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 충전! 달비골 마실가자!

|달이 뜨면 달빛이 계곡에 비친다는 달비골
|양서류와 맑은 물을 만날 수 있는 월곡지

상인3동 도시재생센터 석현주 승인 2021.10.12 15:35 의견 0

건강도 챙기고 활력도 찾을 수 있는 산책은 코로나 시대에 필수가 되었다. 상인3동에는 앞산과 대덕산, 청룡산 사이를 흐르는 달비골이 있는데, 그 계곡을 따라 평평하게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가볍게 산책하기 좋아 많은 주민들이 찾고 있는 달비골 산책로와 월곡지를 소개한다.

▲ 깨끗한 물이 흐르는 달비골

▲ 앞산공원 안내도 : 앞산과 청룡산 사이를 흐르는 달비골

양서류와 맑은 물을 만날 수 있는 월곡지

달비골 등산 안내소를 지나 약 700m(10분) 올라가면 월곡지가 있다. 월곡지는 수질이 깨끗하고 맑아 개구리, 도롱뇽 등 양서류의 생태를 관찰, 학습할 수 있는 생태학습장으로 관리되고 있다. 이곳은 수심이 깊어 물놀이 및 얼음지치기 등의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 월곡지 : 양서류 서식하는 저수지라 물이 맑고 깨끗하다.

날씨 좋은 주말, 아이와 함께 나들이 온 가족부터 마실나온 동네 주민들과 등산객까지 산책로를 올라가다 월곡지를 찾는다. 이곳의 필수 코스인 듯 너도나도 주변에 깔린 돌을 골라 물수제비 던지는 풍경을 볼 수 있다.

'물수제비'는 물 위에 작은 돌멩이를 비스듬히 내쏘아 튕기는 놀이를 말한다. 물수제비 요령를 모른체 던진 돌은 여러 차례 시도에도 “풍덩” 하고 빠져버렸다. 잠시후, 화려한 물수제비 실력을 가진 주민 A씨가 등장했다. 그가 신중하게 골라잡은 돌로 던진 물수제비는 수면 위를 두 번 세 번 콩콩 뛰어갔다. 그 장면을 감탄과 박수로 지켜보자 A씨는 “납작하고 적당히 무게감 있는 돌을 골라 옆으로 날려야한다.”며 꿀팁을 전수했다. 몇 번의 시도 끝에 두 번 튕기는 물수제비를 성공할 수 있었다. A씨는 일행과 함께 돌아서며 “많이 발전했네.” 한마디 칭찬을 남기고 떠났다.

▲ 물수제비 달인 A씨의 3단 물수제비

월곡지를 지나 다시 평평한 산책로가 이어진다. 이 길은 고산골에서 달비골까지 이어지는 앞산 자락길로, 기존의 등산로와는 달리 산책로와 오솔길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이날도 장비를 모두 갖춘 등산객부터 가벼운 차림으로 맨발 산책을 즐기는 사람까지 볼 수 있었다.

▲ 남녀노소 찾는 달비골 : 등산부터 맨발 산책까지


달비골 산책로를 찾은 주민 B씨는 "비교적 평지라서 강아지랑도 종종 온다. 산행 경험이 별로 없는 초보자인데도 무리없이 올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인 것 같다."라며 특히 "날씨 좋은 저녁에 오면 월곡지에서 바라보는 멋진 노을도 볼 수 있다.(웃음)"고 달비골을 찾는 이유를 전했다.

▲ 월곡지에서 바라본 노을(사진 : 주민 B씨)

방문객들은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고, 마스크를 바르게 착용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자연으로부터 활력을 찾고 있었다.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맑은 공기와 상쾌한 기운을 얻고 싶다면, 달비골 마실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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