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걸어서 골목 속으로, Sinwol 3 Dong 편

하늘과 맞닿은 아름다운 골목을 가진 신삼마을

신월3동도시재생지원센터 신대용 승인 2021.10.12 16:07 의견 0

"신삼마을 도시재생 대상지 내, 도시재생과 관련된 장소는 어디가 있지?"

"주민협의체가 주로 활동하는 장소는 어디일까?"

"날아가는 비행기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고?"

신월3동의 이정표 역할을 하는 전봇대(사진촬영:신대용)

※ 탐방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진행하였습니다.

※ 개인의 주관이 반영된 탐방기사입니다.

◆ 신삼마을 골목 여행시작

2021년 9월 13일 월요일 12시, 신삼마을 도시재생 사업 대상지 내 골목길과 주민협의체 활동 장소를 탐방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유난히 높은 하늘과 하얗게 떠있는 구름 덕분에 살짝 더운 날씨도 잊고 기분좋게 여행을 시작할 수 있었다.

경로는 신삼마을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 부터 가장 가까운 순으로 정했다. 사람과 사람 - 신삼 리빙랩 - 신우 공영 주차장 - 신월3동 주민센터 - 경인 어린이 공원 순으로 탐방이 진행되었다.

신삼마을은 2019년 부터 도시재생 대상지로 선정되어 2023년까지 사업을 진행한다. 사업의 유형은 주거지 지원형으로 골목길 정비 및 소규모 주택정비의 기반을 마련한 후 소규모 주택정비사업, 생활편의시설 공급 등 주거지 전반의 여건을 개선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 신삼마을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

신월3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입구(사진촬영:신대용)

위치 : 서울 양천구 신월동 161-13 2층

이용 : 평일 09:00 - 18:00 (공휴일 휴무)


조금은 허름해 보이는 모습의 입구, 좁은 골목길 사이에 위치해 있어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은 찾기 힘들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주민들이 거주하는 주택지에 함께 위치해 있어 주민 누구나 쉽게 방문 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뒤쪽에 작은 쪽문도 있어서 양쪽 출입구로 들어올 수 있다.

◆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람(사진촬영:신대용)

위치 : 서울 양천구 신월동 161-15

이용 : 평일 09:00 - 18:00 (공휴일 휴무)


신삼마을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에서 도보로 30초 거리에 위치한 사회적 기업 '사람과 사람'. 1층에 주민협의체 회원 뿐 아니라 신월3동 주민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사람과 사람 옆을 지나갈 때, 큰 유리창으로 주민협의체 김현옥 대표를 마주치면 항상 밝은 웃음을 보이며 인사를 해 주신다.

지하로 내려가면 공유주방이 입점해 있어 약간의 비용을 지불하면 이용이 가능하다. 다른 공유 주방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2층~4층의 경우 실제 업무를 보는 인원들이 모여 있어 사진촬영은 어려웠다.

◆ 신삼 리빙랩

신삼 리빙랩(사진촬영:신대용)

위치 : 신월3동 193-26

이용 : 평일 09:00 - 18:00 (공휴일 휴무)

신삼마을 도시재생의 다양한 활동이 진행되는 공간인 '신삼 리빙랩'.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에서 도보로 약 3~5분 소요되는 거리에 위치해 있다.

신삼마을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의 코디 1명이 항상 상주해 있어 도시재생과 관련해서 문의가 있는 주민은 언제나 방문을 통해 상담 받을 수 있다.

최근 마무리 된 '골목기록가'활동이 주로 이루어졌던 공간이고, 수료식 또한 이 장소에서 진행되었다.


◆ 신우 공영주차장

신우 공영 주차장(사진촬영:신대용)

위치 : 서울특별시 양천구 신월동 166-23

이용 : 연중무휴 / 24시간


신삼마을의 골목길은 다른 골목길에 비해 좁아서 주민들의 주차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우 공영주차장이 위치해 있다.

토,일,공휴일 모두 이용가능하고 5분당 50원 / 월 정기권 이용시 전일 5만원, 주간 3만원, 야간 2만원의 저렴한 가격에 주차를 할 수 있다.

◆ 신월3동 주민센터

신월3동 주민센터(사진촬영:신대용)

위치 : 서울 양천구 남부순환로54길 5 신월3동주민센터

이용 : 평일 09:00 - 18:00 (공휴일 휴무)

신월3동 주민들의 다양한 민원을 처리해주는 주민센터.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와는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센터에서 업무를 보다가 주민들의 전화를 받으면 주민센터로 잘못 알고 전화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럴 때 마다 도시재생 사업에 대한 더 명확한 홍보가 이루어 져야 할 것 같다고 생각이 든다.

◆ 경인 어린이 공원

경인 어린이 공원 전경(사진촬영:신대용)

신삼마을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위치한 경인 어린이 공원이다. 주민협의체_재활용 화분 만들기 행사를 이곳에서 진행했다.

놀이기구와 운동기구들이 한쪽에 몰려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꽤 넓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어서 많은 주민을 수용할 수 있다.

지금은 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인원이 모이기 힘들지만, 추후에 진행될 행사들 중 많은 사람이 모여서 하는행사가 있다면, 딱 적합한 장소라 생각된다.

◆ 신삼마을 골목의 이색 풍경들

손 뻗으면 닿을 듯한 비행기(사진촬영:신대용)


전국 어디에서도 이처럼 주거지 가까이 날아가는 비행기를 볼 수는 없을 것이다. 주황 벽돌로 지어진 골목길 사이를 걷다가 어디선가 들려오는 비행기 소리에 하늘을 바라보면 마치 손에 잡힐 듯 낮게 날아가는 비행기를 볼 수 있다.

신삼마을 주민들에게는 익숙 한 듯 신경도 쓰지 않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 동네를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 어린이들은 신기한듯 "우와 비행기다~"라는 감탄사를 뱉어낸다.

하늘과 맞닿은 아름다운 골목길을 가진 신삼마을이지만, 이곳에서 오랜기간 거주해 온 주민들에게는 아픈 손가락이기도 하다.

비행기의 소음 때문에 정신적, 재산적 피해가 막심하기 때문이다. 도시재생 활동을 통해 주민들의 아픔을 보듬어 줄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들이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신삼마을 곳곳에 그려진 벽화(사진촬영:신대용)


신삼마을의 골목길은 눈이 즐거운 골목길이다.

걷다가 살짝 지루해 질 타이밍에 눈길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벽화가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신삼마을 주민들의 따뜻함을 담은 듯한 그림이 골목 곳곳에 그려져 있어 벽화를 그린 사람이 누군지는 알 수 없지만 그 사람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신삼마을 골목길(사진촬영:신대용)


이번 탐방을 통해 신월3동 도시재생 사업 대상지 내에 주민들을 위한 공간이 생각보다 많이 마련되어 있고, 그 공간은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만 골목길이 많이 좁아서 차를 타고 방문하게 된다면 필수적으로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도보로 골목길을 걸어다녀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더 많은 신삼마을 주민들이 도시재생 사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더 많은 홍보 활동을 진행해야 할 것 같다. 또한 주민들을 위한 시설이 많이 위치해 있는데 이런 시설도 100%에 가깝게 활용이 가능하도록 현장 지원센터의 직원들이 많은 노력을 해야 될 것이다.

신월3동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는 주민공모사업, 집수리, 도시재생대학 등 주민과 함께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취재: 신월3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_인턴 신대용)

저작권자 ⓒ 한국표준협회 지속가능도시추진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