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 김주현 인턴 “ 전주시 도시재생은 지속가능한 도시의 현재와 미래를 만들어가야….”

전주시사회적경제도시재생지원센 승인 2021.10.12 15:42 의견 0

6월 28일로 시작한 ‘2021 도시재생 뉴딜 청년인턴’의 현장수련이 중반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약 3개월 동안 인턴들은 어떤 것을 보고 느끼고 있을까. 인턴과 전주시 도시재생에 대해 모든 것을 파헤쳐보기 위해 전주시 사회적경제·도시재생지원센터의 김주현 인턴을 만나 이야기 나눠보았다.

카페에서 만난 김주현인턴

Q. 안녕하세요, 우선 자기소개와 맡으신 업무를 소개해주세요.

A. 안녕하세요. 전주시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블로그 포스팅 등 SNS 홍보를 맡은 김주현 인턴입니다.

Q. 일하고 계시는 전주는 어떤 곳인가요?

A. 전주하면 한옥, 그리고 비빔밥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저는 '주민들과 천천히 발맞춰서 걸어갈 수 있는 도시' 라는 이미지가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거 같아요. 전주는 왁자지껄하고 복잡한 도시라기보단 슬로시티 개념에 더 근접하고 있는 거 같아요. 그렇다 보니 전주 명소들도 한옥마을, 자만 벽화마을, 팔복동 예술공장, 영화의 거리 등 시민들을 위한 열린 문화 공간이 많아요. 다들 지치거나 힘들 때 한 번씩 마음 힐링하러 오면 좋은 곳이에요.

Q. 주민들과 천천히 발맞춰가는 슬로시티인 전주에서 왜 도시재생이 필요할까요?

A. 어느 곳이나 자연스레 시간이 지나가면서 도시도 쇠퇴하기 마련이에요. 전주 역시 신시가지, 혁신도시 등이 발달하고, 수도권으로 일자리가 쏠리면서 과거에는 사람의 온기로 가득 찼던 곳들이 점차 사라지고 있죠. 이와 같은 이유로 쇠퇴한 도시를 경제적으로 다시 살리기 위해서는 도시재생이 필요해요.

Q. 그렇다면 전주시의 도시재생이 활성화되기 위해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A. 차별과 배제가 없는 공동체 형성, 사람 중심의 교통, 아름답고 쾌적한 환경 조성, 역사와 문화의 다양성 보존, 입체적인 산업 중심으로의 재편, 마을기업·사회적기업 등 사회적 경제 영역과의 연결을 통한 경제적 재생 등 지속 가능한 도시의 현재와 미래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Q. 지속 가능한 도시의 모습이라니 정말 놀라운데요. 그렇다면 김주현 인턴이 근무하는 전주시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어떤 곳인가요? 소개해주세요!

A. 전주시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주민들이 도시재생에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소소한 프로젝트, 전주형 소규모 재생사업 등을 통해 주민조직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주민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어요.

Q. 주민들과 도시재생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이 보이네요. 김주현 인턴분이 근무하는 센터 자랑해주세요~

A. 전주시 도시재생지원센터는 현장센터와는 달리 기초센터라서 각 현장센터의 업무 추진 과정에 보조로 참여할 수가 있어요. 그렇다 보니 더욱 다양한 사업 추진 과정이나 결과를 한꺼번에 파악할 수가 있죠.

Q. 주민들과 도시재생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이 보이네요. 그렇다면 어떻게 도시재생 뉴딜 청년인턴에 지원하게 되었나요?

A.대학교 1학년 때부터 도시재생에 관련해서 동아리나 보조원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왔어요. 그리고 이를 살릴 수 있는 직종을 찾아보다가 ‘LH 도시재생 청년인턴 공고’를 보고 좋은 경력이 될 수 있겠다 싶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근무하면서 그동안 알고 있던 도시재생 지식과 비교하면 한참 모자란 걸 느꼈지만 포기하지 않고 공부하면서 점차 새로운 것들을 배워가고 알아가는 중입니다.

Q. 포기하지 않고 계속 공부해나가는 모습이 대단하네요. 그럼 인턴을 하면서 도시재생에 대해 바뀐 인식이나 생각이 있나요?

A. 인턴을 하기 전에는 도시재생을 ‘도시를 재생하다’라는 큰 틀로만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도시재생이 그렇게 간단하게 진행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어요. 사업하나를 진행하기 위해선 실현 가능한 계획도 도출이 되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주민분, 유관 기관과 원활한 소통이 진행되어야 사업 역시 원활하게 진행된다는 점을 알게 되었죠. 아직 도시재생에 대한 지식이 한참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어요.

Q. 인턴을 하는 동안 많은 걸 배우신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무엇을 배우고 싶나요?

A. 2020년, 코로나가 터지고, 지금까지 코로나는 가라앉지 않는 현재를 포스트 코로나 시대라고 해요. 그렇기에 이제는 기존의 사업 방식으로 일을 진행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요. 현재 센터도 포스트 코로나를 맞이하고 있는데 직원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어떻게 생각해내는지 배워보고 싶어요. 또한, 실제 근무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앞서 설명했던 거 외에도 다양한 실무 경험을 배워보고도 싶어요.

Q. 그럼 인턴 생활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일이 있었나요?

A. 인턴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바로 ‘2021 도시재생 해법 찾기’ 사업에 아이디어가 채택된 학생들이 도토리 골 현장에서 담당자분과 직접 아이디어를 적용할 수 있는 구성을 짜는 모습을 참관했던 적이 있어요. 그때 학생들과 주민들이 소통하고 여러 피드백을 받는 과정에서 기존 아이디어가 조금씩 수정되었는데요. 도시재생 사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 주민들의 역량과 의견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또 한 번 알게 되었어요.

Q.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거군요.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을 것 같아요. 혹시 인턴 생활을 하면서 아쉬운 점이 있었을까요?

A. 코로나로 인해서 현장 참여가 많이 없다는 점이에요. 코로나가 없던 시절의 인턴분들 후기를 보면 현장의 업무도 참관해보고 다른 센터 인턴들이랑도 안면이 있으니까 연락도 간간이 하는 모습을 봤어요. 그런데 코로나로 인해서 주민들의 의견도 들어볼 수 없고, 현장 참여도 많이 없으며, 더군다나 다른 인턴들과도 연락할 방법이 없기에 너무 안타까웠어요.

Q. 역시 코로나가 문제네요…. 사태가 진정이 되어 많은 인턴이 더 많은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렇다면 다음 인턴들을 위한 질문을 해볼까요? 도시재생 인턴이 갖춰야 할 역량이 뭐가 있을까요?

A. 인턴이 갖춰야 할 역량은 경청과 원활한 의사소통이라고 생각해요. 도시재생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불편 사항이 없을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이 과정에서 인턴, 그리고 도시재생 관련 직원들은 주민분들의 말에 귀 기울여 니즈를 최대한 파악하고 이에 대해 의사소통을 진행하여 그것을 해결하는 게 도시재생에서 가장 중요한 거 같아요. 그리고 전문지식도 필요한 거 같아요. 도시재생을 어느 정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전문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Q. 그럼 마지막으로 다음 인턴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A.도시재생에 관심이 있다면 모든 게 흥미로울 거에요. 제가 처음 들어왔을 때도 그랬거든요. 하하. 그리고 이 실무 경험을 통해 도시재생에 대해 새롭게 느끼는 점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게 어떠한 것이든 말이에요. 모두 힘내길 바라요.

사무실에서 만난 김주현인턴

전주시 도시재생지원센터의 김주현 인턴을 만나보았다. 도시재생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배우려고 하는 태도가 인상 깊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참여의 기회가 줄어들었지만, 도시재생에 배우고자 하는 인턴의 열정은 줄어들지 않은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될 인턴들의 열정 넘치는 인턴 생활을 응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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