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기사] 사직동의 새로운 문화요람, '온나'를 가다.

온천장 도시재생센터 간문성 승인 2021.03.07 02:39 의견 0
[사진] 청소년 문화공간 '온나' 조감도

청소년 문화공간인 '온나'는 "나를 ON 하라"라는 메시지로 나를 표현하고 느낄 수 있는 공간, 언제든지 편안하고 정감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동래구 지자체의 주관 아래 폐쇄된 지하보도를 새로운 '문화 요람'으로 탈바꿈시켜 지난 10월에 준공된 '온나'를 가보았다.

[사진] '온나' 외부 전경

2019년 유휴공간을 활용한 국토교통부 주관 소규모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설립된 '온나'는 초, 중, 고와 대형 아파트 단지가 밀집된 지역에 위치해있었다. 학교 안팎의 청소년들이 이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의 최적의 장소인 셈이다. 더불어 뒤쪽에는 '쇠미산'이 위치해 있어 특히, 가을에는 예쁜 낙엽과 함께 낭만과 잘 어우러질 외관의 모습을 기대할 수 있었다.

웹툰을 테마로 설정한 '온나'

입구를 들어서면 지하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4개의 출입구 중 2개는 빗물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캐노피를 설치하고, 2개의 입구에는 최근 웹툰 산업이 발달하면서 야구의 도시인 사직동에 야구 관련 캐릭터를 넣어 통일감 준 벽화가 부착되어 있었다.

넓고 아늑한 공간의 '북 카페'

내부에는 세련된 조명과 함께 현재 '네이버'나 '다음'에서 연재 중인 인기 웹툰 도서를 비치한 북 카페가 기다리고 있었다. 낙후되어 폐쇄된 지하 보도를 어느 시립도서관 못지않은 아늑하고 모던한 감성의 북 카페로 탈바꿈 시킨 것이 눈길을 끌었다.

북 카페 한편에는 '작은 무대'와 직접 드로잉 연습을 할 수 있는 '태블릿 이용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웹툰 작가 초청 혹은 관련 세미나 행사때 활용될 공간, 평소 만나기 힘든 웹툰 작가와 만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줌으로써 많은 청소년들의 꿈을 꿀 수 있는 희망의 무대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1인 크리에이터 양성을 위한 '미디어 창작실'

청년 예술인들을 위한 창작 공간인 '미디어 창작실'은 1인 창작실, 빔 프로젝터, 가상현실(VR) 체험관 등이 조성되어 있다.

동래구청 담당자는 해당 시설을 이용하는 청년들에게 "1인 미디어를 양성해 지역의 중소기업과 연계하여 일자리 창출 효과도 거둘 수 있는 사업도 구상할 계획"이라고 하였다.

사직동은 특히 청소년을 위한 문화공간이 부족한 실정이었으나, '온나' 조성으로 청소년들이 건전하게 휴식시간을 보낼 수 있는 편안하고 친근한 공간이 조성되었다. 앞으로 자유롭고 창의적인 자기계발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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