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도시재생의 미래, 청년들을 인터뷰하다

도시재생에 대해 청년들은 얼마나 알고 있을까?

부산동구현장지원센터 유현주 승인 2021.01.08 00:06 | 최종 수정 2021.01.12 16:37 의견 0

도시재생은 인구의 감소, 산업구조의 변화, 도시의 무분별한 확장,주거환경의 노후화 등으로 쇠퇴하는 도시를 지역 역량의 강화, 새로운 기능의 도입·창출 및 지역자원의 활용을 통하여 경제적·사회적·물리적·환경적으로 활성화 시킨다.

골목길 전경도 바꾸고 지역인재를 발굴해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도 하고, 지역 문화자산을 홍보한다. 이런 도시재생을 과연 학생들은 얼마나 알고 있을까? 도시재생의 미래가 될 우리 청년들을 인터뷰해 보았다.

Q. 먼저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건축공학과 학생 이지수(이하 '이'): 안녕하세요, 저는 건축공학과 재학 중인 이지수라고 합니다. 현재 대학교 4학년이고,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건축학과 학생 김수안(이하 '김'): 안녕하세요, 저는 건축학과 학생 김수안입니다.

▶치위생사 이민경(이하 '민'): 안녕하세요? 저는 이민경입니다. 현재 치위생 학과를 졸업하고 치과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Q. 도시재생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어떤 이미지였나요?

◎이: 아무래도 뭔가 재생된다? 좀 친환경적인 이미지였습니다. 그리고 도시가 재생한다니 뭔가 자연친화적으로 바뀐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네요.

◇김: 처음 들었을 때 기분은 잘 기억이 안 나는데 수업을 하면서 교수님께서 설명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제 새로운 도시를 개발하는 것보다 원도심? 아무튼 도시를 재생하는 게 우선이 될 것이라고 하셨네요.

▶민: 뭔가 도시재생이란 말 자체가 긍정적인 것 같았어요. 뭔진 잘 모르겠지만 발전이 될 것이라고 생각돼요.

Q. 그럼 이런 도시재생은 어떤 사람이 하는 것 같나요? 직업군으로 치자면?

◎이: 건축하는 사람들 아닐까요? 건축가나 도시공학과 전공생들.

◇김: 건축가나 공학과일 것 같네요. 도시를 재생하는 게 건물을 고치고 이런 것도 포함되니까요.

▶민: 전 '환경공학과 전문가들이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재생이란 단어가 있어서 환경적인 이미지가 큽니다. 아니면 도시재생학과가 있지 않을까요? 또는 도시를 만드는 사람들, 건축가나 공학과, 조경학과 사람들도 이 일을 할 것 같아요. 조경이 도시재생에 필수가 되지 않나요? 푸르른 이미지가 연상되는데요.

Q. 도시재생사업이 우리 지역에 진행됐을 때, 가장 바뀌었으면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경관이나 인구 유입, 교통 편리화, 마을의 여행지화, 일자리 창출 등이 있어요.

◎이: 교통 편리화가 제일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사는 저희 지역은 재개발 된 신도시 지역이라 산 중턱에 아파트가 많아요. 저희 아파트도 산 위에 있고요. 버스가 안 다니면 그 높은 언덕을 걸어서 올라가야 해요. 어두운 밤이나 다리가 아플 땐 택시를 탈 수밖에 없죠. 바로 앞인데 택시를 탄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에요. 교통 편리화가 되면 버스 정류장도 더 많이 생기겠죠?

▶민: 저도 일자리 창출이요. 그리고 경관도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지금 우리가 사는 도시는 너무 삭막하고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숲인 것 같아요. 전 자연을 좋아하는데 좀 더 도시재생이 많이 발전해서 제가 사랑하는 자연을 도시에서도 쉽게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출근하다 무심코 고개를 들었을 때 제 눈을 가득 채우는 녹지 같은 거요.

◇김: 전 일자리 창출이요. 도시재생사업이 더 많이 진행되어서 낡고 경관을 해치는 집이나 건물들을 새로 짓는 일이 더 많아지면 좋겠네요. 제 전공이라 이쪽에 더 관심이 가는 것 같아요.

Q. 실제로 제가 인턴으로 근무 중인 현장도 새로운 건물을 많이 짓고 있습니다.

◇김: 그렇군요. 그럼 도시재생이 이미 진행되는 것만으로도 일자리가 창출되는 거네요. 또 인턴으로 활동하는 학생이 본인이니 이 부분에서는 인터뷰하시는 분도 공감하실 것 같아요.

Q. 적극적인 답변 감사합니다. 그럼 이 도시재생사업이 여러분의 지역에 진행됐을 때, 여러분은 어떤 이득을 가장 볼 것 같은가요? 마찬가지로 일자리나 교통, 인구 유입, 마을의 여행지화 같은 것들 중에서요.

◎이: 마을의 여행지화 아닐까요? 도시재생은 그 지역의 문화를 발굴하고 지역자원을 적극 활용한다고 했으니까 그런 걸로 발전이 될 것 같아요.

◇김: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산복도로가 그 대표적인 예인 것 같네요. 전 그리고 일자리에서도 큰 이득을 볼 것 같아요. 그러길 바라기도 하고요.

▶민: 글쎄요... 제가 원하는 대로 될 수 있다면 전 경관을 원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도시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근데 냉정하게 생각했을 땐 인구 유입이나 마을의 여행지화가 가장 유력하네요.

Q. 여러분의 답변 잘 들었습니다. 이번 인터뷰로 저도 느낀 점이 많은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이제 인터뷰는 마무리하도록 할게요. 코로나 조심하세요. 다들 수고했습니다.

◎이: 끝인가요? 저도 즐거웠습니다. 좋은 경험이었어요.

◇김: 저도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저도 인턴 해 보고 싶네요.

▶민: 수고하셨습니다. 도시재생 파이팅. 그리고 우리 자연을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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