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낮은 주택들이 모여있는 작은 마을,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골목길, 주황 벽돌로 된 주택들 사이에 나무느낌의 재질로 된 벽으로 지어진 4층 높이의 건물은 사회적기업 <사람과 사람>의 건물이다
신월3동의 오랜주민이자 1년여 동안 주민협의체 활동을 진행중인 김현옥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방문하였다
※ 인터뷰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진행하였습니다.
서울시 양천구 남부순환로 46길 20에 위치한 사람과 사람(사진촬영:신대용)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신월3동 주민협의체 대표 김현옥입니다.
Q. 주민협의체 대표로 1년여 동안 활동을 해 주셨습니다. 그동안의 활동에 대해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벌써 1년이 지나갔네요, 작년 여름 7월에 굉장히 뜨거웠었는데, 벌써 1년이 지나갔네요. 아무것도 안하고 지나간 느낌이에요, 열심히 하고 지나갔는데 아쉬운 1년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저희가 도시재생을 접하면서 몇 년간에 애써서 정말 큰 경제력도 얻었고, 능력 있는 활동가 분들도 동네에 유입이 되면서 저희가 많은 것을 배우고 있는데, 이런 기회가 도시재생에 국한되지 않고 계속 이어져서 다른 프로그램으로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사람과 사람에서 김현옥 대표(사진촬영:신대용)
Q. 주민협의체 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공모사업을 가장 첫 번째로 뽑겠습니다. 공모사업에서 정말 생각지도 않았던 분들이 함께 참여해 준 프로그램인데, 텃밭을 키우며 이웃과 함께 나눌 수 있는, 키우는 사람, 만드는 사람, 배달하는 사람 모두 화합이 잘 되는 공모사업 이었던 것 같습니다.
2021년 5월 14일 진행된 화분만들기 행사(사진 출처:신월3동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Q. 신월3동 도시재생 사업이 앞으로 어떻게 추진되었으면 하는지에 대해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5년 동안 816억 원이라는 돈을 가지고 도시재생을 실행하는 목표를 가지고 처음 실시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각자 그 돈을 통해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지만, 저희는 그런 것을 절대 바라지 않습니다. 저희가 그 돈을 마을에 투자하여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구색이 갖춰지는 그런 재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과 사람에서 김현옥 대표(사진촬영:신대용)
짧지만 여러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인터뷰를 마치고 신월3동 도시재생이 계속해서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사업을 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인터뷰 이외에 여담으로 대표님께서 마을에 젊은이들이 많이 떠나가서 활기를 잃고 있는 것 같다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 말에 크게 공감을 했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나도 인턴을 진행하기 전에 도시재생에 대해 잘 모르는 부분이 많았는데 인턴 업무처럼 직접 경험해 보지 못한 다른 2030세대들은 더욱 도시재생에 대해 무지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신월 3동 도시재생은 많은 주민들에게 도시재생 활동을 알리기 위해 주민협의체 1기를 구성하고 지금까지 왕초보 컴퓨터교육, 재활용 화분 만들기, 주민협의체 운영진 선진지 견학(인천 개항지, 해방촌), 간담회, 운영위원회 회의 등 주민들이 다수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이 될 수 있는 노력을 해 왔다.
주민협의체 1기 활동이 마무리 된 후 2기가 출범하게 되면 지속적으로 신월3동 도시재생 사업에 대해 더 많은 주민들이 공감할 수 있고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을 주민 스스로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것이다.
신월3동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는 주민공모사업, 집수리, 도시재생대학 등 주민과 함께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취재: 신월3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_인턴 신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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