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한국부동산원, 구내식당을 맛보다.

한국감정원 김소은 승인 2021.03.07 17:33 의견 0

한국부동산원 내에 위치한 구내식당을 이용해보았다. 한끼당 가격은 4,500원이며, 직원들은 사원증을 이용해 식당 앞 키오스크에서 자동결제가 가능하며, 그 외의 사람들은 매점에서 식권을 구입 후 식당을 이용할 수 있다.

식단은 매일매일 바뀌며, 오늘의 식단은 잡곡밥, 계란파국, 안동찜닭, 옛날소시지+케찹, 소면채소무침, 포기김치 후식으로 매실차가 나왔다. 음식은 뷔페식으로 차려져있어 먹을 만큼 자율적으로 배식한다.

식당 내부는 넓은 편이며, 현재는 코로나로 인해 좌석마다 칸막이가 설치되어있다. 빈자리에 앉아 식사를 시작해보았다. 음식 맛은 학창시절 학교 급식맛과 비슷했다. 전체적으로 무난한 편이었으며 반찬 가짓수, 맛 모두 가격대비 적당했다.

안동찜닭, 옛날소시지, 소면채소무침 등의 메인반찬은 모두 준수한 맛이었으며, 계란파국 역시 다소 자극적일 수 있는 메인메뉴에 알맞게 다소 담백한 맛으로 입안을 정리해주는 느낌이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찜닭 속 닭이 뼈가 있는 부위로 살코기가 적고 먹기에 불편했다는 것이다. 뼈가 있는 부위 대신 순살 부위를 사용했으면 식사가 조금 더 수월하지 않았을까 하는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이것을 제외하면 메인메뉴, 국, 마무리 매실차 까지 가격대비 아주 훌륭한 한 끼 식사였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한국부동산원 주변 음식점의 맛과 가격은 어떨까? 주변 음식점을 살펴봤을때 메뉴에 따라 가격과 양에 차이가 있긴하지만 순대국밥 7500원, 규동 8500원, 쭈꾸미볶음 6500원, 칼국수 7000원, 파스타 8900원 등 일반적인 식당의 가격대와 비슷하다.

다만, 메뉴와 가격을 생각해보았을때 크게 비싼 가격은 아니지만 한끼에 4500원인 구내식당과 비교해보았을때는 약간의 고민을 하게 만드는 가격대라고 볼 수 있다. 취향에 따라 맛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외부음식, 시간이 없고 가성비를 중요하게 여긴다면 구내식당을 이용하면 좋을것 같다.

오늘 식사를 기준으로 평가해보았을 때 가격대비 다양한 메뉴와 적절한 맛으로 주변식당 대신 구내식당을 이용할 만한 가치가 있는 듯 보였다. 다만 메뉴가 매일 바뀌다보니 메뉴와 맛 등이 아쉬운 경우가 종종 있어 ‘메뉴가 부실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날도 많다.

단가를 맞추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매 식단마다 메뉴 퀄리티와 맛의 편차가 꽤나 큰 편이다. 매 식단마다 균일한 수준의 메뉴와 맛을 유지한다면 구내식당 이용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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