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다리의 역사와 문화를 들여다보다.

배다리 주민들의 생계수단이였던 성냥공장 박물관과 헌책방거리의 문화공간을 찾아가 보았다.

동인천역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승인 2021.10.18 16:43 의견 0

배다리는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장소로 많이 알려져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장소이다. 배다리는 인천 금곡동과 창영동을 중심으로 주변 일대를 포함하는 지명이다. 1883년 개항 이후 개항장에서 밀려난 조선인들의 터전이 되어주었다. 1899년 경인철도가 개통되고 배다리에는 전국에서 가장 큰 성냥공장, 조선인을 위한 학교와 시장 등이 번성하였다.

배다리 성냥마을 박물관

배다리 마을의 시작을 배다리 성냥박물관으로 선택하였다. 배다리 성냥마을박물관은 1917년도에 문을 연 조선인촌주식회사의 자리에 위치하였다. 조선인촌은 일제강점기 대표적인 성냥공장이다. 공장 폐업 이후 배다리 마을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한 동인천우체국과 같이 마을과 마을사람들을 위한 역사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자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배다리 성냥마을박물관 외관. 사진 / 조은지 인턴

성냥마을 박물관에서는 성냥공장과 제작 과정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있으며, 과거에 팔았던 성냥갑들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공간을 다 돌고나면 그림 도장이 배치되어 있는 테이블로 이동하게 되는데 종이에 찍어 방문을 기념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과거에 생산했던 성냥. 사진/조은지 인턴
박물관 방문을 기념할 수 있도록 도장이 마련되어 있다. 사진/조은지 인턴



배다리 헌책방거리

배다리 성냥마을 박물관에서 문구점이 있는 방향을 따라 내려오면 배다리 헌책방거리를 만날 수 있다. 배다리 헌책방거리는 시간여행을 온 듯 과거의 모습을 가장 잘 간직하고 있는 거리이다. 배다리 헌책방에서는 국문학 고서부터 미술, 음악, 한방 등 모든 서적을 망라하고 있어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문학 소설책 등을 여기저기에서 발견할 수 있다.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장소로 유명한 한미서점. 사진/조은지 인턴

1960년~70년대부터 운영되어 온 서점들이 여전히 영업 중이며 ‘인천 관광 100선’에 선정되기도 하였으며. 드라마 “도깨비”, 영화 “극한직업”의 촬영장소로 유명하다. 책방 앞에서 사진을 찍기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관광객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배다리 헌책방거리에서 가장 눈에 띄며 샣노란 외관을 자랑하는 한미서점은 사진찍는 관광객들로 인해 영업에 지장이 생겨 내부에서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다는 점을 유의하여야 한다.

헌책이 가득 쌓여있는 아벨서점의 내부 모습. 사진/ 조은지 인턴

책방 안으로 발을 들여놓으면 기분좋은 나무냄새, 종이냄새가 먼저 반겨준다. 가게안은 빈공간을 허럭하지 않는다는 듯이 책들이 가득 메워져 있다. 헌책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새 책과 동일한 품질의 책들을 정가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배다리 마을을 탐방하면서 배다리 마을에 대한 역사와 문화를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많은 관광객들이 발걸음하는 만큼 동인천역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의 사업대상지와 연계한다면 동인천 일대가 다시 예전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작권자 ⓒ 한국표준협회 지속가능도시추진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