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읍 후청동에서 40년의 삶을 보내신 주민 인터뷰

-주민공모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이유
-후청동 '소소한 마을' 축제 후기

전남 무안 도시재생지원센터 이 승인 2023.12.07 08:26 의견 0
카푸치노 추출 전 잔데우기를 위해 피처에 물을 담고 있는 모습


무안군 무안읍 후청동에서 현재 주민협의체 총무를 맡고 계시고 주민공모사업을 진행하고 계시는 김ㅇㅇ 주민분을 인터뷰하였다. 이밖에도 주민역량강화 사업인 커뮤니티 카페경영 교육 참여 또한 적극적이신 탓에 무엇이 김ㅇㅇ 주민의 원동력이 무엇인지, 궁금증이 들어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었다.

지금 주민역량강화 차원 교육인 커뮤니티 카페경영 바리스타 교육을 들으시면서 느낀 점이 있으신가요?

재밌어요. 내가 커피를 배울 줄은 몰랐죠. 상상도 못했어요. 커피 내리는 게 신기해요. 처음에는 떨리기도 했거든요? 무서워서요. 근데 지금은 재밌고 즐겁기만 하네요.

시간이 나셔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를 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교육을 위해 시간을 내시는 건가요?

시간이 남는다기보다 제가 교육을 위해 시간을 내요. 함께 일하는 다른 직원에게 부탁을 하거나 하죠.

열정적이시네요.

아무래도 배워두면 좋을 것 같아서요. 뭐든지 하나라도 더 알면 좋아요. 내 취미생활을 위해서 하는거예요.

커피 외에 어떤 취미생활을 하고 계신가요?

저는 놀러다니는 것을 좋아해요. 최근에는 거제도에 다녀왔답니다. 여행 갔다오면 좋더라구요. 리프레쉬도 되구요. 그런데 가는데 5시간이나 걸려서 다녀왔어요. 돌아올 때는 아침 6시에 출발해서 저녁 8시에 무안 도착했었네요. 고되지만 또 살아가는데 원동력이 돼요. 우리 가족이 여행을 좋아하고, 캠핑도 좋아해요. 틈만 나면 가곤 했는데 요새는 좀 힘들어서 쉬엄쉬엄 다니는 중이에요.

주민 공모 사업을 어떻게 알게 되셨는지요.

주민공모사업은 도시재생대학 수료하고 알게 됐어요. 내가 도시재생대학 3기 나왔거든요? 지금 센터장님이 계시기 전부터 내가 마을에 이장이랑 부녀회장을 맡고 있었는데, 전 센터장님이 처음 오셨을 때 나한테 도움을 요청했죠. 이제 들어온 사람들은 잘 모르니까요. 같이 가서 마을 이야기도 해주고, 실무자들 데리고 가서 주민들 소개도 시켜줬어요. 그래서 센터장님이랑 같이 다니게 되다 보니까, 발을 디디다 보니까 주민공모사업도 알게 돼서 엄마품앗이 사업도 하고, 꽃 심기 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수국 심기 사업두요. 수국 사업 한 번 하고 교육 프로그램들도 여럿 참여했었어요. 규방 공예 교육이랑 어반 스케치 교육들이요.

주민공모사업을 참여하실 때 어떤 마음으로 참여하시는지도 여쭤볼게요.

그냥 나가는게 좋아서 해요. 배우는 것도 좋고 그래요. 우리는 좌우지간에 누가 불러만주면 바로 나가죠.

지금 현재 하고 계시는 엄마품앗이 주민공모사업으로 기대하는 목표가 있나요?

배추 다 키우면 어르신들 김장하라고 드릴 예정이에요. 아동센터도 가져가고요.

주민공모사업을 하시면서 느꼈던 보람이나 좋은 기억 공유해주실 수 있나요?

축제 할 때 보람을 많이 느껴요. 7월달에 소소한 마을 축제 했는데요. 마을축제 할 때 진짜 너무 좋더라구요. 마을 사람들이 많이 도움도 주고 그랬어요.

'소소한 마을축제'가 굉장히 잘 됐다고 그러시더라구요.

우리만 재밌었던 게 아니라 군수님도 축제가 너무 좋아서 올해 낙지축제(무안갯벌낙지축제)를 거기서 하자 그러셨더라고요. 군수님도 축제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 하셨어요. 그때 당산나무 꽃도 확 피었을 때라 참 예뻤어요. 우리가 주민공모사업 작품도 전시하고 근데 도시재생센터에서 고생 정말 많이 했어요. 또 우리 마을 어른들도 많이 도와주고 해서 정말 좋았어요.

70~80대 노인 양반들이 부침개 지지고 막걸리도 대령하고. 먹을거리, 김밥하고 떡도 있고. 그리고 공예품들 우리 전시회에 우리 이때까지 배웠던 것도 전시했었어요. 다른 공모사업 회원들도 와서 도와주고 그랬었죠.

'소소한 마을축제' 이야기를 들으면 화기애애한 모습들이 상상이 가요. 어떤 요소가 축제를 재밌게 할 수 있었을까요?

서로 믿으니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주민들끼리나 센터나 서로 협력을 하니까요. 서로 보탬을 주니까 가능한 거예요. 군수님도 그날 분위기가 좋다고 한나절 있다가 가셨어요. 당신도 좋았나 봐요. (축제를) 열한 시부터 네 시까지 했는데 계속 왔다 갔다 하셨던 기억이 나요.

볼거리도 많았다고 들었어요.

볼거리도 많았죠. 풍물놀이, 가수도 왔고, 여러 팀이 공연을 했었어요. 먹거리도 불거리도 풍족하니까 사람들이 즐거워 하는 모습에 참 만족스러웠어요.

후청동의 전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요?

후청동이 옛날에는 무안에서 제일 잘나가는 동네였어요. 부자 동네라고 할 수 있었어요. 옛날에는 장사도 아주 잘 되는 동네였는데 지금 사람이 없어요. 무슨 행사 있다고 해도 사람이 모여지지 않아요. 그게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게 몇 년 전인가요?

한 10년 전. 내가 이장일 때 경로잔치를 했는데 여기 당산 마당에서 축제를 했었었어요. 그때는 사람이 아주 많았죠.

원주민으로써 도시재생에 바라는 점이 있을까요?

지금 매입한 땅들 잘 정비해서 잘 마무리 해줬으면 하는게 바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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