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인턴의 눈으로 바라본 도시재생

사람·생태·문화의 가치를 살린 천년전주의 도시공간을 재창조합니다.

전주시 사회적경제도시재생지원 승인 2021.10.12 15:34 의견 0

도시재생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계층은 바로 '청년'이다. 청년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해 새로운 문제점을 도출해내고 해결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 그렇기에 도시재생은 청년들을 중심으로 도시재생대학, 공모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그렇다면 지금 청년의 시각을 지니고 있는 도시재생 청년 인턴은 자신이 맡은 센터의 동네와 더불어 '도시재생'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1. 자기소개와 맡은 업무를 말씀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전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 인턴 김영민입니다. 제가 맡은 업무는 SNS채널 운영 및 관리입니다.

저희 센터의 블로그와 페이스북이 개설되어 매일 전주시 도시재생사업과 도시재생에 대한 내용을 위주로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2. 전주에 대한 소개 부탁드려요.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것은 한옥마을, 비빔밥 이정도 이겠지만, 제가 느끼는 전주는 그게 다가 아니에요. 역사와 전통을 유지해나가는 양반도시이기도 하고, 또 누구보다 가장 스마트하고 신기술에 관심많은 신세대 도시이기도 하죠. 이뿐만 아니라 자연생태를 중요시하는 생태도시이기도하고 예술가들의 도시이기도 해요. 이렇게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곳이 전주라고 생각해요.

3. 전주에 도시재생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전주는 역사가 깊은 도시에요. 그만큼 오래된 곳들도 많고 낙후된 곳들도 많죠. 낡았다고 다 없애버리기에는 그 안에 들어있는 역사와 이야기, 주민들이 너무나 아까운곳이 많죠.

그리고 그곳이 가장 전주다운곳인 것 같아요. ‘사람·생태·문화의 가치를 살린 천년전주의 도시공간을 재창조합니다.’ 라는 전주시 도시재생의 목표를 보면 도시재생이 필요한 이유를 알수 있는 것 같아요. 모든걸 새롭게 만들기 보다는 가지고 있는 자원을 활용하는 도시재생이 필요한 이유는 전주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생각해요.

4. 전주의 도시재생이 활성화되기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말씀해주세요.

‘사람·생태·문화의 가치를 살린 천년전주의 도시공간을 재창조합니다.’ 라는 전주시 도시재생의 목표처럼 전주시만의 가치를 살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러기 위해서 시민 모두가 전주와 도시재생에 관심을 기울이면 좋겠어요!

5. 전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는 어떤 곳인가요?

전주시 도시재생지원센터는 기초센터로서 전주시의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하는곳이에요.

현장센터의 업무를 보조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합니다. 또한, 전주시민들이 도시재생에 보다 쉽게 접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젝트와 사업을 운영하고 주민조직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곳입니다.

6. 인턴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도시공학을 전공해서 이미 수업을 통해서 도시재생에 대한 이론을 알고 있었고 진로도 도시재생쪽으로 생각하고 있었어요. 졸업작품의 주제를 도시재생으로 선택하고 작품을 준비하면서 도시재생에 대해 더욱 매력을 느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도시재생이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를 보고 싶어서 알아보던 중 도시재생뉴딜청년인턴이 있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졸업전시회를 마치고 도시계획기사를 준비하면서 인턴 공고만을 기다리다가 바로 지원을 했습니다.

7. 인턴을 시작하기 전과 후로 도시재생에 대해 바뀐 인식이나 생각이 있나요?

도시재생에관한 수업을 들으면서, 졸업작품을 준비하면서 도시재생에 대한 흥미도 느꼈지만 한계를 조금 느꼈었던 것 같아요. 10년 이상 준비하고 진행하는 외국에 비해 우리나라는 보통 4년, 5년 정도의 사업기간을 가지고 진행하는데 아무래도 짧은 시간에 계획을 세우고 주민들과 네트워킹을 하고 사업을 진행하다보니 지역은 다른데 사업의 내용이 비슷하기도 하고, 일부 주민들만 참여하고 이익을 얻기도 하더라고요, 제일 걱정되는건 지속가능성이였죠. 도시재생 사업이 끝나면 모든게 제자리로 되돌아가더라구요 이런 한계가 왜 나타나는지 실제로 보고싶었고 이런 문제에 대해 현재 어떻게 대처를 하려고 하는지 알고 싶었어요.

인턴을 시작한 직후에는 많은 책과 자료를 읽으면서 공부를 했어요. 생각보다 읽어야 할 것도, 공부해야할게 정말 많더라구요. 아직 인턴을 마친건 아니지만 중간 시점에서 생각해본 도시재생에 대한 저의 생각은 “그래도 괜찮다”인것같아요. 제가 느꼈던 한계에 대해 저만 걱정을 한 것이 아니였고, 전문가들과 현장에서 계시는 분들도 그것을 느끼고 거기에 대해 대처를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봤고 지금도 보고있어요.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기는 하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이 도시재생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해서 노력하시는 모습들을 보니 제가 괜한 걱정을 한것같다고 생각했어요.

8. 인턴을 하면서 배우고 싶은 점은 무엇인가요?

앞에서 말한것처럼 도시재생이 실제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보고싶어요.

제가 있는 곳은 기초센터라서 직접적으로 현장의 주민들을 만나보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기초센터여서 다양한 사업의 진행과정을 보고 있는데요, 그런 것들을 통해서 기초센터의 역할, 현장센터의 역할 등을 배우고 있어요. 그리고 사람들이 도시재생에 대해 잘 모르시거나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도시재생을 어떻게 준비하고 진행하는지를 배우고 싶고, 또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도시재생을 어렵지 않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에 대해서도 더 많이 고민하고 배우고 싶습니다.

9. 인턴 생활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무엇인가요?

저는 도토리골 마을에 갔던 날이 기억에 남아요.

5월에 진행한 ‘도시재생 해법찾기’에서 상을 받은 전북대학교 학생분들과 서울여자대학교 학생분들의 아이디어를 실제로 진행하기 위해서 방문을 했었는데요,

마을을 방문해서 아이디어를 실현하기에 알맞은지 이곳 저곳을 살피기도 하고 주민들을 인터뷰 하는 과정이 정말 인상깊었던것같아요.

그리고 그날 할머님들이 해주셨던 국수가 너무 맛있어서 더욱 기억에 남았던 것 같습니다. 정말로 맛있었습니다.

10. 인턴을 하면서 아쉬운 점이 무엇인가요?

코로나 19가 아무래도 가장 아쉬워요. 거리두기 때문에 많은 사업들이 비대면으로 전환되고, 축소되다보니 저희가 참여할수 있는 기회도 많이 줄어든 것 같아요.

특히나 도시재생은 사람을 만나야하는 거라서 더더욱 아쉬운 것 같아요.

얼른 코로나 사태가 진정이 돼서 더 많은 기회가 있으면 좋겠어요.

11. 도시재생 인턴이 갖춰야할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잘 듣고, 잘 메모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알려주시는 내용을 잘 듣고 메모하는 거는 당연히 중요하고, 제가 한 업무에 대한 피드백을 잘 기억하기 위해 잘듣고 메모하는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야 나중에 일하면서 그 부분이 떠올라서 같은 실수는 안 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전화하시는 것을 들으면서 업무 전화는 저렇게 하면 되는구나를 배우기도 해요!

12. 전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만의 자랑거리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저희 센터는 오르막길에 있는데요. 그래서 한여름에 출근하기 너무너무너무너무 힘들지만 그래도 뷰 하나는 정말 끝내줍니다. 일하다가도 딱 고개만 돌리면 보이는 뷰가 최고에요.. 뭔가 확 트이는 기분.. 그래서 자주 고개를 돌린답니다.

13. 다음 인턴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그냥 알바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일을 배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알바라고 생각하면 그 시간이 너무 아깝더라구요.. 그리고 한여름에는 꼭 양산을 준비하세요...필수입니다.

저작권자 ⓒ 한국표준협회 지속가능도시추진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