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중앙동, 2021년의 도시재생 – 역사가문화로 도시재생현장센터 곽현석 센터장

중앙동 도시재생의 기본부터 2021년까지, 역사가문화로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역사가문화로현장지원센터 윤소 승인 2021.01.10 21:19 | 최종 수정 2021.01.10 23:00 의견 0
▲ 익산역 (사진=익산시 도시재생지원센터 홈페이지)

전북 익산에 있는 중앙동. 중앙동의 도시재생은 2021년 4년 차에 들어간다. 250억의 예산을 받아 중심시가지형으로 5년 동안 중앙동의 도시재생을 지원해야 하는 ‘역사가문화로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사업명 또한 역사가문화로인데, 역사가문화로라는 타이틀은 올해 108년인 역사를 가진 익산역, 곧 이리역에 문화를 입혀서 활성화 시키자는 의미가 있다.

그래서 역사가문화로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는 예전 이리역 앞에 번성했던 그 현장을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서 다시 활성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비전은 ‘100년 철도 역사성을 바탕으로 지역의 정체된 상권 활성화‘이다.

▲ 중앙동 사업구역(사진=도시재생종합정보체계)

익산시 중앙동은 2016년 7월,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지정되며 재생 방향을 설정하였고, 2017년 12월에 도새재생뉴딜사업 국가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되었다.

그 후 2018년 8월에 선도지역 지정 완료 후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을 마련하여 국토교통부 특별위원회 심의를 통하여 승인을 받았다. 2019년 7월에는 조건부 사항에 대하여 도시재생활성화계획변경(안)을 마련하여 국토교통부 특별위원회 심의를 통하여 변경 승인을 받았다.

▲인터뷰를 하고 있는 곽현석 센터장

곽현석 센터장은 완주군 창업보육센터에서 일하다가 인생 다모작 디자인 센터에서 일을 했었다. ‘인생 다모작 디자인 센터’에서 다모작은 이제 평생직장이 없기 때문에 인생도 농사처럼 여러 번 해야 한다는 마음이 담겨있다고 한다.

그는 이것을 사람들이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도시재생도, 도시도 어떻게 보면 다모작이라고 생각하며 어떤 새로운 기능을 부여해 활성화 시키려 한다고.

“제가 지금 도시재생에서 어차피 도시재생도 도시도 어떻게 보면 다모작이라고 생각을 해요. 예전에 익산 108년의 역사를 가졌으면 이것도 인생이 다모작한 것처럼 어떤 사이클을 가지고 계속 왔을 거 아니에요? 그니까 지금 익산역도 어떤 새로운 경기가 필요하니까 여기에 사람한테도 다모작을 하는데 도움을 주듯이 저도 이 지역, 이 익산역 앞의 이 지역에 어떤 새로운 기능을 부여해서 다시 여기를 한 번 활성화 시키려고 하고 있어요.”
- 역사가문화로 도시재생현장센터 곽현석 센터장

"도시재생"이란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 2조에 ‘인구의 감소, 산업구조의 변화, 도시의 무분별한 확장, 주거환경의 노후화 등으로 쇠퇴하는 도시를 지역역량의 강화, 새로운 기능의 도입ㆍ창출 및 지역자원의 활용을 통하여 경제적ㆍ사회적ㆍ물리적ㆍ환경적으로 활성화시키는 것을 말한다.’라고 나와 있다.

곽현석 센터장은 이 도시재생사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사람이라고 단언했다. 거점 시설도 중요하지만, 후에 그 거점 시설들을 잘 운영할 수 있고 원도심에서 활동할 수 있는 사람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사람이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면 몇십억을 들여 만든 시설도 방치가 되는 것이다.

“도시재생사업에서는 사람이 가장 중요해요. 더군다나 여기 중앙동 같은 경우에는 상권이 많은 곳이잖아요? 여기 구 상권. 그니까 창의적인 생각,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들이 들어와서 이 거리를 활성화 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사람이 답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어요. 사람 플러스 그 사람들이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하드웨어가 같이 가면 좋겠다.”
- 역사가문화로 도시재생현장센터 곽현석 센터장

▲ 도시재생 지원체계 (자료=도시재생종합정보체계)

도시재생 조직은 국토교통부부터 시작하여 LH를 비롯한 도시재생 지원기구, 지자체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자체 내에서도 나뉘어있으며 그 밑으로 기초센터, 현장센터가 있다. 이런 행정적인 조직이 있으며 도시재생사업을 같이 이끌어가는 주민협의체 같은 조직들도 이 사업을 할 때 같이 필요한 요소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이라고 뉴딜사업이 붙은 것은 행정이 일방적으로 하면 안 되기 때문이다. 중앙동에서는 주민협의체 외에도 중앙살롱이라는 거버넌스 프로그램을 통해 추억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같이 모여서 생각하고 같이 움직였다. 이런 과정을 통해 도시재생과 지역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어 주민공모사업 등에 참여가 증가했다.

“센터의 장점은 아무튼 그냥 주민협의체만 그냥 간신히 운영하는 데가 있는데, 우리는 참여를 더 넓히려고 한다는 거? 시민들의 우려를 듣고 참여를 더 넓히려고 하고 있고 그것을 실행했죠. 중앙살롱 20회를 막 2주에 한 번씩 하는데, 쉽지 않지만 그래도 운영했다는 거. 그게 센터의 장점인 것 같아요.”
- 역사가문화로 도시재생현장센터 곽현석 센터장

역사가문화로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는 국토교통부에서 승인한 활성화 계획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 연차별로 같은 사업을 계속 진행하는 것이다. 하드웨어 사업인 문화주차장 조성, 문화이리로 조성, 거점시설 활성화는 지속해서 진행 예정이다. 소프트웨어 사업인 도시재생대학, 빈공간 창업 교육, 창업 컨설팅, 근대역사관 체험 프로그램, 원도심 역사ㆍ문화ㆍ관광자원 발굴 및 루트화사업, 주민공모사업, 중앙어게인, 거버넌스 운영은 2020년도를 이어서 2021년에도 할 예정이다.

▲ 쓸모를 만드는 크리에이터 양성과정 포스터 (사진=익산시 도시재생지원센터 홈페이지)

곽현석 센터장에게는 2020년도에 중앙살롱이 기억에 많이 남았다. 익산에서는 이런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그렇게 많지 않은 데다 위에서 언급했듯 추억을 공유하고 같이 생각하고 같이 움직였던 거버넌스였기 때문이다.

또한 쓸모를 만드는 크리에이터 양성과정이라는 창업 교육도 많이 생각이 났다. 이 창업 교육은 로컬 크리에이터, 유튜브 크리에이터, 창직 크리에이터 세 가지로, 익산지역에서 만나기 좀 어려운 과정을 열어 창업에 대해 사람들이 조금 색다른 관점으로 볼 수 있었던 점과 이 교육 이후 창업 컨설팅으로 연계가 되어 2명은 창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실제 원도심 공간 2층에 ‘7월의 서재’라는 서점이 오픈을 했다는 점 때문이다.

반대로 부족했다는 사업의 질문에는 본래 활성화 계획안에 근대역사문화축제와 음식문화축제가 있는데, 인력이 부족했긴 했지만 코로나라는 상황 때문에 이 축제들을 추진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고 답했다.

2021년에 변화되는 사업으로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중앙살롱이다. 2020년에 운영된 중앙살롱은 원도심을 같이 다니며 추억을 공유하는 것 외에도 도시재생 관련 책 발표회, 강연 등의 활동도 있어 참여자들에게 호평이었다. 그러나 2주에 한 번, 20회라는 일정은 센터 입장에서는 조금 버거웠기에 2021년 중앙살롱은 15회로 줄었다.

▲ 중앙어게인 시즌1,2 포스터 (사진=익산시 도시재생지원센터 홈페이지)

2020년 8월, 중앙어게인은 바자회와 버스킹, 여러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채워진 시즌1을 무사히 마쳤다. 그래서 본래 2020년 12월부터 2021년 6월까지 매주 토요일 SC제일은행 앞에서 정기 버스킹을 하는 시즌2로 돌아올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연기되어 2021년에 진행될 계획이다.

역사가문화로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는 활성화 계획대로 같은 사업을 반복하기 때문에 원래 추가 사업은 없어야 하지만 위와 같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진행하지 못했던 근대역사문화축제와 음식문화축제는 추가되는 사업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2020년에 진행되지 못한 만큼 축제를 더 잘 풀어내려고 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축제라는 게 일회성으로 끝날 수 있잖아요? 그래서 2021년에는 저희가 진행되는 사업들이 다양하게 많이 있는데, 거점시설하고 연계해서 프로그램을 만들고 진행을 할 거예요. 예를 들어서, 지금 우리 그 익산역 앞에 있는 옛날 K2 자리에 지금 음식식품교육문화원이 들어오잖아요? 그러면 그 교육 문화원과 연계해가지고 우리 이 활성화 계획에 있는 사업들을 다양하게 더 잘 풀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 역사가문화로 도시재생현장센터 곽현석 센터장

또한 2020년에 원도심 역사·문화·관광자원 발굴 및 루트화 사업이 이루어지면서 원도심을 여행하는 루트가 만들어졌다. 2021년에는 그 루트에서 놀 거리를 만들 예정이다. 루트를 활용하여 체험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등 여러 가지를 생각하고 있는 중이다.

곽현석 센터장은 항상 ‘좋은 사람을 더 만들자.’를 비전으로 말한다. 도시재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센터의 비전은 프로그램이나 그런 것들을 통해 중앙동에 관심을 갖고 어떤 창의적인 일들을 벌일 사람들을 찾아내며 양성하는 것이다. 또한 만들어진 거점시설과 우리가 진행하는 소프트웨어 사업들이 잘 융합되어서 시너지를 내게 만드는 것도 어떻게 보면 비전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곽현석 센터장은 2021년 사업 진행에 대한 어려움으로 코로나19와 일 대비 내부 인력 부족을 꼽았다. 인력 부족의 경우, 적정한 인원보다 일하는 사람이 적다는 것이다. 좀 더 양질로 사업을 풀고 싶으나 인원이 어떻게 해결될지 아직 모르기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

코로나19의 경우, 2021년 새롭게 해야 할 축제들이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이 모일 수 없다. 축제 외에 다른 사업들도 마찬가지이다.

도시재생대학이나 창업교육도 사람들이 모여야 하는 자리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모이기 어려워진다. 그래도 축제 외의 사업들은 신청자를 받아 온라인으로 진행할 때에 개인의 의지가 있으면 양질의 콘텐츠를 집에서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축제를 온라인으로 즐기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축제로 사람들이 위안 받길 원하지만 상황이 조기 종식될 수 있을지 몰라 가장 고민하고 신경 쓰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라는 환경 때문에 신경 쓰이고 어려운 부분이 또 하나 있다. 바로 교육을 받은 교육생이 실전을 경험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그래서 신경 쓰이고 어려운 부분이면 작년에 우리가 했던 교육 중에 도시재생대학에서 퍼실리테이터를 양성 했잖아요? 퍼실리테이션이라는 게 사람들의 민주적인 의사결정과정을 촉진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이런 거예요. 그 때 스물한 분정도가 자격증을 받았어요.
그니까 코로나만 아니면 우리가 도시재생에 사람들을 한 백 명, 이백 명 모아놓고 이렇게 도시재생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도 받고 그러는데, 이 분들이 코로나 때문에 그 교육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자리를 못 만드니까 활동할 기회를 못 드리고 있잖아요. 이런 부분도 어렵고 신경 쓰이는 부분 중에 하나예요.” - 역사가문화로 도시재생현장센터 곽현석 센터장

마지막으로 곽현석 센터장은 2021년 새해에는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것이 한정이 되더라도 어떤 각오나 의지를 밝히는 분들과 잘 만나고 소통해서 그분들의 의견을 좀 많이 반영하고 싶다고 했다.

“지금 중앙동 거리가 상권들이 많이 죽었고, 코로나 때문에 더 힘들어하시는데 우리가 이제 좋은 사람들, 창의적인 인재들을 많이 찾아내고 양성시킨 후에 빈 공간과 매치함으로써 원도심 상권이 더 이상 무너지지 않고 활성화 되도록, 그렇게 해보려고 하고 있어요.” - 역사가문화로 도시재생현장센터 곽현석 센터장

역사가문화로 도시재생지원센터 윤소지 (pen24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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