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주민이 이야기하는 미평동 A to Z

미평역은 어떤 공간이고, 어떻게 발전해 나가야 하는가?

여수시 도시재생지원센터 최현우 승인 2021.09.23 22:23 의견 0

오늘은 미평동에 30년 이상 거주하고 계신 주민 최창근 선생님을 만나 미평동에 관한 인터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주민분께서 질문에 성실시 응답해 주셔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고, 특히 미평동이 어떻게 변화하면 좋을지에 대한 의견을 많이 제시해주셨습니다.

Q.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미평동 주민 최창근입니다. 저는 여수산단(여수국가산업단지)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제 나이는 65년생입니다.

고향은 여수 관문동이지만 20 살 때 미평동으로 이사왔고,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 약 30년동안 미평동에서 거주하였으며, 이곳을 벗어난 적이 없습니다.

Q. 미평동의 장단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지요?

먼저 미평동은 동네 자체가 조용해서 살기 좋습니다. 여서동과 같은 번화가는 밤에도 불빛이 많이 빛나고, 차도 많이 다녀서 소음이 많은데 이곳은 차도 많이 다니지 않아서 소음걱정이 없습니다.

주위에 봉화산 삼림욕장이 있는데, 그곳에서 산책을 하면 스트레스가 없어지면서 힐링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또 자동차 전용도로가 있어서 공단이나 오동도로 쉽게 갈 수 있고, 만성리 해수욕장도 가까이 있어서 좋습니다. 최근에 미평공원이 생겨서 그곳에서 운동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관광객 유치를 위한 시설이 없습니다. 즉 낙후된 느낌이 많이 난다고 할 수 있겠지요. 주위에 전남대 여수캠퍼스가 있지만 일대는 조그마한 술집이나 식당만 있을 뿐 젊은이들이 오락을 즐길만한 공간이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관광객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숙소나 아니면 맛집이나 카페 등도 많이 없어서 아쉽다는 느낌은 항상 들었습니다.

Q. 미평동이 발전을 위한 의견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으실지요?

먼저, 도로 연결과 관련해서 이야기하고자 하는데, 아래 지도를 보면서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주민분께서 이야기하신 단절된 도로

이 지도를 보면 다리같은 도로가 있는데 제가 실제로 가보면 이 도로가 단절되어 있습니다. 제가 볼 때 이 도로를 미평공원 건너와 연결시키려고 깔아놓은거 같습니다. 실제로 이 도로를 통해 건너편으로 가면 대형 전자제품점이 있는데, 차로 가면 우회해서 가야하는 불편함이 있었습 니다. 따라서 만약 이 일대에 대한 사업을 실시하게 된다면, 저는 이 단절된 도로를 연결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다른 의견을 제시해보면, 미평역 건물을 카페로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평공원 주변에 자전거 길이 있습니다.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이 곳을 찾아서 운동을 즐기고 있는데, 정작 이 주변에 카페와 같은 편의시설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만약 이곳에 카페가 생긴다면 운동하는 사람들이 휴식도 취할 수 있고, 또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카페로 알려지게 된다면 미평역 일대가 핫플레이스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Q. 미평동의 도시재생사업과 관련해서 마지막으로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성인이 된 후부터 약 30년동안 미평동을 벗어나지 않고 살아와서 미평동은 저에게 정겨운 동네입니다. 도시재생사업을 하게 된다면 동네의 추억의 공간을 보존하고, 그 지역의 분위기가 무엇인지 찾아서 이에 알맞게 사업을 진행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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