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내일동 도시재생, 추진협의회 이익행 회장과 함께!

이익행 회장과의 인터뷰, 내일동 도시재생 A to Z를 담다.

밀양 도시재생지원센터 장준호 승인 2021.09.24 02:13 의견 0

내일동 도시재생사업의 역사에는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있다. 도시재생사업 공모 준비부터 워크캠프 행사 진행, 주민 역량 강화, 협동조합 조성 등 내일동 도시재생사업을 최일선에서 이끄는 [이익행 추진협의회 회장]을 만나보았다.


Q. 회장님께서 도시재생사업에 관심을 갖고 시작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제가 내일동 주민자치회 위원장을 맡고 있던 2017년, 밀양시에서 추진하는 내일·내이동 도시재생사업에 참여한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도시재생사업에 대해 여러 사람들과 함께 협의, 논의를 하며 더욱 관심을 갖고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2018년, 내일·내이동 도시재생사업이 선정되었고 추진협의회 회장으로 추대되어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습니다.

Q. 내일동 도시재생 추진협의회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밀양시 내일동은 과거 도심으로서 화려한 역사를 갖고 있지만, 현재는 새로운 도심의 등장과 주변 지역에 주거 단지가 들어서면서 그 위상을 잃은 상태입니다. 이에 2017년, 내일동 주민자치위원과 각 단체들이 주도하여 추진협의회를 조직하고 도시재생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내일동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며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지금의 든든한 추진협의회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Q. 내일동 도시재생사업에 참여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3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 밀양 시청 대강당에서 개최된 전문가 초청 주민 공청회에서 발언한 경험이 있습니다. 전문가 패널들의 도시재생에 대한 이야기를 감상하던 중, 문득 "도시재생사업은 '제2의 새마을운동'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마을운동 당시 주민들이 힘을 합쳐 마을의 발전을 위해 자발적인 땀을 흘린 것처럼, 도시재생에서도 협동과 화합이 중요한 가치로써 작용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발언권을 얻어 이러한 생각을 전문가에게 말하자, 일리있는 말이라며 호응한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두 번째로 2019년, 5개국 학생들이 참가한 워크캠프가 기억에 남습니다. 약 14박 15일의 일정동안 더운 날씨에도 학생들이 열심히 거리 청소와 벽화 작업을 하며 골목의 경관을 개선했습니다. 그러한 학생들의 열정적인 모습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워크캠프가 끝나고 학생들이 돌아가기 전, 성공적인 일정 마무리에 대한 축하와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마을 잔치를 열었습니다. 학생들 또한 각자의 끼를 마음껏 발산하며 잔치의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마지막까지 주민과 하나되어 잔치를 즐기는 학생들을 보며 기쁨을 느꼈습니다.

세 번째로 활성화계획 이후 국토교통부 현장조사 때의 상황이 기억납니다. 당시 성공적인 현장조사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주민들이 똘똘 뭉쳐 심사위원들에게 내일동 도시재생사업의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절박한 심정과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열정을 담아 현장조사에 임했고, 주민들이 한마음이 되어 적극성을 표현했기에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Q. 회장님께서 생각하시는 내일동 도시재생사업의 미래와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밀양시 도시재생사업의 선두주자인 내일동에서의 사업에 열정적으로 참여해왔지만 오랜 시간을 거치며 조금 지쳤던 순간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항상 지역과 주민을 생각하며 적극적으로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사업 마무리를 앞둔 현재, 작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사태로 인해 내일동 도시재생사업은 촉박한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업을 성공적으로 끝맺음하기 위해 주민과 도시재생센터의 긴밀한 소통과 협조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어려운 상황이지만 적극적으로 민관 협력과 주민 간 의견 통일 등의 과제를 해결한다면, 앞으로 정상화될 관광 활동에 힘입어 재 부활의 기점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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