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도시재생의 현장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좌수영성 재창조 아카데미'를 통해 알아본 도시재생 주민 교육과정

주택도시보증공사 배철주 승인 2021.03.07 17:24 의견 0

최근까지 도시재생이 활발하게 이루어졌지만, 코로나 이후 현장의 도시재생은 얼어붙었다. 도시재생에 조교로 참여했던시선으로 도시재생 도시재생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알아 보려한다.

※리뷰는 2018년에 참여한 '좌수영성 재창조 아카데미' 로 도시재생별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좌수영성 재창조 아카데미'는 6월 27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된 도시재생으로, 중간에 혹서기 방학을 제외하면 15주가 진행된 도시재생이다.

가장 처음으로 했던 일은 재생에 참여하는 주민 모두에게 연락을해 간단한 소개를 하는 것과 수업에 필요한 자료를 만드는 것 이었다.

▲활동당시 주민에게 보낸 문자기록

도시재생 당일에는 주민들보다 1시간 빨리와 자료를 배포할 준비를 하며 청소, 책상정리, 다과준비 등 수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주민들에게 자료와 이름표를 배포하기위해 대기중인 모습

도시재생 프로그램은 총 2시간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첫 1시간은 전문가 수업이 있었고 나머지 1시간은 주민의 의견을 듣고 전문가와 도시재생의 방향을 잡는 회의 시간을 가졌다.

▲전문가 교육을 듣는 주민들
▲마을 주민의 의견을 듣고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를 한다.

수업과 주민 회의는 2시간 진행되었지만, 주민의 의견이 모이지 않거나 의견이 많이 나오는 날은 남아서 하고가는 경우도 많았다.

▲주민 의견이 많이 나와 수업이 끝나고도 진행되는 기분 좋은 추가 근무

수업이 진행되며 도시재생의 방향이 결정되면 각 팀별로 결과물을 만든다. 내가 속한 5팀은 결과물은 팥을 넣은 복대를 만들었고 복지시설에 기부를 했다.

▲수영구에 있는 홀트 수영종합사회복지관에 기부를 했다.

준비된 모든 교육이 진행되고 수료식이 끝나면 15주간의 과정이 종료된다.

▲모든 교육이 끝난 후 수료식

길다고 하면 길고 짧다고 하면 짧은 교육 과정이다. 교육이 끝난 후 도시재생에 직접 참여를 할 수 없어 아쉽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대상지를 지나가며 새롭게 바뀐 모습을 보고, 도시가 지닌 생명력을 느낄 수 있어 뿌듯했다.

도시재생은 도시개발에 비해 주민들에게 환영받지 못한다. 변화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개발이 도시의 성형수술이라면 재생은 내과에서 행하는 시술이다. 개발을 통해서 외관은 바뀔 수 있겠지만 곪아가는 내부는 치료하지 못한다. 곪아가는 내부를 재생을 통해 치료하게 되면 생명력을 가진 도시가 살아날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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