어서다.

식감의 차이는 공정의 차이 때문인데, 공정을 위해 사용하는 콩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시판형 포장두부는 콩기름을 짜고 남은 대두박으로 두부를 제조하는 반면, 재래식 두부는 콩을 온전히 다 사용하기 때문에 훨씬 고소한 맛이 더 크다.

요즘 대기업에서 단단한 재래식 두부 같은 손두부를 판매하곤 있지만 일반 두부의 가격보다 2~3배 차이가 난다.

흥선마을 현장지원센터에서는 매주 목요일 재래식 두부를 제작하는 방식으로 흥두부를 만든다.

국산콩 100%, 500g에 5,0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당일에 제작한 신선한 두부를 먹어볼 수 있다.

매주 월요일 전화나 문자로 사전예약을 하면 매주 목요일에 흥두부를 만들어 흥선마을 현장지원센터의 운영시간에 맞춰서 수령하면 된다.

목요일 아침일찍 제작한 두부를 현장지원센터로 가져와 흥선사협 직원들이 직접 자르고 포장한다.

종소리를 울리며 판매했던 추억의 이동식 순두부의 맛을 기대하며 구매했다.

월요일에 사전주문 후 목요일에 수령 해온 흥두부로 두부김치와 두부조림을 만들어서 먹어보았다.

찌개, 부침 겸용이라 부쳤을때 뭉개지지 않고 단단했다.

대기업의 시판형 두부와 비교했을 때 식감이 다르고 더 고소한 맛이났다.

예전 이동식 순두부의 맛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맛이다.



조사한바에 따르면 대기업의 국내산 100% 시판형 두부는 380g에 4,700원 그리고 국내산 콩 100% 흥두부는 500g에 5,000원이다.

100g 기준으로 대기업 제품의 국내산 콩 두부는 1,236원 흥두부는 1,000원으로 대략 100g 기준 236원 더 저렴하고 맛 좋게 먹을 수 있다.

시판두부보다 저렴하고 옛날 재래식 손두부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흥두부를 만드는 흥선사협의 다른 음식들도 기대가 된다.

저작권자 ⓒ 한국표준협회 지속가능도시추진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