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중앙동 주민공모사업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비밀의 정원'

20년 주민공모사업으로 꾸며진 ‘비밀의 정원’, 올해의 새로운 환경개선 계획을 살펴보자!

익산 중앙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 승인 2021.10.12 15:31 의견 0

익산 중앙동의 매일중앙시장으로 향하는 '안전골목길'에 들어서면, 옆쪽으로 예쁜 정원이 보인다. 2020년 주민공모사업을 통해 탄생한 '비밀의 정원'이다.

이곳은 올해에도 새로운 주민공모사업이 예정되어 있는데,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모습을 살펴보자.

우선 중앙동 상가를 거닐다보면 사잇길에 안전골목길이 보인다.

매일중앙시장 안전골목길

안전골목길 내부

안전골목길 내부 2


'비밀의 정원'은 이 안쪽에 위치해있다.

해공 신익희 선생의 사택부지였던 이곳은 불과 작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황량한 공터였다.

1956년 당시 대통령 후보였던 해공 신익희 선생이 지방유세를 위해 호남선 열차를 타고 가다가 함열읍에 이르렀을 때, 갑작스럽게 뇌일혈로 쓰러지셨습니다.

급히 이리역(현 익산역)에 도착해 호남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두셨습니다.

이후 고인의 유해를 실은 앰뷸런스가 이리에서 효자동 자택에 이르는 동안 신익희 선생을 기리며 대중들이 불렀던 추모곡이 바로 '비나리는 호남선'입니다.

주민공모사업이 시행되기 전, 공터의 모습

그러나 작년 주민공모사업으로 '비밀의 정원'이라는 예쁜 쉼터로 탈바꿈하였다.

주민들이 직접 담장을 만들고, 꽃과 나무를 심고 텃밭을 가꾸었다.

2020년 주민공모사업을 통해 새롭게 탄생한 '비밀의 정원'


놀라운 것은 사업이 종료된 후임에도 불구하고, 깔끔하게 관리된 모습이었다.

주민들이 손수 가꾼 정원을 사업이 종료된 이후에도 자발적으로 관리하고 있던 것이다.

그리고 이제 2021년 주민공모사업을 통해 주변의 휑한 벽면에 사택부지의 역사와 익산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아름다운 벽화가 그려질 예정이다.

벽화가 그려질 벽면 中 일부

21년 주민공모사업은 이 정원을 또 어떻게 변화시킬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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