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의 소리, 오홍열의 노래: 이야기 속으로

도시재생이 낳은 마을합창단

의정부 흥선마을 현장지원센터 승인 2023.11.16 10:46 의견 0

매주 금요일 흥선마을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에서는 흥이 절로나는 멜로디와 마을의 이야기가 담긴 가사가 합쳐진 노랫소리가 온마을을 뒤덮는다. 그 합창단원들 사이에는 마을의 이야기가 담긴 노래를 만든 작곡·작사가가 있다고 하는데, 그 흥이나는 마을 노래를 만든 사람은 오홍열 어르신이다.

흥선마을도시재생사업이 낳은 마을합창단 , 합창단을 이끌고 직접 작곡·작사하는 오홍열 어르신을 만나보았다.

-흥선마을과의 인연이 궁금합니다.

▶ 2018년 4월에 흥선마을에 이주해서 거주하게 된지는 5년이 되었습니다. 과거 뉴타운사업 이슈일 때, 흥선마을은 뉴타운사업에서 해제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흥선마을로 이사하게 되었어요. 흥선마을은 재개발ㆍ재건축 대신 우리마을살리기로 도시재생사업을 하는게 좋았습니다.

-흥선마을 도시재생사업이 마무리 되어가고 있는데, 마을주민으로써 좋았던 사업과 아쉬웠던 사업을 알려주세요.

▶ 좋았던 사업으로는 집수리 사업, 골목길 정비 등 정말 많아요. 그치만 가장 좋았던 것은 흥선마을 현장지원센터가 들어섰다는 것 입니다. 이런 센터가 들어서기 전에는 주민들이 얼굴을 맞대고 소통하는 장소가 없었어요. 이웃에 누가 사는지 통장이 누구인지 서로 소통이 없으니 몰랐지요. 하지만 센터가 들어서고 난 후에는 주민들이 자주 모여서 서로 얼굴을 맞대고 상의하니 이웃들과 많이 소통이 되고 교류가 많이 생기니 좋았어요.

아쉬웠던 점은 앞으로 흥선마을 협동조합을 이끌어 나가려면 사무실을 운영할 수 있는 직원을 채용해야하는데 여력이 안된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지원사업으로 채용을 했지만 사업이 끝나면 자력으로 채용을 해야하는데 아직 우리의 자력이 부족해 직원을 채용할 수 없다는 것이예요.

-흥선마을의 합창단의 리더이신데, 합창단 소개를 해주세요.

▶ 흥선마을에서는 매년 흥선동 축제를 하는데 도시재생 사업이 시작 된 후로 지원을 받아 축제를 더 풍성하게 하고 있어요. 흥선동 축제에서 노래 공연을 하기 위해 흥선마을 주민협의체의 주민이 한둘이 모이다가 지금은 공식적인 주민협의체의 흥선마을 합창단이 되었어요. 제가 직접 작사·작곡한 마을 노래로 매주 현장지원센터에서 모여 합창단 연습을 합니다.

-흥선마을 노래를 직접 작사·작곡 하셨다 하셨는데 음악을 배우셨나요?

▶ 전문적으로 배우지는 않았습니다. 종로에 있는 기타학원에서 기타를 배운게 전부 입니다. 그 후에는 전문서적을 보고 독학했어요. 독학한 후에는 지금까지 종교음악을 하고 있어요.

-흥선마을노래 탄생기를 알려주세요.

▶ 흥선동 축제에서 공연을 하는데 흥선동의 축제니 흥선노래가 있어야 겠다 생각했어요. 종교음악을 하니 멜로디를 여러개 작곡을 해보았어요. 합창단원들은 노인이 많다보니까 노인이 쉽게 부를 수 있는 멜로디가 필요해요. 작곡한 멜로디를 흥선마을 현장지원센터의 코디들에게 들려주었더니 멜로디가 좋다고 해서 흥선마을의 이야기가 담긴 가사를 넣어 흥선마을 노래가 탄생했어요.

-도시재생사업이 끝난 후의 흥선마을합창단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 도시재생사업이 끝나도 흥선동 축제는 계속됩니다. 흥선마을 합창단도 그 축제에 마을노래로 계속 참가할 예정이고요. 저도 노래를 많이 작곡해서 흥선동 축제의 공연이 더 풍성하게 진행되게 노력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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