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기사] 국제 철새도시 속 철새홍보관을 방문하다

삼호동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과 어우러진 철새홍보관

삼호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김 승인 2021.10.20 14:05 의견 0

▲ 철새홍보관 외관


<철새홍보관>은 태화강국가정원 조류생태원을 찾아오는 백로와 까마귀와 친근해질 수 있는 다양한 전시 콘텐츠와 첨단 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이색 체험을 마련하여 정보는 물론 재미까지 동시에 얻어 갈 수 있는 생태관광지이다. 과거 경제성장과 도시화로 철새들이 떠나갔던 태화강과 삼호대숲의 모습부터 지속적인 환경개선 활동을 통해 다시 한번 우리나라 최대의 철새 도래지가 되고 국가정원에 지정되기까지의 태화강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 왼쪽부터 인턴 김수현, 철새홍보관 관장 김성수, 팀장 배진희


“<철새홍보관>은 태화강을 중심으로 한 국가정원에 있는 철새, 텃새를 비롯한 모든 새를 가지고 새의 홍보도 되지만, 또 울산의 환경이 나아짐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삼호동 주민들이 많이 이해를 해주시고, 동참하는 역할을 합니다. 일련의 예로, 현재 근무하는 생태해설사 6명 중 3명이 삼호동 주민입니다. 그래서 어떠한 일이 발생하면 삼호동 주민과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의논하고 있습니다. 이번 추석 연휴(9월 20~22일)에 삼호동 주민과 더불어 함께하는 공연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다른 지역에 없는 것, 우리 울산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을 특성화 시키며, 홍보관의 궁극적인 목적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활용하는 것입니다.” (김성수 관장)

철새홍보관과 연계하여 삼호동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 내 주민단체 ‘와와 철새지킴이’에서 마을생태 해설사 수업을 기획하여 교육을 이수하였고, 수강한 10명 중 3명이 철새홍보관 생태해설사로 근무하게 되었다. 삼호대숲의 철새와 삼호동 도시재생뉴딜사업 그리고 삼호동 주민이 만나 공존하며 나아가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다.


또한, 2021년 5월 울산이 “국제 철새도시”로 인증 받았다. <철새홍보관>은 이 소식이 특별할 것이다.

“우리 울산이 국제 철새 도시로 인증받은 소식에 어느 누구보다 기쁘죠. 7년간의 노력 끝에 철새 인증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기쁨에 도취해 있을 것이 아니라 철새에 꾸준한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삼호철새에 대한 데이터를 외부에 제공해서 국제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더욱 홍보에 효과적이거든요. 그런 점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또 세계에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성수 관장)

철새를 지키는 많은 분들이 있기에 울산이 국제 철새도시로 인증받을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느낀다.

△ 철새홍보관 1F <철새교육장>

△ 철새홍보관 1F <철새교육장>
△ 철새홍보관 2F <철새전시관>

△ 철새홍보관 2F <철새전시관>
△ 철새홍보관 2F <철새전시관>


△ 철새홍보관 3F <5D 영상관>

△ 철새홍보관 3F <VR 체험관>

△ 철새홍보관 옥상 <철새전망대>

△ 철새홍보관 옥상 <철새전망대>


<철새홍보관> 1층은 철새와의 만남을 통한 공존의 소통을 시작하는 도입 공간으로 철새 교육장 및 안내 데스크와 매표소가 있다. 천장에 달린 철새 조형물이 시선을 끈다. 철새홍보관 생태해설사 해설 프로그램은 1일 7회, 오전 10시부터 매시 정각에 1시간 간격으로 운영한다. 2층은 철새전시관으로 과거에서 현재 이야기 연출을 통해 철새와 인간의 공존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전시관 앞에는 삼호대숲 여름철새와 겨울철새 종류에 대해 설명되어 있으며, 전시관 입구 옆 모니터에는 울산 학춤을 따라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영상 따라서 춤을 추면 점수가 나오는 시스템이다. 방문한 일행과 재밌는 추억을 쌓을 수 있을 것이다.

3층은 5D 영상관과 VR 체험관이 있다. 5D 영상관은 울산으로 향하는 길, 떼까마귀들의 여정을 몰입감 있는 화면을 통해 실감 나게 탐험할 수 있다. VR 체험관은 철새들의 쉼터인 울산의 과거와 현재, 울산의 풍경을 철새의 시선에서 체험할 수 있다. 또 VR 체험관 안에 디지털 스케치 체험 공간도 있는데, 직접 그린 철새가 큰 스크린에 등장한다. 4층은 휴게공간을 통해 공존의 의미를 찾는 공간으로 철새카페가 있었지만, 지금은 영업종료한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옥상은 이곳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철새전망대로 삼호대숲의 철새를 망원경을 통해 실제로 관찰할 수 있다.

삼호대숲을 찾아오는 떼까마귀


여름에는 백로가 겨울에는 떼까마귀와 갈까마귀가 삼호대숲을 찾는다. 백로는 황새목 백로 과로 분류되며 습지에서 서식하는 물새이다. 울산 삼호대숲에서 번식하는 백로류는 왜가리, 중대백로, 중백로, 쇠백로, 황로, 해오라기, 흰날개해오라기 등 모두 7종이며, 여름철새이다. 4월에 찾아와 9월에 대부분 떠난다. 긴 부리, 긴 목, 긴 다리 등은 습지에서 서식하기 좋은 조건이다. 주식은 물고기, 개구리 등이다. 울산 삼호대숲을 잠자리로 이용하는 떼까마귀와 갈까마귀는 참새목 까마귀과로 분류된다.

울산에서 관찰되는 까마귀 과는 큰부리까마귀, 까마귀, 까치, 어치, 물까치, 떼까마귀, 갈까마귀 등 7종이다. 그중 떼까마귀, 갈까마귀 등 2종은 겨울철새이며 나머지 5종은 텃새이다.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간 조사에 의하면 떼까마귀와 갈까마귀는 4~5개의 알을 낳는다. 몽골초원, 러시아 툰드라 지역 등 북쪽 지역에서 집단 번식한다. 울산을 찾는 이유는 기온, 먹이, 잠자리 등 겨울나기에 좋은 환경이기 때문이다. 주식은 벼, 풀씨, 열매 등 식물류이다.

2021 대한민국 정원산업 박람회 포스터


<철새홍보관>은 10월 15~24일 ‘2021 대한민국 정원산업 박람회’에 참여한다. 처음에 <철새홍보관>은 식물부문이 아니라 배제되었다. 그런데 울산 시장님께서 백로와 떼까마귀에 대해 관심이 많다. 울산 시장님께서 박람회 회의석상에서 철새홍보관 관장님께 박람회와 철새를 연계하면 어떻겠냐고 연락이 오셨다.

태화강 국가정원이라 식물을 중심으로 박람회를 개최하지만, 움직이는 동물(철새)과 함께하면 시너지효과를 낼 것이라 말씀하셨다. 그래서 논의한 결과, <철새홍보관>은 박람회에서 떼까마귀 환영식을 진행하고, 새의 모방 춤인 울산 학춤 등의 공연으로 참여한다. 김성수 관장님은 <철새홍보관>의 박람회 참여가 방문객들이 울산을 이해하는 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삼호대숲의 철새를 만날 수 있는 <철새홍보관>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을 한다. 관람시간에 있어 하절기(3월~10월)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11월~2월)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설, 추석 당일은 휴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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